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님의 댓글

정양호

05-03-10 01:36

어찌 하다가 궁금해 하시는 두가지의 아답터를 구입하여 사용할 기회가 있었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외관은 아주 단순하면서 라이카 정품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미려한 모양을 하고 있어 첫 느낌이 좋습니다.

2. 장착하는 것은 LTM 아답터를 사용하듯 홈에 맞추어 끼우고 돌리면 되고, 분리하는 것 또한 버튼 하나를 누루거나 내리면서 돌리면 간단하게 이루어 집니다.

3. R to M 아답터 : R렌즈는 렌즈에서 필름면까지의 길이가 M렌즈보다 길기 때문에 중간에 아답터를 장착하여 필름면 까지의 길이를 R렌즈와 동일하게 아주 정확하게 맞쳐 줍니다. 중요한 것은 M렌즈에 있는 거리 연동캠과 화각 연동캠이 아답터에는 없기 때문에 렌즈의 배럴을 돌려도 파인더상에는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파인더의 프레임은 50mm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화각을 확인하시려면 파인더를 보면서 M 바디에 있는 화각 레버를 돌려서 확인한 후 거리를 목측으로 맞추셔야만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표준 이하의 R용 광각 렌즈를 장착하신 후 조리개를 적당히 조여 DOF를 깊게 하시고 거리를 목측하여 맞추시고 사용하시면 M렌즈와 동일한 화각과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4. M to R 아답터 : 렌즈에서 필름면까지의 거리가 짧은 M렌즈를 R 바디에 장착하기 위한 아답터인데 결과적으로는 일반적인 렌즈에 익스텐션 튜브를 장착하여 접사할 때와 같은 원리입니다. R 바디의 파인더를 통해 정확한 화각과 촛점을 맞추는 것은 가능하나 오직 근거리 접사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덧붙혀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자면 M 렌즈를 바르낙 바디에 사용할 수 있는 아답터가 있는데 원리와 사용법은 R to M 아답터와 동일하기 때문에 파인더상에서 촛점을 맞출수가 없고 목측으로 맟춰야 합니다. 바르낙 바디는 화각 레버가 없기 때문에 어차피 별도의 파인더를 장착하여 화각을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