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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투명한 느낌의 50mm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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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준웅
  • 작성일 : 05-03-10 19:46

본문

라클과 김화용님 사이트 등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summilux (asph인가 이전것들..) 인것 같습니다만..
또 summicron rigid나 구형들도 현행보다는 부드럽다고들 하시는것 같구요..

찐득하거나 강렬한 색상과 컨트라스트 말구요..
선예도도 일단 생각을 안한다고 했을때..
부드러운 느낌을 컬러와 흑백에서 주는 50mm 렌즈는 뭘까요?

진한것에 질려서 부드럽고 투명한 느낌을 보고 싶네요..
가능하면 현행과 올드로 나누어서요.. 50mm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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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진형2님의 댓글

이진형2

엘마렌즈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만... 구형이 그렇고 신형은 죄송하지만 사용해보지 않아서... 하지만 다른 렌즈들은 신형일수록 쨍한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초보이지만 감히 적어 봅니다. 참고만 하세요.
개인적으로 김준웅님 처럼 맑고 투명한 느낌의 렌즈를 좋아 합니다. 특히나
컬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컬러/흑백을 모두 만족시키는 렌즈를 찾는 다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결국 수 많은 바꿈질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35밀리 라이카 렌즈는 참 마음에 드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에서 50밀리는 정말 힘든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방황하는 중이라고 해야하나요? 100% 만족하는 렌즈는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만....

1. 녹티룩스 초기 버젼 : 좀 크지만, 컬러/흑백에서 특유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마치 영화 포스터 같은 사진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진득한 느낌을 보이기도 하고 아주 맑은 느낌도 보여주는 때도 있습니다. 크고 무겁고 비싸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가장 멋진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만. 3세대와 1세대를 써 보았는데, 역시 1세대가 조금더 투명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2.대체로 즈미크론 올드 렌즈들은 컬러에서 투명하다기 보다는 좀 매마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50밀리 즈미크론 리지드가 그렇더군요. 현행 역시 투명하다기 보다는 역시 즈미크론 특유의 진득함이 가득합니다.

3. 무엇보다도 맑은 렌즈하면 즈미룩스가 아닌가 합니다. 1세대는 조금 거친 것 같지만, 컬러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장 추천할 만한 렌즈는 역시 그래도 후드 내장형인 현행 바로 이전의 4세대 즈미룩스가 아닌가 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흑백/컬러에서 모두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현행 ASPH는 컬러에서는 비슷한 색감을 보이지만, 흑백에서는 좀더 투명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흑백이라는 것이 어떻게 인화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흑백에 있어서는 크게 논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만.

4. 2.8 구형 엘마는 굉장히 투명한 느낌을 줍니다. 어떻게 보면 컬러에서 발색이 약한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데, 투명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그에 반해서 현행 엘마는 컬러에서 발색이 아주 특이하고, 진득하며, 아름다운 색상을 보여 줍니다. 흑백에서는 엘마는 상대적으로 강한 컨트라스트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50밀리 렌즈를 계속 찾아서 헤메는 중이라서 저와 같은 기로를 걷고 계신 건 아닌가 해서 한편으로는 동질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 너무 힘들더라고요. 결국 이런 렌즈의 느낌을 찾는 것은 최근에 와서는 큰 의미가 없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요). 특히나 흑백을 보면 더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컬러 역시도 후보정이 들어간 인화물에서 어떻게 인화를 하는 가도 큰 관건이겠지요. 모든 것을 감안한다면 결국 렌즈가 보여주는 "색감" 이라는 것이 얼마나 작은 부분을 찾이 하는 가 하는 것도 여러 렌즈를 거치면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라이카 렌즈라면 그 특유의 맛은 렌즈별로 있지만, 그 %가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몇%를 위해서 저 같은 사람은 오늘도 계속 이런 저런 고민에 빠져있는 것이겠지요.. ^^

35밀리 렌즈보다 더 고르기 어려운 것이 50밀리라는 것을 최근에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참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직도 갈길이 조금더 많다고 보여지기에...

여하튼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50밀리에서는 "정답" 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정답 없는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그럴 것 같다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50밀리의 정답"을 고르라면
35밀리 즈미룩스 1세대의 사치스럽도록 화려한 발색과 투명함 + 6군 8매의 그 미려한 공간감 + 50밀리 ASPH의 개방 선예도 & 플레어 억제력 + 4세대 50밀리 즈미룩스의 화려한 보케 + 1세대 즈미크론 리지드 같은 아름다운 모양새 + 50밀리 침동 엘마 같은 뛰어난 휴대성.... 이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을 해 봐도 황당하군요. ^^ 물론 거기에 M3 더블스트록 후기형이 있으면 더 바랄 것 없이 사진 기기는 그것으로만 평생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ㅎㅎㅎㅎㅎ 뭐 개인적인 푸념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렌즈 고르셔서 행복한 사진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영구님의 댓글

