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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에 적합한 50mm Summicron?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태종
  • 작성일 : 04-12-11 22:19

본문

안녕하세요.
전에 DR summicron과 M3를 조금 써봤다가 결과물과 장비에 대한 집착심,
부담감등으로 모두 처분했던 적이 있는, 흑백을 막 시작한 초보입니다.
몇개월이 지난 지금 아무래도 다시 라이카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안전하게 현행바디와 렌즈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잘 손질된 M3의 셔터감이나 DR'cron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지 않네요.
특히 DR로 찍은 흑백사진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샤프한 것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현행렌즈의 구입을 망설이게 합니다. 갤러리를 보나 회원분들의 말씀을 읽어봐도
흑백에서의 현행은 1세대 슈미크론들과는 좀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스캔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방법은 어쨋든 다시 DR을 구하면 되는 것이지만 포그문제, 발쌈수명이나
촛점거리, 타사바디와의 궁합등 걱정되는 바가 많습니다. 이번에 M3와 50mm를
구하면 평생 사용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선택이 어렵네요.
갤러리를 보다보니 흑백에서의 summilux들도 좋아보였습니다. 어쩌면 현행
summilux를 구하는 게 현답일까요?

흑백에 적합한 50mm summicron, 현행을 구할까요? DR을 찾아볼까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저 개인적으로는 디알렌즈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알사진이 칼라던 흑백이던 다좋다고 봅니다.
스미룩스보다는 스미크론이 콘트라스트가 약간 강하고 디알렌즈 칼라도 색감이 좋더군요.
디알렌즈 사용기 링크보시고 판단하세요.
http://www.leica-gallery.org/leica_m/leica9_50mm_dr.htm
참고 하세요.

이태종님의 댓글

이태종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역시 DR이군요.
왜 예전렌즈는 다시 안만드는것인지.. ㅎㅎ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예전 랜즈는 못만드는 것이 겠지요..
수치적으로는 올드랜즈들이 불완전 하니까 말이지요...^^;

현행 스미룩스가 1세대 스미크론하고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DR이 샤프하면서도 계조가 좋고 현행보다 콘트라스트가 낮아 흑백에 유리 합니다.
현행들은 칼라에 발란스를 맞추다 보니 흑백에서 콘트라스트가 강해지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오로지 흑백이다 하고 하시면 DR이 좋겠고...
칼라도 많이 하신다고 하면 현행 스미룩스도 좋습니다.
(물론 칼라에서 DR 색감을 좋아 하실수도 있습니다. )

이태종님의 댓글

이태종

아.. 현행 스미룩스에 그런 평가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세심한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냥 보기에 계조가 좋아보여서 여쭤본 것인데 그것도 하나의 타협안이 될 수 있겠군요.

흑백은 물론이고 칼라테스트에서의 DR 색감도 전 너무 좋았더랬습니다. 다만 제 DR도 약간의
포그의 징조가 느껴지는 것 같았기 때문에 비오는 날 꺼내기도 두렵고 신경쓰였거든요.
선배님들은 올드렌즈의 관리에 어떤 노하우라도 있으신지요. 그냥 클린맡기기에는
소프트코팅이라 겁나기도 하구요..
1세대 슈미크론의 어딘가부터는 하드코팅이 되어나와 포그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요. 이런 후기형을 구하는 것이 방편이 될 수 있을까요?

날씨가 추워졌네요. 평안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앗 김종언님 하고 저하고 랜즈 구성이 비슷 하시네요...^^;(사실 제가 다른 랜즈도 많지만..)
최근에 스미룩스로는 네가를 찍고 있는데 꾀나 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스케너가 있으면 보여드리겠는데 아쉽네요..) 스미룩스가 약간 밝게 찍히는 경향이 있어 사진에 약간 투명한 감이 있었는데
요번에 테스트차 반스텝을 더 조이고 찍었더니 정말 다른 톤이 나왔습니다.
정상 노출일때는 약간 옥색이 도는 하늘이었는데 반단만 조이니까 전혀 다른 찐한 군청색이 되더군요.. 슬라이드 부럽지 않았습니다.

50미리 스미크론은 1세대 후기 부터 하드 코팅이 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모양도 약간 다릅니다...
(크게 다른 것은 아니고 정말 쬐끔 다른 부분이 있지요...)
아마 2만 몇번대 부터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태종님의 댓글

이태종

도움말씀들 감사합니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는 한도내에서 잘 생각해 결정해야겠습니다. ^^
생각할수록 전에 처분한 장비들이 아쉽네요...
건강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포럼에 흑백에 좋은 렌즈를 질문올리신것 보고 주관적인 생각을 말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라이카 렌즈를 사용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특정한 렌즈가 흑백에 더 좋지는 않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행에 비하여 올드렌즈가 흑백에서 더 좋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그 렌즈에 맞는 현상보다는 많은 분들이 표준 현상을 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현상소에서 자동현상기계로 해주는 프로세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표준프로세스에서 가장 유효한 결과를 보여주는 렌즈를 흑백에 좋다고 맹신하는 감이 많은것 같습니다. 현상은 당연히 자신이 촬영할 당시의 노출환경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거기에 걸맞게 조정되어저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렌즈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모든것은 자신의 표현의도와 주변 여건의 특성들을 조합하여 자신이 원하는 톤을 현상과 인화를 통하여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특정 렌즈가 흑백에 더 좋다는 것은 조금은 아이러니한 답이 아닐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면서 이것이 더 좋다라고 할만한 뚜렷한 객관적 기준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의 퀄리티에 있어서 렌즈가 좌우하는 비율은 노출설정과 필름종류, 현상방법에 비하면 정말로 5% 의 영향도 못미치는 보잘것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필드에서 자동노출계가 가르치는 중앙부 중점측광에 아무렇게나 의존하여 표준현상을 하고 필름스캔을 해서 잡아낸 이미지는 스캔 프로그램의 설정과 포토샵의 후보정으로 얼만큼 더 좋은 이미지를 살려낼 수 있느냐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좌우되고 맙니다. 때문에 굳이 흑백에 좋은 렌즈를 찾으시려면 저는 저렴한 렌즈를 구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한가지 올드렌즈가 현행에 비하여 장점이 있다면 컨트라스트가 조금 약한 관계로 현상 인화시의 후보정 프로세스에서 작업자의 의도가 관여할 정도가 약간은 더 커진다는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급하신 DR 렌즈가 부드럽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고 조금 무거운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또한 개인의 현상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요. 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계조표현에 용이한 침동식 즈미크론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현행으로는 언급하신 4세대 즈미룩스도 상당히 모범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렴하게는 3세대를 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태종님의 댓글

이태종

선생님의 자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도 질문을 올려놓고선 흑백사진을 가지고 렌즈 탓을 하느냐 라는 꾸중을 들을까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보이다 보니 노말현상도 안정되게 해내는 것조차 힘든 수준이라서요.
또 어떤 렌즈로 찍어도 제대로 처리하면 원하는 느낌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스캐너를 사용하는 반쪽 흑백작업을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욕심을 부리게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어떤 정형화된 기호의식을 가지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짜피
이런 기호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게 될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
말씀해주신 침동식도 포함해서 렌즈의 쓰임새와 저의 원하는 바를 잘 생각한 후 결정하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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