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앞 - 그들만의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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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2-03-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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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을 탔다.
어디로 가지? 경복궁에 오랜만에 가볼까?
아냐, 좀 푸른잎이 나오면 가지.
한번도 안가본 구파발에 가볼까?
동대문 갈까?
동대입구역이다.
다음 역에 도착하기 전까지 결정해야한다.
그래, 갈아타기도 귀찮은데, 종로3가에서 내리자.
종로3가역.
어디로 갈까?
출구 안내 지도를 한참 쳐다본다.
종묘로 가자.
물론 여러번 와 봤다.
그러나, 쓸쓸한 느낌만 가득한 곳.
노인들 찍을 생각은 없다.
그래도, 버릇처럼
노인들에 렌즈가 향한다.
30 여년전쯤이었다면, 나도 노인 축에 꼈지 않겠는가.
이상하다.
내가 그들을 향해 렌즈를 겨냥하는데
아무도 나를 의식한다거나 유심히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나도 그들처럼 하얀 머리를 가졌기 때문에
그들 중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 그렇다면 잘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좀 찍어볼 수 있겠네 싶었다.
이들도 노인.
나도 지금은 노인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곧 노인으로 불리워질 것인데.
나와 그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디로 가지? 경복궁에 오랜만에 가볼까?
아냐, 좀 푸른잎이 나오면 가지.
한번도 안가본 구파발에 가볼까?
동대문 갈까?
동대입구역이다.
다음 역에 도착하기 전까지 결정해야한다.
그래, 갈아타기도 귀찮은데, 종로3가에서 내리자.
종로3가역.
어디로 갈까?
출구 안내 지도를 한참 쳐다본다.
종묘로 가자.
물론 여러번 와 봤다.
그러나, 쓸쓸한 느낌만 가득한 곳.
노인들 찍을 생각은 없다.
그래도, 버릇처럼
노인들에 렌즈가 향한다.
30 여년전쯤이었다면, 나도 노인 축에 꼈지 않겠는가.
이상하다.
내가 그들을 향해 렌즈를 겨냥하는데
아무도 나를 의식한다거나 유심히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나도 그들처럼 하얀 머리를 가졌기 때문에
그들 중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 그렇다면 잘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좀 찍어볼 수 있겠네 싶었다.
이들도 노인.
나도 지금은 노인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곧 노인으로 불리워질 것인데.
나와 그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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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날씨가 아직 차가운데 노인들이 많이들 나오셨네요.
노인들을 위한 막걸리,소주 잔으로 파는 집도 보이고,.
저도 이제 그곳에 가면 노인축에 들겠지요.
우울해지는것 같아 요즘 그곳을 지나치지도 않고 피합니다..
가끔 락원악기상가 중앙악기점에 들려 고급 새모델 아코디언이
보이면 잠시 연주해 보기도 합니다.ㅎㅎㅎ.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그들만의 휴식처라 하여 옛 조선의 왕들을 말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종묘...
조용한 곳이라 별 것이 없는 듯 하면서도, 고궁을 찾을 때면 항상 제일 먼저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지금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단체로 관람을 하게 되어 있어서 호젓하게 즐기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이상진님의 댓글
이상진
종묘파와 파고다파는 완전 다르더군요 ㅎㅎㅎ
이발 3000원이라고 써있는 간판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리얼하게 전해져 오네요.전에 사진 찍다가 맞아 죽을뻔 했습니다...그래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