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사진도 찍고 가을바람도 쐴겸 한강변애 나갔습니다.
흐린 날씨지만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까지는 더워서 내리쬐는 태양빛에 얼굴이 타버릴 것 같더니
오늘은 덥지도 않고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더군요.

강변을 걸으며 많은 것들을 만났습니다.
오랫만에 많은 사색을 해봅니다.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신선한 공기는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하고
물가의 것들 하나 하나에게 셔터 세례를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곁을 스쳐 갔습니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탄 사람...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흘깃 거리면서

옥수역에서 한양대역까지 걸었습니다.
다리가 뻐끈해 옵니다.
운동도 하고 사색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일석삼조, 한강산책...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 걸은 곳 중 촬영지로 추천할 만한 곳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밑의 살곶이 다리쪽입니다.
살곶이다리에서 응봉역, 옥수역 방향으로
중랑천을 따라걸으면 칸나를 길따라 심어놓았습니다.
칸나 꽃길 지나서면 해바라기 밭이 나타나는데 키가 1m 정도 밖에
안되는 해바라기 밭입니다.

또한 해바라기 밭 지나면 넓은 코스모스 꽃길이예요.
여기도 아주 좋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가을맞이 나들이 삼아 한번 나가 보세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