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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페이지 중 W.Eugine Smith 사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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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안상태
  • 작성일 : 05-02-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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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들어와보면 작은 두 사람이 손잡고 걸어가는 뒷모습과 LOVE라는 표지사진등이 있는 사진집이 어떤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W. Eugine Smith 이분의 약력이라든지 대표적인 사진집등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메인페이지를 보면 웬지 우울한 기분이 드는데 갑자기 궁금해졌고 작품들이 궁금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유진 스미스의 사진집은 다른것은 잘 모르겠고 열화당에서 문고판보다 조금 큰 크기로 발행된 책이 있습니다.
작고 저렴한 사진집이지만 자세한 해설과 코멘트등이 있어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열화당에서 나온 책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 제법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미국 Abrams에서 발간한 "W. Eugene Smith Photographs 1934-1975" 도 있습니다.
해설과 함께 모두 352쪽 하드카버.

초기 사진, 2차 대전 종군사진, 라이프지 기고사진, 독자 프로젝트 사진, 라이프지에 실린 유진 스미스 사진 에쎄이,
유진 스미스 테크닉과 프로세스 등 유진 스미스 (1918~1978) 의 사진 생애 다이제스트 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사진집은 좋은 것이 많지만, 이 사진집에는 그의 대표적 사진과 중요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고,
값은 8만원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의 많은 분량 중 127쪽까지 일부를 소개해 드리면, 번역이 자신은 없지만…^^

유진 스미스 초기 사진 (The Early Years 1934-1943)

비행기 사진을 좋아한 것을 계기로 사진에 취미를 붙였고, 특히 사진광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는 경제공황때 자살. 학교를 졸업하자 바로 대단한 사진 역량을 보여주었다. 1934년 첫 사진집인
Wichita Eagle을 출간. 명성을 날리게 되자 1939년 라이프지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했으나 편집과정에서
그의 사진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자 결국 1942년 Life지를 떠난다.

물놀이기구의 커플, 극장의자 커버, 만해튼 잔해, 소다수 마시는 영국수병, 국기에 대한 경례, 불타는 모자 등의
사진이 실려 있다.

2차 대전 (The Second World War 1943-1945)

남태평양 종군기자로 참전. Flying지의 특파원으로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 벙커힐호에 승선하여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압수 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자기가 최전선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그는 미국 본토에
돌아오는 기회에 Life지와 최전선 취재를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사이판으로 떠난다. 여기서 그는 잔인한
갈등의 현실을 생생히 목격하게 된다. 사이판, 야전병원, 이오지마, 오키나와 등에서 종군사진가로 활동하다가
1945년 5월 중상을 입는다.

전쟁 리얼리티에 몰입하게 되자 그의 사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초기 객관성을 유지하던 그의 시선이
점차 비통과 비참 쪽으로 옮겨간다.

유명한 수통의 물을 마시는 병사, 플라잉지 특파원으로 항모 근무시 찍은 여러 항공사진, 기총 장진하는 항모 기술병,
전사자 수장 연속사진, 갑판에서의 나체 호스샤워, 이오지마 활주로 건설작업, 일본군 비행장 폭격사진,
포격을 받는 장면, 또 그 유명한 싸이판에서 죽은 갓난아이를 들고 있는 소총수 등등

상징적 이미지란 무엇인가? (S. Tisseron)

전후 수년간 연출한 사진을 다큐멘타리 사진으로 발표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태로 여겨 왔다.
사진예술은 휴머니스트의 앵글을 가지고 리얼리티를 거울처럼 가감없이 반영해 내는 것이라고 믿었고,
이것이 몇몇 사진을 수정한 유진 스미스가 비난을 받는 배경이 되었다. 여러 장의 네가티브로 만든 슈바이처 사진,
민속의상을 입히고 찍은 스페인 마을 사진 등 수정 및 연출한 사진이 있지만, 오늘날 이러한 “다큐멘타리” 환각을
더 이상 신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진에 수정을 가한 사람은 유진 스미스가 처음은 아니었다. 어거스트 샌더가 있고, 도로티아 랭의 경우는
“이주자 어머니”에서 부조화를 이유로 네가티브에서 그녀의 엄지 손가락을 지워 버렸다.

라이프지 기고 사진

1. 시골의사 (Country Doctor, 1948년)

메디칼 주제는 스미스에게 낯선 주제가 아니었다. 다른 잡지사에서 이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1948년 라이프지는 유진 스미스에게 시골의사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포토 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

라이프지는 콜로라도 의료협회에 그림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는 마을과 포토제닉한 의사의 추천을 의뢰한 결과,
로키산맥 인근 서부 덴버에 있는 소읍 Kremmling과 젊은 의사 Ceriani를 찾게된다. 35미리, 중형, 대형 등
석 대의 포맷을 사용하여 4주 동안 세리아니 의사와 그 가족의 주야 모든 활동을 2,000 컷의 사진에 담는다.

라이프지는 1948년 9월 “시골의사” 라는 포토 에세이를 싣지만 인쇄사진의 질이 유진 스미스가 손수 프린트 인화한
원본사진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림 같은 크렘링 마을 전경, 이마를 다친 아이를 치료하는 유명한 사진, 환자를 잃은 후 멍한 표정으로
담배와 커피를 들고 있는 시골의사 등 많은 사진.

