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04-11-12 16:45

과감히 접으시는 편이 나아보입니다.

보케의 모양같은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사실상 구별하긴 쉽지 않거든요.

라이카를 쓰는 이유는 사진이 달라서라기 보단...기계에 대한 만족감이랄까요?

뭐 그런 거 아닐런지..(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04-11-12 17:10

저 역시도 구분하시기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다른 어떤 카메라보다 셔터를 쉽게 누르지 못하는 것이 라이카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중해지면 그만큼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이 아닐지.
또 약간의 차이기는 하지만 휴대성, 다른 일반인의 인식도-똑딱이처럼 보이는-등이 라이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닐지요.
분명히 유명작가라고 해서 라이카로 작업하는 사람은 사실 찾기 힘듭니다.
라이카만으로 작업하는 작가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기고하는 작가중에서도 라이카만으로 작업하는 사람은 데이비드 알렌 하베이정도 꼽을수 있을 정도니까요.
망원으로도 좋은 사진을 뽑을수 있지만 피사체에 대화하듯 다가서서 찍은 그 사람의 사진은 분명 멀리서 찍은 그것과는 다른 따뜻함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어떠한 사진을 찍을 것인가, 혹은 사진이라는 본질에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로 사용할 기계를 정하게 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많은 사진집을 접하시고 다른 훌륭한 사진들을 경험하신다면 원하시는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아시게 될 것이고 그 스타일에 라이카라는 카메라가 적합치 않다면 당연히 포기하시고 다른 기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먼저 생각하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04-11-12 17:55

앞의 선배님들의 의견에 전적 동감을 하며.. 개인적으로 라이카를 선호하고 사용하는 이유는

1. 매우 작다.
2. 견고하다.
3. 작동 불능이 없을 것 같다... ^^
4. 기계식 이라는 믿음.
5. 뛰어난 렌즈 해상력 및 색감 표현, 공간감. (<- 이 부분은 다소..)
6. 안정되고 지속되는 중고가
7. 라이카 문화의 소유 및 즐김.
8. 라이카 유저분들과의 유대관계 (<- 이것도 놓치기 싫은 큰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9. 뛰어난 만듬새

뭐 등등입니다. 지금도 SLR등도 있지만, 그 큰 덩치의 몇분의 일 밖에 되지 않고 작고 이쁘고 잘만들어진 이 바디가 동등한(?) 혹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 작지만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당연히 구입할 만한, 선호할 만한, 꿈꿀만한 카메라가 아닐런지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만약 지금 사용하는 커대한(?) SLR등 (같은 35밀리를 기준으로 해야겠지요)에 비해서 "똑같은" 화질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작고 만듬새가 좋다면 당연히 소유하고 싶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