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m50/1.4를 구입하려고 라클에 여러번 구매글을 올렸는데
일본에 계시는 오기동님으로 부터 신동 수준의 50/1.4 black paint를 얼덜결에
양도 받아 사용하던 중(이 랜즈를 양도 받아 양정훈님의 50/1.4 asph를 포기함,
양선생님 먼져 연락 드려야 하는데 전화를 주셔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얼마전
ebay에 m6 millenium body가 경매로 올라와 눈앞에서 어른거려 자금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낙찰을 받아 오늘 드디어 이 바디가 내손에 들어왔습니다

완벽한 신동품이고, 정말 아름답게 생겼더군요.

그동안 50/1.4 black paint를 m6ttl black에 물려 사용 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조금 어색(색감차이?)하였는데 이제 제짝을 만나게 되니 정말 보기가 좋군요.

pentax mx로 부터 시작하여 leica r-e, r6.2를 거쳐 m으로 방향을 바꾸어 현재는
m6 classic(0.72), m6ttl balck(0.85), m6ttl millenium(0.72) 3대를 소유하게
되었는데 동일계열의 바디 3개는 내게 필요이상 많은 것 같군요.

m6 classic(0.72) silver은 저의 집사람이 아주 좋아하구, 또 주로 사용하고 있으니
계속 사용하여야 할 것 같고

m6ttl balck(0.85)은 자금 사정상 처분해야 할 것 같으나 처분하면 0.85의 배율이 언젠
가는 그리워져 저의 성격상 다시 구매를 하게 될 것 같지만, 현재는 처분하고 90/f2 asph
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m6ttl millenium를 주력으로 사용하자니 바디가 신동이라 막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장농에 보관하자니 너무 너무 아깝고........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언젠가 인터넷에서 어떤 사진가가 소유한 black paint m3/50 sumicron을 인위적
조작없이 수십년을 사용하여 황동이 아름답게 드러난 사진기에 제가 아주 부러워
하여던 때가 떠오르는 군요.

m6 millenium set를 오로지 손때로만 페인트가 바래져 황동이 보일때 까지 잘 사용
하는게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있는 저나 제 집사람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군요

그래 잘 사용하자, 도구는 도구일 뿐!!!, 그러나 소중히 사용하자!!!

잘 사용하다 요즘 들어 카메라를 자기에게 주라고 하는 막내아들(초등생) 에게 대물림
해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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