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낙 입문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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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주오
- 작성일 : 04-12-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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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머니 카메라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커졌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회사도 어려워지고.. 그럴수록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자체가
눈치도 보이고.. 상급자는 공개적으로 눈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랴..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는거지...
그래서 생각한것이 주머니 카메라이다.. 언제던지 들고 다니면서 촬영할수 있는 그런..
로모를 구입하였다.. 작기도 작지만.. 목측식에 의한 촛점 문제만 빼면 간편한 촬영..
그리고 특이한 색감등에 대한 동경.. 저렴한 가격...
그리고 한 2주일 정도 재미있게 찍었다.. 덕분에.. 샐러리맨 즉 나의 생활주변 일상을
담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지금까지는 이상한 결과물도.. 사진에 내용이 더 중요하지 외형적인 부분이 뭐 그리
대단하랴라고 위안을 하기도 했지만.. 외형적인 부분이 만족을 시켜주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던 오늘.. 2달전 서울 계신 지인분이 부산 내려와서 구경 시켜준 실물로 본 최초의
바르낙 블랙페인팅 2D 가 장터에 나왔다.. 그분이 직접 내 놓으신건 아니지만...
두분을 더 거쳐서 나왔는데... ㅎㅎㅎㅎ 바로 질렀다... 바르낙에 대한 동경..
작은 바디. 그리고 블랙 페인팅.. 완벽한 작동..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나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예약을 하고 바로 35미리 엘마 렌즈도 구했다...
그런데... 그런데... 나중에 제품 사진을 천천히 살펴보니.. 음.. 저속셔터가 없다...
그만큼 바르낙에 대한 지식 없이 무작정 뛰어든 것이다.. 이걸 어떻하나?
야간 또는 실내 촬영이 많은 나에게 저속셔터가 없다는것은 치명적일 수가 있다...
최고 노출이 1/20초 3.5 라면 400 감도의 필름으로도.. 촬영포기할 경우가 많을수
밖에 없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2.8 1/15초 이하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은 써보자... 그리고 도무지 저속이 필요하면 다른 바르낙으로..
바꾸자...
일단 부딛혀 보자..
이젠 나의 주머니 속에도 라이카가 생긴다..
우하하하 즐겁다..
댓글목록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나중에 침동식 스미크론을 구입하면 그래도 조명하에서는 F2에 1/15까지 나오는 상황이 많더군요
저도 50미리/F3.5의 완전개방에서 1/10정도를 많이 활용합니다. 저속셔터에서 약간 흔들리는것도
나름대로 분위기를 나타낼수 있어 좋더군요.
물론 50/1.5를 구입하면 밝기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지만 휴대성은 어느정도 희생되겠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우선 새로운 장비 입양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바르낙을 실사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오죽하면 M3까지 M4로 대체하였겠습니까....
직장인들이 사진을 찍는 어려움이 글 속에 묻어나오기에 한 말씀 거들겠습니다.
저는 상관이 시도 때도 없이 사진기를 목에 걸고 사무실에서 오가는 저를 무척 껄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작전을 썼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기를 들고 사무실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관들(의외로 많더군요)을 찾아가,
그분들의 사진을 흑백사진으로 찍어 프린트해 준 경험이 있습니다.
Top을 빼고는 모두 만족해서 그 이후 복도에서 만나면,
"사진찍으러 좋은데 않가나?"하는 이런류의 호의적인 반응까지 얻어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관 신경쓰지 않습니다.(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제 게으름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할 따름입니다.
김주오님의 이름은 언제나 많은 분들의 사진에 대하여 일일히 성실하고 꼼꼼하게 댓글을 다는 분으로
제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마 직장에서도 원만한 상하관계를 유지하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더 좋은 사진 많이 만드셔서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하십시요.
안종현님의 댓글
안종현
블랙페인팅 2D에 엘마 삼반..
침이 꿀꺽 삼켜집니다..
좋은 사진 기대가됩니다..
심재명님의 댓글
심재명안종현님... 도 지금 찍고 계신 그런 스타일의 사진들은 더 작고 빠른 카메라가 좋지 않은가요? TLR을 쓰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라이카 장비병(?)의 정점은 바르낙이라고하던데여...^^;
드뎌 바르낙까지...물론 저도 이미 하나 가지고있지여...바르낙 iiif RD ST
바르낙에 빠지면 빠져 나오기 정말 힘든데.....^^;
수려한 외관에 작고 아름답고 클라식하고......보면 볼수록 어찌나 그리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정말 호주머니속에 쏙 들어갑니다......
실제 촬영에 나가면 사람들이 장난감보듯한다는.........
아!~ 한가지 필름끼우는 고행길만 마스트하시면.......^^;
이병규님의 댓글
이병규
얼마전 IIIf + Summitar를 처분했습니다. 사용빈도가 낮아서 Line-Up변경시 과감히 처분했지요..
구매자에게 양도전 들어있던 필름을 모두 찍어 인화하였습니다. 예전에는 Summitar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렌즈라는 느낌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Summaron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판매 후 인화한 슬라이드필름은 전혀 새로운 느낌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마침 비가 보슬보슬 오는 흐린날이어서 그런지 평소와 달리 색감이 투명하고 콘트라스트 또한 마음에 드는 그런 사진을 주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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