•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6군8매의 가치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라이카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초보 회원입니다.

M2로는 2년여 사용해봤고, 한달 전 M9를 무리해서 들이고 아주 즐겁게 사진생활 중입니다.

현재 35mm summicron asph과 50mm summilux 2nd로 부족할 것 없는 구성이긴 하지만,

언제나 궁금했었던 6군8매가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해서, 가능한 budget내에서 eye달린 버젼을 한번 사용해볼까.. 싶은데,

조금 무리해서라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또, 장터의 시세보다 조금 비싼 매물(샵에서 95%상태라고 판정했다는군요.)을 구매해서 사용해볼만 할까요..

모두 저의 취향이고 선택이겠지만, 저보다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참, 제가 구매하려는 개체는 캐나다산 초기형 (177~번대..) eye버젼 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8매는 라이카의 간판스타입니다.
몇십년 동안 라이카의 대표 렌즈로 자리를 지켜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다만 이것은 필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디지탈과 맞지 않다라는 것이 아니라, 디지탈 시대에는 너무나 쉽게 렌즈들의 단점과 장점이 파악되기 때문에 코팅의 발전으로 인한 빛의 직진성과 렌즈 구면 수차로 인한 개방 초점 문제등에서 올드 렌즈들이 불리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 할 때 지금은 성능 좋은 렌즈들에 밀려서 가장 아름다운 라이카 렌즈 정도로 잠깐 쉬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탈 쓰시는 분들도 선예도 보다는 감성과 표현력으로 렌즈를 평가하게 되면서 올드 렌즈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많아서 다시 현역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겠다는 짐작도 해봅니다.

8매의 가장 큰 장점은 외형의 아름다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수작업을 통해 렌즈 알을 만들고, 품질 선별 과정을 까다롭게하여 수익보다는 명성위주의 기업 정신으로 뛰어난 렌즈만 출시했던 라이카사의 경영 철학도 당대와 후대에 높이 평가 되었기 때문에 기계식으로 찍어내는 요즘 렌즈들과는 질적으로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당대에는 흑백 필름이 주를 이루었고 계조나 컨트라스트, 선예도 등등이 계산 되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생산되는 렌즈와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흑백을 전혀 찍지 않고 컬러사진만 찍으신다면 무조건 ASPH 버전의 렌즈를 구입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또한 렌즈의 선예도를 중시하고 주변부까지 말끔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으시고 검토하신다면 현행의 렌즈들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드 렌즈들은 당대의 시기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되도록 생산되었고, 위에 언급한대로 정성과 열정을 다해 만들었지만 현대의 사진 효과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매 렌즈를 말하면서 또한가지 조심 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8매 생산 후 60년이 되어간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잘 관리한 렌즈라도 내부에 헤이즈가 발생할 수 있고, 렌즈 알맹이 표면의 광택도 그 빛을 잃어갈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만일 후대의 사람이 청소하였다면 크리닝 스크래치가 있거나 청소 과정에서 완벽한 복원이 안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렌즈 하나 하나마다 달라서 절대적 평가 기준으로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개체차가 심해서 좋아 보이는 렌즈도 제 성능을 발휘 못하는 렌즈가 있는가 하면, 보기에는 조금 모자라 보여도 기막히게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렌즈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러 요인 중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우선 수위에 따라 그런 결과를 보여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초점의 정확도- 초점 헬리코이드 닳은 정도 - 경축의 정확도 - 헤이즈의 유무 - 렌즈 가공의 정밀도 - 코팅의 보존 정도 -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렌즈 표면의 신선도 등등이 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의 요지로 돌아가서, 8매 렌즈는 훌륭한 장인들이 설계하여 당대 최고의 렌즈 중 하나로 태어나서 그 명성치가 오래 유지 될 만큼 사랑을 받았고 또 비싼 가격에 판매 되었습니다.
다른 렌즈들이 세대를 달리하여 태어났어도 8매 렌즈 만큼 좋은 결과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최고의 렌즈로 평가 받았고 오랫동안 라이카 최고 렌즈로 존중 받아왔으나 그 모든 것은 필름시대이고 또한 흑백 위주의 사용자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렌즈는 분명히 8매만의 특징들을 보여줄겁니다.
컨트라스트도 높고, 선예도와 밀도도 좋고, 계조도 지켜주는 굉장한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 렌즈는 위에 언급한 계조나 컨트라스트 이외에도 공간감(입체감)이 뛰어난 렌즈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개방 조리개 근처에서 1-2m 거리의 주 피사체와 3-5m의 배경이 특징있게 도드라져서 묘한 공간감을 형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특정한 경우에 다른 렌즈에서는 잘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의 효과였기 때문에 한번 그런 사진을 만나본 사람이라면 8매 렌즈를 내칠 수 없게되었고, 또 그것이 알려지면서 명성치가 쌓여온 것이겠지요.

즉, 조리개 5.6 이상에서는 그냥 좋은 렌즈(흑백필름)입니다.
그러나 조리개 2-2.8 에서는 8매만의 독특한 사진을 형성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렌즈의 특징을 이해하고 컬러 사진에서는 현행 렌즈 보다는 채도가 다소 낮다는 점과 60여년의 세월 동안 풍파를 겪고 나에게 까지 전해진 기특한 렌즈라는 점을 양해하시고 특징을 잘 나타내 줄 개방 조리개 근처의 사진들을 찍어보시면 매우 매력적인 사진을 만나시게 될 겁니다.

