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은 M6 TTL, 디지털은 캐논 5D Mk3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점점 필름 사용과 인화가 불편해지다 보니 어느덧 디카만 만지고 있게 되더라고요.

캐논 줌렌즈도 좋지만, 그 색감과 분위기에 질려 하던 중 DSLR에 옛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렌즈들을 달아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상도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그 시대의 해석이 묘하게 묻어나는 분위기가 좋았고, 또 예술이라는 게...좀 아름다운 왜곡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어서요.

카메라 숍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 내린 결론은, 서독 시절에 만들어진 C/Y 마운트용 콘탁스 렌즈, 그리고 라이카 R렌즈를 캐논 5D mk3에 물려 쓰는 것입니다.

예전에 콘탁스 필름 카메라를 쓰면서 그 색감과 분위기에 한동안 빠졌던 적이 있었거든요.

10년 넘게 수동 포커스를 사용한 적이 없어 표준 이상의 화각은 부담스럽고...

주로 풍경 위주로 사진을 찍지만, 인물도 간혹 찍는 저로서는 35밀리 정도가 가장 좋은 타협점 같더군요(M도 35밀리를 달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댑터를 달아 사용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어떤 어댑터를 사야 할지, 어댑터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뭐가 있는지...등등 여쭤보고자 합니다.

몇 군데 돌면서 렌즈 후보군을 대강 정했는데...

* R 35mm F1.4

* R 35mm F2.8

* 콘탁스 35mm F1.4(서독제)

* 콘탁스 28mm F2(서독제)

35밀리 1.4는 가격이 어마어마하네요...그럼에도 요새 R렌즈 씨가 마르고 있다는 소문에 무리해서라도 구입할까 고민 중입니다.

라이카 R을 캐논에 마운트하기 위한 어댑터도 종류가 많던데...

1. 기왕 좋은 제품으로 사고 싶다면 어떤 브랜드를 고르는 게 좋을까요?

2. 어댑터 장착하고 사용시 특별한 주의사항이 있는지요?

3. 기능의 제한이라던지, 결과물의 문제점이라든지...어댑터 없이 사용할 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4. 어댑터를 끼우면 원래의 화각에 변화가 생기나요?

5. 마지막으로, 좀 옛스러운 렌즈 분위기를 원한다면 R 35mm F1.4와 R 35mm F2.8 중에서 어떤 선택이 보다 만족스러울까요?

이런저런 질문이 좀 많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