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러 확대기의 성능이 어떤지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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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종철.
- 작성일 : 05-02-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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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확대기의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답글이 달릴지 걱정입니다.
beseler 23cll 확대기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LPL7700이나 더스트 805 정도와 비교해서
사용소감등 도움이 될만한 말씀 부탁드립니다.(805와는 가격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durst M707확대기에 대해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신지요.
웹상에서도 이제품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댓글목록
백한승님의 댓글
백한승
조금 강하고 둔중한 집광식의 톤을 원하신다면 위의 베셀러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실겁니다.
강하면서도 세련된 톤을 만들어줍니다만, 만약 중고를 구입하신다면 얼라인먼트를 잘 확인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베셀러 중고제품의 많은 수가 얼라인먼트가 어긋나 있는데, 이것을 셋팅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얼라인먼트가 제대로 셋팅된 베셀러 확대기는 가격(현재 국내 중고가)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확대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워낙에 콘트라스트나 톤의 문제는 개인적인 취향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더스트 805야 뭐 워낙에 좋은 제품입니다만, 더스트만의 집산광식 콘덴서가 역시 집광식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힌 톤을 만들어줍니다.
백종하님의 댓글
백종하
윗분이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805는 누구에게나 추천해 드릴만한 확대기 입니다. 7700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확대기입니다.
7700과는 아마 670 정도일건데... 개인적으로는 805를 권하고 싶습니다.
베셀러는 얼라인먼트만 정확하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35미리 확대만 하신다면 라이카의 Focomat V35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Variable Contrast 필터를 사용해서 라이카 렌즈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톤의 인화물을 만들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름전용 스캐너를 스캔해서 포샵에서 아무리 만져도 인화물에서의 느낌은 만들수가 없더군요. 중고구입해서 6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대만족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bonavolta.ch/hobby/en/photo/v35.htm
김종철.님의 댓글
김종철.
말씀들 감사합니다.
포코맷v35는 흑백모듈 두대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편하게 하자고 모두 처분하고보니 너무 허전해서 경제적인 제품 중고로 다시 하나 장만하려고 하니까
아는 것이 없어서 문의 드렸습니다.
그런데 M805는 컬러모듈을 흑백으로 사용했을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베셀러 확대기의 얼라인먼트를 말씀하시는데 얼라인먼트의 부정확이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최정옥님의 댓글
최정옥
백한승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만 더 부연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기종을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간결하게 그것들의 특장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베셀라23c기종은 우리나라에선 흑백전용으로는 콘덴서타입밖에 나오질않고 있고 콘덴서
해드의 특성상 콘트라스트가 강한게 가장 큰 특징이라 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의 선택은 개인적인부분이겠죠...^^ 해드부분은 Cold light같은 산광식으로 쉽게 교환이 가능하게 되어있어 좀더 부드러운 콘트라스트나 하알라이트와 쉐도우의 디테일을 더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신중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나 미국의 흑백작가들은 대부분 Cold light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역시 확대기의 수평 즉,얼라이먼트가 교정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그것은 여러요인에 걸쳐
연관 돼 있어서 여기선 모두 말씀 드리기가 어렵겠군요.....
다음으로 m805인데 이 확대기는 전반적으로 별 문제가 없어보이고 특히 수평문제라든지 초점흐름
문제 같은것이 다른기종에 비해서 매우 양호하다 봐야 할 것 입니다
단, 35mm는 관계없지만 6x6포맷이나 그이상의 중형포맷을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6x9까지 가능한 별도의 콘덴서를 구입하셔야 하고(쉽지않음), 그보다 좋은 방법은 말씀하셨던 color head를 사용하시는겁니다 대신 비용은 좀더...
color head를 사용 하시는건 기존 방법대로 확대기 렌즈아래에 호수필터를 장착하는방법과 아님 color head에있는 dichroic필터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약간의 원리적인 이해와 또 약간의 경험이 좀 필요하겠죠...?
이정도까지 고민을 하시는분에게 그리고 본 클럽의 촬영장비를 사용하시는 회원분에겐 LPL7700은
좀 쌩뚱맞죠???^^
마지막으로 포코멧35v는 일단 35mm전용이라는점과 그 다음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노광시간이
너무 길다라는 점 입니다
아시다시피 집산광 형태의 해드를 사용하는데다 램프의 광량이75W밖에 안되 실제 작업용도로는
거의 사용하기가 힘드실겁니다(개인적인 생각^^)
8x10정도의 배율은 그렇다 치고 11x14정도에선 네가티브에 따라 다르지만 노광 시간만도 거의 1분정도까지 육박하기도 합니다 라이카 전용확대기라는데 대부분의 회원님들이나 소비자들이 많은 기대를 거는것 같습니다 그 가격대비 성능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심이 좋을 것 같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군요.....^^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사진생활하세요!!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여러 넘버의 VC필터를 사용해서 여러부분을 버닝할때는
여유있게 할수있어서 노광시간이 길다는 것이 좋더군요.
적정현상된 tri-x의 경우 5x7인치는 25초, 8x10은 35초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부분적 버닝시간이 추가되었구요.
미국에서는 디지탈이 나오기전 신문사에서 많은 양의 인화를 하는데 V35를
사용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램프의 상태에 따라 노광시간이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V35 사용시 노광시간이 너무 길다면 램프를 바꿔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백한승님의 댓글
백한승
얼라인먼트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워낙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입니다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필름면과 인화지면이 서로 수평이 되도록 일치시켜주는것을 말합니다.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촛점면이 어긋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주면부의 촛점이 나가면서 입자가 보이지 않게되고, 콘트라스트 또한 약해지면서 물론 이미지 자체도 찌그러지게 됩니다.
베셀러 23IIC의 경우는 확대기 구조상 한번 뒤틀린 지주와 렌즈보드 그리고 콘덴서 헤드를 교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지주를 살펴보면 -기억나는대로 씁니다- 윗부분을 끈으로 천정등에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톱니를 이용한 회전식의 기울어진 지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드는 톱니를 이용한 레일을 따라서 상하로 움직이게 되어있구요, 두개의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일단 충격등에 의해서 틀어지게 되면 사다리꼴 찌그러지듯이 상하 좌우가 한꺼번에 뒤틀려버리기 때문에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헤드의 수평을 잡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사용되어진 금속재질이 좀 무른편이기 때문에 교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같은 이유로 다시 틀어지기도 합니다.
얼라인먼트 교정은 이를 위한 레이져 포인터까지 나와있을 정도로 정교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어쩌다보니 얼라인먼트 문제로 23IIC의 약점만을 이야기한것 같습니다만, 제대로 관리된 23IIC는 집광식 확대기중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제공하고 있고, 사용하기 편리한데다가 무엇보다 매우 세련된 톤을 만들어주는 쓸만한 집광식 확대기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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