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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스캐너와 일반 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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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임윤빈
  • 작성일 : 04-11-28 23:08

본문

드럼 스캔이 좋다는 얘긴 들었는데 한번도 안 써봤습니다. 원리도 잘 모릅니다. Imacon Flextight 343이나 Flextight 646 같은 드럼 스캐너와 Konica Minolta DiMage나 Nikon Coolscan같은 스캐너의 차이점이 무었입니까?

드럼스캐너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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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찬진님의 댓글

신찬진

안녕하세요.

Imacon의 646, 848 등의 스캐너들은 드럼 스캐너가 아닙니다.
Imacon의 스캐너는 진짜 드럼 스캐너의 스캔 방식과는 전혀 다르며,
드럼 스캐너에서 원통 모양의 드럼에 필름을 붙여서, 필름을 평평하게
하는 방식을 조금 흉내낸 스캐너 구동 방식입니다. 그래서 그네들이 '가상 드럼' 이라고 명명합니다.
장점은 필름을 원통에 말듯 구부리고 그 정확한 수직면을 스캐너 램프로 빛을 조사하여
CCD에 맺히는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방식이며, 초점을 상당히 정확하게 일치시켜서 스캔할수가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Imacon 스캐너들이 일반 데스크탑 스캐너(필름전용이라고 불리는 니콘의 스캐너들을 포함)들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스캐너의 color gamut(스캔할수 있는 color범위)과 Linearity(스캐너의 sampling 선형성) 이라고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RGB의 색 영역을 색 농도에 선형적으로 비례해서 읽어들일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아주 중요한 스캐너의 스캔능력을 나타내는 요소입니다. 또한 sampling 가능한 color gamut도 니콘의 전문 필름스캐너라고 하는 것들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Nikon 스캐너들을, 정교한 profile making tool로 profiling(색의 sampling 특성을 나타내는 변환 table을 만드는 작업 같은것)을 하고 나면, 니콘의 스캐너들도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Imacon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가격이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에 (10배~20배) 이러한 환경을 갖추고 제대로 된 profiling이 가능하다면 니콘의 스캐너들도 아주 쓸만한 기기가 될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충무로에서 드럼 스캔한다고 하는 곳들의 스캔 Quality는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CMS에 대한 이해가 거의 부족한 분들이 스캐너를 만지고 계시며, Digitial Processing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USM factor를 너무 지나치게 해 놓으시고 scan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또한 output color space를 CMYK 로만 해 놓고 사용해야 하는 줄 아시고 수년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원래 PrePress 분야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CMYK 로만 sampling 결과를 받을수 있게 되어 있는 소프트웨어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짜 드럼 스캐너의 color gamut이 워낙 크고, 뛰어날수 있기에, 암부등의 sampling은 Imacon이나 니콘 스캐너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PS:
최근의 니콘의 LS-5000ED에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profilie을 측정해 보고는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는데요. 그 profilie의 정교함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Ls-5000ED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따로 profiling을 하지 않으시고도 기본적인 profile로도(색의 일치에 대해서는) 아주 훌륭하게 스캔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왠만한 프로파일툴로는(300만원대 미만의 profiling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는), 니콘의 기본 profilie의 정확성에 훨씬 못 미치는 profile이 만들어질 것이 예상됩니다. 또한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해도 결과를 다시 정교하게 수정하지 않는다면 니콘의 profile보다 더 정교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니콘의 LS-5000ED의 profile은 아주 정확한 profile이며, 이 분야에 전문가가(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지만) 아니고는 이정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스캔된 화일을 모니터에서 눈에 보기에 색이 화려하고 좋다라는 것과, 색의 일치성이 정확하다는 것은 다른 얘기이며, 프로파일의 품질을 말할때는 후자를 근거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판단하려면 모니터가 정교하게 calibration 및 profiling이 되어 있을때 판단 가능합니다. 그래서 웹에 사진을 게시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캐너 보다도 오히려 모니터의 profiling이 더 중요할수 있습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임윤빈
드럼 스캔이 좋다는 얘긴 들었는데 한번도 안 써봤습니다. 원리도 잘 모릅니다. Imacon Flextight 343이나 Flextight 646 같은 드럼 스캐너와 Konica Minolta DiMage나 Nikon Coolscan같은 스캐너의 차이점이 무었입니까?

드럼스캐너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윤세영님의 댓글

윤세영

저도 올 봄 니콘 LS-5000ED를 구입하여 사용 중인데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드럼스캔은 충무로에서 몇차례 이용해 보았으나 5000ED를 구입한 다음부터는 웹에 사진을 올리는 수준에서는 별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신찬진님의 전문가다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임윤빈님의 댓글

임윤빈

자세하고 친절하신 설명 잘 읽었습니다.

Imacon 스캐너는 드럼 스캐너가 아니군요. B&H 등에서 드럼스캐너로 분류를 했기에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Imacon Flextight 343(이 제품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릅니다)과 Nikon Coolscan 5000ED는 다섯배정도 가격차가 나는군요.

요약하면 Imacon Flextight 제품은 미놀타나 니콘과 같은 필름 스캐너와 드럼스캐너의 중간에 위치한 일종의 변형 드럼스캐너군요. 그리고 스캔을 제대로 하면 드럼스캐너의 질이 가장 뛰어난 것이구요.

