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클럽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예전 타 클럽에서의 활동처럼

왕성한 클럽활동은 잘 못하지만 좋은 스캐너라는 생각에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일본을 다녀오면서 방금 출시 된 따끈따끈한 스캐너를 사왔습니다.

우리나라 돈 약43만원쯤 하는 EPSON GT-X800 이라는 기종으로 지금 국내에서 유통되는

4870의 후속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스펙을 보면, 농도(다이나믹 레인지)는 4.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하이퍼 CCD ll 를

신개발 채용하였고 35미리 24컷홀더, 35미리 마운트 8컷, 6x4.5 ~ 6x12(612기준 3컷홀더),

4x5 2컷홀더, 8x10 1컷 마스킹홀더를 기본 제공합니다. 8x10 스캔에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4800x9600DPI, 16bit R.G.B 해상도와 사진복원, 먼지제거(ICE), USB 2.0, IEEE1394, 이 외 번들과

프로그램 설치시디 등이 들어있습니다.


미리보기 수준도 상당히 뛰어나며, 어제 테스트로 4x5 흑백을 스캔해 봤습니다.

우스개 소리를 하자면, 4x5 한 컷의 미리보기가 거의 손바닥 반만하더군요. 당연하겠지만 ^^


예전 GT9000, 1650, 3200, s2, ED8000, 미놀타 듀얼 등... 어지간한 스캐너는 모두 거쳐 본

저의 경험으로는 꽤 쓸만한 스캐너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현재까지, 그리고 제 주관이지만요..


평판만이 가질 수 있는 가격대비 성능의 한계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전문적인 출력을 목적으로 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작은(리플렛 수준의..)사진이미지를

출력하실 분이라면 충분히 상업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컬러 슬라이드, BW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네거컬러는 제외했습니다. 테스트를

해보지도 못했지만 괜히 실망할까봐 해보고 싶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웹용은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상당한 디테일과 안정적인 히스토그램을 보여줬습니다.

3명이 테스트 스캔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있었는데요 나온 결과물을 보는 순간 모두다 뜨악~~ 했습니다.

이 곳에는 테스트 사진을 올리기가 조금 그래서 올리지는 못합니다만, 4870에 만족하셨던 분들이라면

그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덧, 35미리는 아직 스캔테스트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4x5를 했을 때 보다는

여러가지 눈에 보이는 결과물 자체가 약간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주관적인

생각이 너무 앞선 탓인지 35미리 라이카 유저그룹 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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