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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라이카클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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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황순철
  • 작성일 : 04-1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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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은 2004년 11월12일 중앙일보 31면에 난 기사를 옮김니다. 우리의 기사이기에 아직 읽어 보시지 못하신 회원님을 위하여~

'디지털'이 난무할수록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도 깊어지는 걸까.
e-메일보다 우체국 소인이 찎힌 엽서에, 채팅보다 찻잔을 마주한 대화에 마음이 끌린다는 사람이 많다.
'디카족(디지털 카메라를 애용하는 부류)' 이 기승을 부리는 이 시대에
기계식 라이카 카메라에 흠뻑 빠져 사는 '라이카클럽(www.leicaclub.net)'의 회원들 역시
그런 이들이다.
지난 8월 타계한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즐겨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라이카 카메라는 192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35mm카메라의 원형이다. 기종마다 차이가
있긴하지만 사진 촬영을 편하게 해주는 각종 기능을 최대한 배제했기 때문에 일명
'불친절한 카메라'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중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5000여명(온라인 회원 포함)이 가입해 있는 라이카클럽의
회원들은 그런 단순한 기능이야말로 라이카 카메라 만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초점도 일일이 손으로 맞춰야하니까 숙달되지 않은 이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복잡한 전자장치를 거치지 않고 기계와 손이 순수하게 만나는 기쁨은 비할데가
없어요." 라이카 클럽 창립(2001년) 때부터 참여해온 도웅회(44·교육업)씨는 이렇게 말한다.
이들 회원 대부분은 아마추어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은 프로 못지 않다.
"카메라의 몸체가 작기 때문에 별일 없어도 늘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사진 찍을 기회를 모색한다"고
이창근(42·개인사업)씨가 말을 꺼내자 하석준(31·IT보안업체 근무)씨는
"얼마 전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할 때도 카메라를 들고 분만실에 따라 들어갔다"고 한술
더 떴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대는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서울 충무로의 현상소에서 마주치게 된단다. 현상·인화를 기다리는 동안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하다보면 밤이 깊어지기 일쑤다. 사진 작가인 김경태(43)씨는
"사진 찍는게 직업인 사람끼리는 정보를 교환하는 일이 별로 없다" 며 "클럽회원들과 만나
면 흉허물 없이 사진 얘기, 살아가는 얘기를 할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회원들은 내년엔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고충이라면 대당 200만원을 호가할 만큼 카메라
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술값과 용돈을 아껴 카메라며 렌즈를 장만하죠.
하지만 집에 곧이곧대로 얘기했다간 큰 일 나니까 회원끼리 가족모임을 할 떈 꼭 사전에 입을 맞춥니다"
정규택(39·토목자재업)씨의 말에 모두들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신예리 기자
shiny@joonang.co.kr

상기의 글과 함께 여섯분의 사진(도웅회,최광형,이석준,이창근,하 석준,박용철
김경태,우종원님)도 나왔군요.
축하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박균영님의 댓글

박균영

아 ! 저런 기사가 있었군요. 진실된 내용을 올려주신 신예리 기자님 그리고 기사에 도움을 주신 도웅희님,하석준님,이창근님 감사합니다.

최광현님의 댓글

최광현

신문을 COPY에 올려 봅니다.

김도현님의 댓글

김도현

중학생도 가입했군요...
그럼 전 최연소가 아니게 되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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