이영구

전 어제 4세대 50밀리 즈미룩스로 처음 촬영해 보았는데 오늘 현상을 마치고 내일에나 print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며칠전 아는 지인의 넓으신 아량으로 50mm DR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는데
50밀리 즈미룩스의 그것과 좀 투명하다거나 찐득하다거나 하는걸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전 사실 라이카 렌즈를 사용해 본지 두 새달정도 밖에 안되는 라이카 초봅니다-다만, 렌즈의 해상력이나 선예도는 분명하게 다르다는것은 느끼겠더군요 혹 여기에 대한 테스트 사진을 보시겠다면 연락주세요
흑백사진이긴 하지만 COLOR이외엔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전우현님의 말씀처럼 렌즈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전 그 후작업이 사실 더 큰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런 technical한 데다 신경쓰시면 머리도 아프고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초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걍 좋은 렌즈려니하고 열심히 사진작업하시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주제넘게 몇 마디 말씀을 드렸는데 괜찮으시죠???????????????????????^^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라이카렌즈들은 모두 투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중의 하나이지요.
그 투명한 정도가 원하시는정도의 결과물을 내어주는데 부족함은 없지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질문중에 진한것에 질려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진한색을 준렌즈를 말씀해주시면 그를 기준점으로 조금더 시원한 답변들을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필름이나 촬영상황도 곁들여주시면 정확한 답이 쏟아져 나올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전우현씨가 하는 방황이란? 덧없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자체가 또하나의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그 고민하는가운데에 또다른 많은 즐거움이 있지않을까.

강렬하다고하는 Summicron에서도 투명함이 보이고
부드러운 summilux에서 또한 진득함이 느껴지곤 하네요.
에고..
마음에 드는 렌즈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에..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전우현님의 글을 읽다가 보니 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부드럽고 투명한"렌즈는 찾기 어려운듯 하더군요.
해상력과 콘트라스트라는 요소가 작용하는 렌즈(수차는 제외하고)에서,
부드럽고 투명한 렌즈는 어쩌면 "꿈의 렌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치 오디오에서 "음색과 음장"을 동시에 갖고 싶다는 말과도 같은 말이겠지요.
내가 갖은 렌즈가 부드럽고 투명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남에게 속는 경우보다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경우가 더 많은것과 같은
그런 경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그래서 제 경우는 전우현님 말씀과 달리
제가 더 관심을 갖는 35mm에서 계속 해매고 있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ㅎㅎㅎ 김기현님 원하시는 것은 잘 해결되어 가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저도 요원하네요.

한가지 더 생각이 나서 덧붙이자면, 개인적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투명함과 맑은 느낌을 찾다가 결국 올드 렌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올드렌즈란 것이 현행과 달라서 각각 원래의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정말 드물고, 그것이 자신에게 "운 좋게" 걸려 들지도 의문이 생기더란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6군 8매가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돌고 도는 렌즈 같아요.
하나 샀다가 마음에 들다가도 조금더 깨끗한 것이 보이면 또 사야되고, 또 반복에 반복.
특히나 올드 렌즈로 갈수록 물건 마다의 편차가 너무나도 큰 것을 보았기에 더더욱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누가 말했던가요? 다른 카메라 사용하다가 라이카로 오는 것이
장비병의 마지막이 아니라, 거대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

그래도 그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원래의 선택데로 돌아가는 것 같더군요. ㅎㅎㅎㅎ ^^

참 어렵고도 심오하고도 재미있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에 따르는 출혈(^^ 도 큰 것 같습니다.

안구현님의 댓글

안구현

부드럽고 투명한 느낌이라.....^^
제 짧은 생각으로는 랜즈와 카메라,필름보다는 찍는 사람의 가슴 속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하는...^^
저는 아무리 좋은 장비를 써도 여기 몇몇분의 선생님들의 사진은 흉내도 못내겠더라구요.
결국은 이러다가 또 실증이 나서 또 "취미.특기:술"이 되어버리는 게 아닐지 불길하기만 합니다.

고민 마시고 일단 초기 엘마부터 섭렵을 해보세요.
그리고 끌리는 걸로 쭈우~~ㄱ 가보세요.
저도 이젠 바르낙에 50밀리3.5엘마 하나로 마음에 들 때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좋은 사진들 많이 기대합니다.^^

김준웅님의 댓글

김준웅

답변 모두 고맙습니다..
늘상 있는 장비 질문일텐데 좋은 글들 올려주시니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드럽다는것은 색감이 무겁거나 찐득하지 않다는 표현였습니다.
관련해서는 컨트라스트나 채도가 낮아야 하는건가요?
올드렌즈.. 엘마 같은 경우 보면 좀 진한것 같던데요..
사실 필름이나 후보정, 무엇보다 조명이나 실력이 중요할텐데..

라이카가 또 다른 장비병의 시작이라는 말씀에 두렵습니다..
라이카는 원바디 원렌즈만 할건데 벌써 렌즈 두개를 예약했네요.. ^^;;;
장비병 하고 싶어도 몇달 지나면 못할 처지가 되겠지만요..
(혹 가끔 이베이 뒤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구한거나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음...필름을 한번 바꿔 써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코니카 센츄리아 같은 필름은 현행 즈미크론으로도 수채화 같이
맑고 투명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주더군요.

보통 현행 렌즈들은 쨍하지만 부드러운 맛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물론 렌즈별로 약간씩의 특성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필름의 특성 차이를
cover할만큼 크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장비교환증후군(?)에서 조금은 자유로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이상제님 말씀에 많이 동감합니다.

흔히 우리들이 논하는 렌즈별 특성의 차이보다는
다양한 필름들의 특성과 촬영 이후의 작업들에서
좌우되기도 한다 생각됩니다.

물론 모든 것이 동일한 조건하에서
렌즈별 특성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임대재님의 댓글

임대재

r렌즈 중에 롬이 없는 후드 부착형50mm렌즈가있습니다.(바로 전세대 렌즈)
화질은 맑고 투명하다고 할까? 전지로 인화해도(흑백) 부드러운감은 그대로 유지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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