2. 대영제국 (Great Britain, 1950년)

1950년 유진 스미스는 영국 노동당 후보인 수상 클레멘트 애트리의 재선 켐페인 취재를 요청받는다.
자유당의 집권을 원하고 있었던 당시 미국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라이프지는 암묵적인 동기 아래
유진 스미스의 사진과제에 애트리 집권 5년간 경제우선 정책의 산물인 영국의 산업상황 취재를 추가한다.
유진 스미스는 유럽에 간 참에 스페인 르포르따쥬 프로젝트도 추진할 겸하여 라이프지의 제의를 수락한다.

조수와 함께 영국 웨일즈로 간 유진 스미스는 산업화와 농촌 간의 갈등을 예시화하기 위해 장면 연출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테면 시멘트 트럭의 길을 막고 있는 소떼 사진은 트럭과 소떼를 모두 빌려서 연출한 사진이다.
웨일즈의 광산노동자와 공장노동자의 어려운 생활여건을 강조하기 위해 그러한 연출을 한 그는 탄광을 떠나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대의 광부를 연출없이 찍기로 결심한다. 이 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그가 쏟은 각고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웨일즈 주변 환경과 환경에 대한 인간과 산업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사진으로부터
시작하여 식사나 목욕 장면 등 현지 거주자의 일상생활을 밀착하여 그려 나갔다.

유진 스미스는 애트리 선거 켐페인 사진에 애트리와 애트리의 정책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의 공감적 태도를 반영하였다.
애트리의 유권자와의 친밀한 사진, 사람들과 쉽고 가깝게 지내는 그의 성격을 묘사한 스미스의 사진은
라이프지가 실어 주지 않았다.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애트리, 유권자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애트리, 애트리를 기쁨 속에 기다리는 사람들,
커피하우스에서 정치토론을 하는 사람들, 3대 광산노동자가 함께한 유명한 사진 (이 책의 표지 사진임),
작은 통속에서 목욕하는 사진, 빨래를 너는 광산노동자 부인, 부서진 의자 옆의 세 아이, 트럭을 막고 있는 소떼,
마차를 끌고 있는 농부, 휴식하고 있는 농부, 탄광촌 전경 사진 등

3. 스페인 마을 (Spanish Village, 1950년)

1950년 여름에 완성한 이 포토 스토리는 “파스시스트 정권이지만 전략적 위치를 무시할 수 없는
프랑코 스페인”에 대하여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도덕적 딜레마 상태의 미국에 대한 논란과 맞닿는다.
라이프지는 공식적으로는 프랑코 스페인의 식량공급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프랑코 정부로부터
취재허가를 받아 냈지만, 유진 스미스는 보다 정치적인 앵글로 스페인을 바라보고 싶었다.

“나는 스페인 마을 속으로 들어가서 프랑코가 가져다 준 가난과 공포를 찍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내 생애에서 가장 힘있는 포토 스토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라이프 파리사무소의 도움으로 제한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허가서를 들고 조수, 통역과 함께 1950년 5월 2일
유진 스미스는 스페인 국경을 넘는다. 2개월 동안 스페인 구석 구석을 뒤진 끝에 에스트리만두라 평원에 있는
델리토사 원시마을을 찾아낸다. 이 곳이야 말로 그가 스페인에서의 삶의 리얼리티를 직시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마을 중요 인물과의 대화, 당국에 대한 의심의 무마를 통하여 주민의 신뢰를 얻은 유진 스미스는 프랑코 정권의
짐으로부터 초래되어 가혹한 경제적 궁핍상태에 빠져있는 스페인의 원시농촌사회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한 묶음의 장면들을 찍어 내는데 성공한다.

1951년 4월 9일 라이프지에 실린 “스페인 마을” 엮음사진은 강력한 심미적, 회화적 이미지로 독자를 감동시킨다.
이 후 라이프지는 그 중 최고의 사진을 모아 별도의 사진집을 발간한다.

델리토사 마을 전경, 스페인 민병대, 프랑코 초상화 아래에 있는 공무원, 그 유명한 실 잣는 여인,
도마토 근수를 다는 여자, 빵을 머리에 이고 가는 여자, 첫영성체 의상을 입고 있는 여자 아이, 종교표상 아래에 있는 여자,
수정 사진으로도 유명한 운명하는 사람 옆의 여섯 사람들 (이 책은 오른 쪽 127쪽에 싣고 있는 이 사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반대편 왼쪽 126쪽을 완전히 검은 색으로 처리하고 있다. 보고 또 보아도 정말 감동적인 사진이다.)

계속하여,

4. 조산원 (Nurse Midwife, 1951년)
5. 자비의 남자 슈바이쳐 (A Man of Mercy, 1954년)
6. 포트레이트 (Portraits, 1952년)

독자 프로젝트

1. 피츠버그 (Pittsburgh, 1955~1956)
2. 하이티 (Haiti, 1958~1959)
3. 창밖의 풍경 (As from My Window I Sometimes Glance, 1957~1958)
4. 다락방에서 (The Loft from Inside In)
5. 정치 프로테스트 (Political Protest, 1951~1969)
6. 파라다이스를 향한 걸음 (The Walk to Paradise Garden, 1959~1975)
7. 히타치 (Hitachi, 1961~1962)
8. 미나마타 (Minamata, 1971~1975)

The Influences of a Legend
Major Essays, Life Magazine
W. Eugene Smith: His Techniques and Process

임병훈님의 댓글

임병훈

양선배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유진스미스에 대해서는 미나마타 사진 찍은 사람이라는 정도로 그저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제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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