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미들랜드 90mm 렌즈 테스트겸 축만제(수원 서호 저수지)에서 억새풀을 찍으며
다음은 무엇을 찍어볼까 구상중에

저기서 다가오는 두여성분이 눈을 마주치며 이구동성으로 "참! 멋지십니다" 하는게
아닙니까?

저도 얼른 네! 고맙습니다 하며 두분도 상당한 미인이고 멋쟁이신데
혹 찍어도 되냐하니 손사레를 치며 가시기에 고맙기도하고 해서
뒷모습이라도 담아두었습니다

참! 마음속으로, 살다보니 사진찍는모습인지 내모습인지 카메라들고 다니면서
멋지다는말은 참으로 처음인듯 오랫만에 들었습니다(대부분 경게를함)

괜시리 들뜬마음에 집에와서 이유가 궁금해서 조금전 그모습대로
여러번 촬영끝에(속옷이 다 땀에 젖었음) 완성된 사진을 들여다보니

아! 그랬습니다 청옷에 준명품정도인 해밍스가방의 색상대비가 그런대로
어울렸고(여성의 시선은 상대의 가방에 유난함)

그다음, 대부분 검은색 일투의 카메라와 렌즈가 아닌
투박한듯 하면서도 맵시있게 보이는 실버 망원 렌즈(렌즈가 작으면 신뢰감 덜함)와 카메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더했나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적어도, 사진을 찍고자할때는 좀더 단정한 모습으로
패션 감각과 장비도 염두에 두고 나서야 겟습니다

저도 좋고, 주변의 시선도 무심함에서 호감으로 변하고...

다음은 저에게 멋지다고 하며 가시는 두분(40대로 보임)의 모습입니다
그다음 저의 모습과 가방류의 소개
마지막 사용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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