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04-08-23 22:16

ㅇ 제가 사용하는 2대의 카메라만 꼭 짚어서 질문하시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ㅇ IIIF는 바르낙의 마지막 카메라로서 기계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카메라입니다.(후에 IIIG가 있었지만) M3개발이후 나온 카메라로서 실제적인 바르낙 카메라의 최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IIIF는 파인더와 촛점을 맟추는 장치가 두개로 되어 있고 파인더가 작고 어두운 단점이 있지만 무게 및 크기가 작은 장점도 있습니다.

ㅇ 먼저 공통점은 IIIF와 M3의 라이카카메라 각 유형의 최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IIIF이후 IIIG, M3이후 M4라는 강자가 있었지만 영화도 1편보다 좋은 2편은
없듯이 라이카 카메라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후속기종에 비해 기능은 좀 못해도
만듬새와 정밀성 등 기계적 완성도는 더하리라 생각합니다.

ㅇ 다음 차이점은 물론 파인더의 밝기와 크기, 포커스링과 파인더가 2개로 분리된 것과
하나로 통합된 것, 파인더 화각이 1개(50)인것과 3개(50, 90, 135) 이에 따른 화각확인
레버가 있는것, 필름감기가 버튼형과 레버식인것 등이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ㅇ 2개의 바디 사용소감은 IIIF는 가방속에 넣어서 어느때고 부담없이 캔디드 하기에
알맞고 M3는 그래도 크기 및 무게가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보통 여행갈때는
M3를 가지고 다니고, 평상시에는 IIIF에 엘마렌즈를 장착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ㅇ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기계적 완성도가 높아 촬영시 기쁨을 주는 바디로서 IIIF나
M3에 연연하지 않고 IIIC 등 스큐류형이나 M2등 실사용기를 잘골라 50미리 표준으로 만족한다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바르낙형 실사용기 및 표준렌즈도 인터넷품만 잘 팔면 40만원내외에서 구할 수 있으며 M2(M4P)와 50미 스미크론도 120만원대로
구할 수 있더군요(이럴때는 3~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함)

ㅇ 아무튼 저렴한 바디를 구한후 즐겁게 촬영하는게 가장 좋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