한가지 더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출력에서 CMYK와 디지탈프로세싱의 차이가 어떤 것입니까? 전자는 종이에 인쇄하기 위한 것이고 후자는 모니터상에서만 보기 위한 것입니까? 만약 스캔해서 인화지에 출력을 한다면 전자가 더 낫지 않을까요? 이쪽에 전혀 문외한이라 질문 내용이 아주 낮은 것같은데 다시 한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신찬진님의 댓글

신찬진

안녕하세요.
거주 하시는 곳을 보니 미국 혹은 캐나다에 계시는 군요.

제 경험으로는 미국에서는 제대로 scanner를 profiling하고 dum scan하는 전문적인 곳이 종종 있으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결국, CMS(color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내용이군요. 댓글상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적어보겠습니다.

scanner로 film을 scan하고 나면 CCD에 맺힌 원래의 Image data가 생성되는데, 이것을 raw file 또는 raw image data라고 통상 말합니다. 즉 원본 파일인 셈입니다.
이 원본 파일은 scanner의 CCD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파일이며, 해당 scanner만의
color space 안에서 sampling된 data입니다. 이 raw image data는 다시 그 스캐너의 profile에 의해서 변환되어야 하며, 최종적으로 해당 scanner의 profile이 포함된(profilie로 변환된) data로 바뀝니다.
이것은 Digital camera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Digital camera로 촬영하는 것 자체가 scanner로 scanning하는 것과 똑 같기 때문입니다.
즉 film을 scanning한다는 것은, film자체를 고감도의 digital CCD가 장착된 camera로 (scanner로) 한번더, 아주 정밀하게 또한 천천히 자세히 촬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이 image data를 모니터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통상 말하는
이미지 작업공간, 즉 Photoshop에서 working color space라고 하는 색 공간으로 변환을 해야합니다. 이 working color space는 본인이 임의로 선택할수 있으니 그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즉 프린터나 인쇄를 위한 조정이 목적이라면, 프린터나 인쇄 기기가 가진 색 공간 보다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큰 색 공간을 working color spcae로 선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그 프린터나 인쇄 기기의 색 공간(color space)은 크게 분류하면 두개의
mode로 나뉩니다. 하나는 RGB color space이며, 다른 하나는 CMYK color space입니다.

전통적인 인쇄 매체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CMYK color space이며, 예전의 대부분의 drum scanner들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CMYK를 기본적인 output color space로 정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최근의 Inkjet printer들은, ink 자체는 당연히 CMYK계열의 잉크를 사용하지만, 내부적으로 image data를 받아들일때 RGB data를 받아들여서 자신의 color conversion engine으로 CMYK data로 바꿔서 최종 출력합니다.
따라서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inkjet printer들을, 'RGB printer'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RGB printer의 장점은 color space의 크기가 CMYK보다 일반적으로 크다는데 있습니다. 즉 모니터에서 사용자가 조정하고 눈으로 확인한, 최종 color와 계조들이 CMYK color space에 비해서 더 많이 출력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 출력의Quality는 color space의 크기만 가지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사용되는 ink나 인쇄 약품, 인쇄기기의 절대적인 해상도나 정밀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제대로 인쇄된 매체가, 일반적인 RGB printer로 출력된 결과보다 더 좋게 보이기도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사진하시는 분들이 통상 (인쇄하는것이 아니라) '인화'한다고 하면, (1) 전통적인 은염화 인화 방식의 인화와,
scanner로 scanning라고 이 image data를 (2) 전문적인 대형(또는 소규모 가정용 소형) RGB Printer로 출력하거나, (3) Lightjet 이나 Lambda나 같이 노광(exposure)만
digital 방식으로 주고, 처리는 화학적인 은염화 인화 과정으로 최종 출력하는 방식, (4) CMYK color space로 입력을 받는 대형printer로 출력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scanning이 필요한 (2)(3)(4)의 경우중에서, (4)의 경우에는 CMYK로 조정된 image file이 필요하겠습니다.

RGB로 scanning된 data나 CMYK로 scanning된 data 모두 서로 CMYK 혹은 RGB data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물론 변환품질은 color conversion engine의 성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반 사진하시는 분들이 그나마 접근 가능한 engine의 대표적인 예는 Photoshop의 Adobe ACE engine과 Microsoft ACE 또한 Apple Mac의 Engine등이 있겠습니다.

두서없는 설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 근본적인 이해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아서 좀더 자세히 쓴다고 했는데도 많이 모자란 듯한 느낌입니다.

ps. Imacon의 Flextight series 는 드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보다는 니콘과 같이 'CCD scanner'라고 분류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film을 정교하고 아름다운 인화물로 만들려는 생각은 아마도 모든 사진인들의 바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윤빈님의 댓글

임윤빈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투영(슬라이드) 필름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 환등기로 보기는 좋으나 사진을 다름 사람과 나눌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참 문제더군요. 반영(네가티브) 필름은 인화 상태를 많이 타니 매번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그러다보니 스캔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보면 숫자(디지탈)사진이 대세라지만 필름도 아직 전달 매체라는 의미에서는 완성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쇄나 발표 등 전문적인 결과물이 필요치 않을 때는 미놀타나 니콘 등 일반 스캐너로도 충분하겠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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