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진잡지를 정기 구독하고자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습니다.

우리 라클에도 이미 많은 분들이 정기구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b&w를 우선 살펴보기 위해 이베이에서 몇 권의 과월호를 구하였고 오늘도 몇 권이 도착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사진가의 소개나 작품세계를 길게 설명하고 있는 글도 있지만 그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그들의 사진만을 그냥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듯한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들이 담긴 사진이 있어 자세히 살펴봤는데.. . 우리에게 늑대개(white fang)의 작가로 알려진 Jack London이 san francisco examiner의 특파원으로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시베리아, 한국 그리고 일본을 다녀갔던 시기에 그가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2004년 8월호 B&W(issue 32)에는 James Belifus가 기고한 글 "Jack London: A Camera and A Journey"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London이 찍은 사진 8개가 나오며 이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담긴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판단되는) 사진이 모두 4장이 실려 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일본 가옥들이 배경으로 있어 일본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어디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중에 평양에 체류한 바 있다고 언급되어 있어 평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이외에도 Jack London이 우리나라에서 찍은 사진들 또는 우리나라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여기에 참고 삼아 거기에 실린 4장의 사진을 스캔하여 올립니다. (사진 소유자의 허락을 받지 않았으니 엄밀히 따지자면 이렇게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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