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한 라이카 출사 - 리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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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재돈
- 작성일 : 05-01-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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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생생했던 사고 현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심장이 저려옵니다
사건은 일출을 촬영후(울진) 아침식사차 후포항에 들렸던곳에서 일어 났습니다
아침식사로 전복죽을 맛있게 먹은 저희 일행들은(황재석님, 황기원님, 백해미씨, 저)
후포항 등대밑 갯바위에 촬영차 올라갔습니다. 그날따라 엄청난 파도가 치며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아침햇살에 파도의 물파장이 어울리며 무지개를 만들고 있었지요
정말 멋졌습니다 다들 촬영 삼매경에 빠졌을때 갑자기 황재석님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습니다. "피해요~!!!" 순간 돌아봤을때 이미 집채만한 파도가 갯바위 꼭대기를
덮친 후였습니다 황재석님은 허리까지 파도가 휩쓸고 간 후 였고 다리중심을 잃을뻔
했지만 다행히 바위에 중심을 잡으셨습니다 저와 황기원님 그리고 백해미씨는
그리 깊숙히 들어가 있지 않아 위험을 모면했구요 깜짝놀라 멍하니 쳐다 보고 있는데
그때 갯바위 밑에서 파도 촬영을 하시던 40대의 남자 관광객 한분이 갑자기 닥친
큰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고 계셨습니다 생명이 위급한 너무도 급박한
상황이였습니다. 황재석님과 황기원님은 포구 바닷가 식당으로 신속히 달려가 구조요청을
하셨고 저는 그분의 위치파악을 위해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연이은 파도에 물에 빠진 분이 물속에 잠겼다 뜨기를 수차례 이미 영하의 수온에 저체온증
에 빠진 그분은 살아남기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계셨습니다. 119에 신고하였지만 구
조가 우선인 그 위급한 상황에서 시간이 없었습니다 밧줄과 동네 주민들을 불러 신속히 구
조작업을 벌였고 그 결과 귀중한 생명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맨아래 사진 갯바위에 서 계
신분이 파도에 빠진 위치입니다.) 물에 빠진 분을 뭍으로 올린후 119가 도착하여 병원으
로 곧바로 후송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물에빠진 분을 최초 목격하지 못했다면 사람이 빠
졌는지도(너무나 순간의 찰라였기에) 아무도 모를수 있었기에 침착하게 동네 주민에게 구
조요청과 밧줄을 챙겨오신 황재석님과 황기원님이 안계셨다면 귀중한 생명을 잃을뻔
했습니다. 설마 파도가 그곳까지 치리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갯바위 촬영시
파도의 위험을 항상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읽는 제가 식은 땀이 납니다.
큰일 날 뻔 했구요, 장한 일 하셨습니다.
구조 된 분 회복되시면 은인들이 모여있는 라이카 클럽에 가입하셔야겠습니다.
위급한 경황이라 밧줄 구조 장면 특종은 못 잡으셨겠습니다.
거듭 큰 일 하셨습니다.
정한길님의 댓글
정한길
정말 장한 일을 하셨습니다.
같이 갔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함께 출사 가신 분들 모두 올해 시작을 좋은 일로 하셨으니
일년 내내 좋은 일만 있을것 입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정말 장한 일을 하셧습니다.
와... 정말.. 조심해야 겠군요.
글 읽는 저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모두모두 조심합시다.
건강이 최선입니다.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좋은 일 하셨습니다..
출사시에 가장 먼저 챙길 것은 자신의 안전이겠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김주오님의 댓글
김주오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바다는 항상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느꼇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도에서 파도치는 앞에서 촬영을 할려고 했던 어리석었던 일도...
이제는 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모두 모두 조심하세요..
그리고 가슴 따뜻해 지는 좋은 일.. 감사드립니다.
이명섭님의 댓글
이명섭
정말 장한 일을 하셧습니다.인천 라이카클럽 회원님들이 장한 일을 하셨습니다.
정초부터 좋은일만 하시고 일년내내 좋은일이 가득하시리라 믿습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년초에 가슴뿌듯한 일 하셨읍니다.
해안의 바위부근은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좋은 일로 라클에도 좋은일들 많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일 만큼이나 사진들도 좋읍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정말 큰일나실뻔 하셨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명을 구조하신일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5년 한해 가슴 뿌듯한 일과 행복으로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사진도 너무 멋지고 좋습니다... ^^)
전일수님의 댓글
전일수
급박한 상황이 그려집니다
좋은일 하셨으니 일년 내내 복 받으실겁니다.
황재석님의 댓글
황재석
그분의 가족이 아런거립니다. 아찔했던 그순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아주머니의 모습? 차마 사진을 찍지 못한 아쉬움을 지울수 없지만 머리속에 기억으로만 남기겠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희상님의 댓글
하희상저도 대학다닐때 오동도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처녀귀신에게 쓸려 갈 뻔했죠. 사진 찍을때는 항상 바다쪽을 주시해야겠더군요. 지금이야 바다가 익숙한 직업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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