177~ 시리얼은 저도 좋아하는 넘버대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퍼플 코팅이 더 클리어한 사진을 만든다는 관념 때문입니다. ^^


좋은 렌즈 만나시길

임동준93님의 댓글

임동준93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8매는 라이카의 간판스타입니다.
몇십년 동안 라이카의 대표 렌즈로 자리를 지켜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다만 이것은 필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디지탈과 맞지 않다라는 것이 아니라, 디지탈 시대에는 너무나 쉽게 렌즈들의 단점과 장점이 파악되기 때문에 코팅의 발전으로 인한 빛의 직진성과 렌즈 구면 수차로 인한 개방 초점 문제등에서 올드 렌즈들이 불리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 할 때 지금은 성능 좋은 렌즈들에 밀려서 가장 아름다운 라이카 렌즈 정도로 잠깐 쉬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탈 쓰시는 분들도 선예도 보다는 감성과 표현력으로 렌즈를 평가하게 되면서 올드 렌즈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많아서 다시 현역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겠다는 짐작도 해봅니다.

8매의 가장 큰 장점은 외형의 아름다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수작업을 통해 렌즈 알을 만들고, 품질 선별 과정을 까다롭게하여 수익보다는 명성위주의 기업 정신으로 뛰어난 렌즈만 출시했던 라이카사의 경영 철학도 당대와 후대에 높이 평가 되었기 때문에 기계식으로 찍어내는 요즘 렌즈들과는 질적으로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당대에는 흑백 필름이 주를 이루었고 계조나 컨트라스트, 선예도 등등이 계산 되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생산되는 렌즈와는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흑백을 전혀 찍지 않고 컬러사진만 찍으신다면 무조건 ASPH 버전의 렌즈를 구입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또한 렌즈의 선예도를 중시하고 주변부까지 말끔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으시고 검토하신다면 현행의 렌즈들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드 렌즈들은 당대의 시기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되도록 생산되었고, 위에 언급한대로 정성과 열정을 다해 만들었지만 현대의 사진 효과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8매 렌즈를 말하면서 또한가지 조심 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8매 생산 후 60년이 되어간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잘 관리한 렌즈라도 내부에 헤이즈가 발생할 수 있고, 렌즈 알맹이 표면의 광택도 그 빛을 잃어갈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만일 후대의 사람이 청소하였다면 크리닝 스크래치가 있거나 청소 과정에서 완벽한 복원이 안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렌즈 하나 하나마다 달라서 절대적 평가 기준으로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개체차가 심해서 좋아 보이는 렌즈도 제 성능을 발휘 못하는 렌즈가 있는가 하면, 보기에는 조금 모자라 보여도 기막히게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렌즈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러 요인 중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우선 수위에 따라 그런 결과를 보여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초점의 정확도- 초점 헬리코이드 닳은 정도 - 경축의 정확도 - 헤이즈의 유무 - 렌즈 가공의 정밀도 - 코팅의 보존 정도 -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렌즈 표면의 신선도 등등이 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의 요지로 돌아가서, 8매 렌즈는 훌륭한 장인들이 설계하여 당대 최고의 렌즈 중 하나로 태어나서 그 명성치가 오래 유지 될 만큼 사랑을 받았고 또 비싼 가격에 판매 되었습니다.
다른 렌즈들이 세대를 달리하여 태어났어도 8매 렌즈 만큼 좋은 결과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최고의 렌즈로 평가 받았고 오랫동안 라이카 최고 렌즈로 존중 받아왔으나 그 모든 것은 필름시대이고 또한 흑백 위주의 사용자들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렌즈는 분명히 8매만의 특징들을 보여줄겁니다.
컨트라스트도 높고, 선예도와 밀도도 좋고, 계조도 지켜주는 굉장한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 렌즈는 위에 언급한 계조나 컨트라스트 이외에도 공간감(입체감)이 뛰어난 렌즈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개방 조리개 근처에서 1-2m 거리의 주 피사체와 3-5m의 배경이 특징있게 도드라져서 묘한 공간감을 형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특정한 경우에 다른 렌즈에서는 잘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의 효과였기 때문에 한번 그런 사진을 만나본 사람이라면 8매 렌즈를 내칠 수 없게되었고, 또 그것이 알려지면서 명성치가 쌓여온 것이겠지요.

즉, 조리개 5.6 이상에서는 그냥 좋은 렌즈(흑백필름)입니다.
그러나 조리개 2-2.8 에서는 8매만의 독특한 사진을 형성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렌즈의 특징을 이해하고 컬러 사진에서는 현행 렌즈 보다는 채도가 다소 낮다는 점과 60여년의 세월 동안 풍파를 겪고 나에게 까지 전해진 기특한 렌즈라는 점을 양해하시고 특징을 잘 나타내 줄 개방 조리개 근처의 사진들을 찍어보시면 매우 매력적인 사진을 만나시게 될 겁니다.

177~ 시리얼은 저도 좋아하는 넘버대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퍼플 코팅이 더 클리어한 사진을 만든다는 관념 때문입니다. ^^


좋은 렌즈 만나시길




안녕하세요. 강웅천님.

혹시 타 사이트에서 [버지니아울프]로 활동하시는 분이 맞으시지요?

제가 쪽지로 몇번 여쭈었던 그 회원입니다. ^^

다시한번 8매 추천을 감사드리며, 여러 회원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라클에도 질문에 올리게 된 것입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