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에 끌리는 이유는 뭘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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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 영 종
- 작성일 : 05-03-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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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유명한...카메라(?)사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경하거나
욕심내어보는 라이카인것 같네요. 물론 저도 포함이구요..
미니룩스를 어렵게 구해서 1롤 쓰다가 EO2 에러땜에 되돌려 줄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첫 느낌은 뭐랄까... 솔직히 별루였어요.
캐논이나 콘탁스의 색감에 익숙해져 있다가 미니룩스의 색감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막눈이니 어쩔수 없이 그렇게 보이더군요...거무튀튀하고 낡은 사진같은 느낌...
한롤찍고 제대로 알리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네요.
흔히들 얘기하는 장비병~ 클럽에 들어오면 갤러리보단 장터에 먼저 들르는 습관이 저도 모르게 생겼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카메라는 도구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사진이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맞는말 같아요. 오래된 고물 자동카메라가 고장난 뒤로 관심을 갖게된 카메라 세상~ 어느듯 저도 SLR(EOS 3) 하나랑 RF(contax G1) 을 가지게 됐네요.
주말이면 날씨 상관없이 식구들 델구 공원이든 시내든... 많이도 다녔죠..
이론... 얘기가 주저리 주저리 그냥 두서없이 적히네요.....
암튼 각각 고유의 특징을 가진 카메라들을 사용하면서 얻게되는게 많더군요.
라이카~~~ 갤러리 사진을 보고 있자면 느낌이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SLR과는 사뭇 다른.. 솔직히 G1 은 아직 몇롤 못써봐서 잘 몰라요.
요즘들어 라이카 클럽에 계속 오게되네요. 한마디로 끌려요. 어떤분 조언처럼 몽조리 정리하고 M 으로 진입할까.... 아니면 진득하니 사진에 대한 내공을 쌓으면서 때가 되면(여유자금이 모일때) 라이카로 진입을 할까....고민이 생기네요.
라이카의 맛(?) 을 느끼기 위해서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는 방법은 뭘까여?
미니룩스라도 구해서 입문을 할까 고민도 합니다.
여기글을 보니깐 라이카 입문은 M3로 하라.... 그런 비슷한 글을 본것 같은데... 그도 만만치 않더군요. -_- (가난한 아빠의 비애)
다른분들은 어떻게 라이카를 어떻게 접하시고,,, 즐기고 계신지.... 궁금해지네요.
그냥 두서없는 푸념이었지만 요즘 제가 빠진 고민거리네요~
전 가족사진도 많이 찍고....풍경도 즐기고 싶고...스냅도 ... ㅋㅋㅋ 그렇네요..
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신 듯 합니다.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지요. 라이카로 입문하시고 난 다음 나만의 좋은 사진을 못건지게 되면 그때는 더더욱 고민이 생기게 되더군요.
어떤 카메라든 사진을 하시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라이카이어야만 한다는 법은 없지요.
하지만 라이카만의 큰 매력 역시 분명히 있습니다.
단단한 만듬새, 기계가 작동하는 부드러운 메카니즘의 소리와 감각, 손에 전해오는 감촉등 사용하시는 분들마다 그것을 즐기는 방법 역시 다양하더군요.
라이카의 맛을 느끼시는 왕도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경제적인 지출이 뒷바침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되고, 그것을 감수할수 있어야 겠지요.
하지만 캐논이나 니콘에서 처럼 사고 돌아서면 값이 뚝떨어져 버리는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물론 제 경우 처음 입문했을 때보다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메이커 제품정도는 아닙니다.
입문기로서의 M3는 제 입장에서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노출계도 없고, 라이카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M3를 구매하시게 되면 필경 손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접근방법은 장터매복, M6 기종 구매, 렌즈 구매의 수순을 거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렌즈의 경우 35, 50이 주종을 이루는데 구형 Summilux-M 50 f1.4의 경우 현재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싸게는 75정도, 비싼 경우 100만원미만으로 구하실수 있겠더군요.
렌즈의 성능은 평균이상이므로 정확한 정보없이 올드렌즈로 시작하시는 것 보다 많이 안전합니다.
아무리 간단한 구성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200만원정도가 지출됩니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닙니다만 혹여 사용해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아 되파시는 경우에도 수업료로 1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다시 파실수 있으므로 환금성 면에서는 좋습니다.
미니기기, 즉 point and shot계열의 작은 라이카들도 성능이 우수하지만 진정한 맛을 느끼실수는 없다고 판단되므로 나중에 서브면 모를까 그다지 권해드릴만 하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물론 김영종님이 스스로 내리시겠지만, 다른 것을 모두 차치하고 가장 먼저 하시도록 권해드리는 것은 좀 큰 서점에 가셔서 좋은 사진집을 많이 보시라는 겁니다.
거장들의 사진을 접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실감했던 것은 기종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빛과 그림자를 볼 것인지, 피사체에 대해 얼마나 깊은 애정을 담고 있는지를 반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모든 것들이 머리속에 구겨넣어지게 되고나서도 라이카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으시면 그때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라도 입문하시게 될겁니다.
하지만 장담컨대 라이카가 아니면 안된다는 결론은 안내리시게 될 겁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괜한 말씀 드린 것이 아닌가 걱정되네요. ^^;
편안한 저녁되시고 활기차게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김 영 종님의 댓글
김 영 종말씀 감사드립니다. 취미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는게 사진이라는 세계인것 같네요. 또한 그 도구인 카메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라이카..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카메라인것같아요. 사진을 하고자 한다면 이런 고민은 거쳐가는 과정이겠죠? 삭막해지는 사회생활에서 하나의 쉼터를 제공해주는 사진의 세계는 너무 고마운거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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