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04-11-06 20:51

엘마의 경우는 50,60년도 당시에 발간된 라이카 리플랫을 살펴보면 정말로 무수한 변종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형의 희소한 모델의 경우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현재도 실제로 발매된 모든 제품을 전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설계만 되었다가 폐기된 제품과 생산만 하였다가 판매가 되지 않은 품목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 변종이 얼마만큼 되는지는 파악이 힘든것 같습니다. Elmar 의 경우 triplet 설계를 변영하여 3군 4매의 구졸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초기형의 Elmar 부터 M 마운트의 초기형 Elmar 50mm f3.5 렌즈까지는 동일한 설계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Elmar 렌즈의 구별은 코팅의 차이로 분별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두 렌즈의 실제 표현상의 차이는 제법 저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Red-scale Elmar 의 경우 일반적인 Elmar 렌즈와 외관상의 차이는 거리계의 글자와 숫자가 붉은색으로 쓰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사용을 험하게 하여 닳아나가서 색이 지워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쉽게 육안상으로 구분이 됩니다. 일반적인 Elmar 에도 코팅의 상태에 따라서 표현되는 특성이 천차만별이므로 Red-scale Elmar 와 일반적인 다른 Elmar 들과의 차이점을 갈라서 설명하기는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Red-scale Elmar 는 컨트라스트가 낮은 대신 계조가 상당히 부드럽고 선예도가 높은 렌즈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인화시 사용자에 의한 톤의 조절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흑백에서 다양한 표현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컬러에서는 모든 엘마렌즈들의 특성이지만 새츄레이션이 낮기때문에 상당히 곱고 섬세한 느낌을 안겨줍니다. 화려한 발색과 인상적인 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은은한 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어필할만한 렌즈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130만번대 후기로 가면서 코팅이 조금 더 두터워 진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해보는데 약간 컬러에서 잇점이 더 있지 않을까? 이론적으로만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