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림님의 댓글

송호림

04-08-24 14:03

안녕하세요..아버지가 물려주신 R6.2를 씁니다..
전 그냥 28미리 엘마리트 하나 물리고 어깨에 메고 다녀요...
원래 신품하고 다를바 없었는데 이러고다니니 바닥에 기스도 좀 많이 나고
먼지도 많이 쌓이긴한데 이게 가장 편하네요.

조남준님의 댓글

조남준

04-08-24 14:47

전 실사용기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목에 늘어매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툭! 턱! 부딛히고 떨어뜨리고 ^^ 넘어져서 까진 제 무릎이나 부딛혀서 찍힌 이마나 똑같이 취급합니다..^^;;

조남준님의 댓글

조남준

04-08-24 14:53

전 실사용기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목에 늘어매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툭! 턱! 부딛히고 떨어뜨리고 ^^ 넘어져서 까진 제 무릎이나 부딛혀서 찍힌 이마나 똑같이 취급합니다..^^;;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04-08-24 16:02

아주 흥미있는 주제입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 왔고 자연스럽게 어떤 가방을 고를까도 고민이 되더군요.

전 M을 쓰고 있는데...가장 좋은 가방 내지는 가장 멋진 라이카 들고 다니는 법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깨에 매던 손에 들던 가방 없이 라이카만 휴대하는 것이 가장 라이카에 어울리는 휴대방법인 거 같습니다.
집 근처를 돌아다닐때는 하나의 M은 스트랩을 손목에 감고 다른 M은 어깨에 걸고 다닙니다.
추가로 렌즈가 필요하면 작은 파우치를 벨트에 걸고 다닙니다.(Kinesis System A200: www.kinesisgear.com )

문제는 장기간 여행을 다닐때인데...
이때도 가방은 최소한의 역할만 해야 합니다.
전 작은 파우치 (Kinesis E530 Pouch)에 언제든 바디를 꺼낼수 있게 세로로 렌즈마운트된 두대의 카메라를 누이고 추가 렌즈옆에 넣고 SF-20과 필름들을 넣고 다닙니다.
쉽게 말해서 구겨넣고 다닙니다.(단 바디는 바로 꺼낼수 있게 넣습니다.)
찍어야 되겠다 맘 먹으면 바로 두대의 바디를 꺼내서 어깨와 손에 들립니다.

위의 방법이 좋은 점은 파우치가 작고 가벼워서(363Gram) 렌즈4개와 바디2개가 크게 부담이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두대의 바디를 꺼내놓고 있을때는 파우치가 작아서 대롱대롱 매달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질 않습니다.

위의 방법이 나쁜 점은 넣을때는 워낙에 구겨놓고 뺄때는 과격하게 빼다보니 바디에 원치않는 상처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살때에는 꽤 깨끗했던 M3가 이젠 지울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가방없는 라이카가 가장 멋지다는 것이고...
가방이 있어도 그냥 라이카를 숨기는 정도의 개념 또는 잠시 보관하는 개념의 가방이 라이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04-08-24 16:38

경험상 속사케이스는 가방없이 갖고 다닐 때만 써야할 것 같습니다.

윗덮개까지 있는 속사케이스에 카메라를 수납해서...빌링햄에 넣고다닌 적이 있었는데..
사진 찍는데 얼마나 방해가 되던지....(회사출근할 때 속사케이스만 딸랑 들고다니기가 힘들어서..)

결국에는 별로 쓸모없는 속사케이스는 방출 1순위였습니다.

카메라만 딸랑딸랑 매고 다니거나 핸드스트랩 걸고 다니는게 제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도 힘든 일이죠... 바디에 큰 상처라도 가는 날엔...울고싶어질테니까요.

사진이 우선이냐..카메라가 우선이냐...뭐 그 차이 아닐까요?

(전 카메라가 더 좋은가 봅니다. 무서워서 딸랑딸랑 매고 다닐 수가 없네요. )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04-08-24 16:51

저는 그냥 딸랑딸랑 메고 다닙니다.
물론 떨어뜨리거나 충격받는 일에 주의하면서 갖고 다닙니다. ^^

떨어뜨리거나 해서 큰 기스가 나면 마음은 무척 쓰리고 아프겠지만,
쉽게 팔지 못하게 될테니 운명이려니 해야겠지요. ㅎㅎ

이진형2님의 댓글

이진형2

04-08-24 17:02

다들 그냥 들고 다니는게 중론이군요. 사실 라이카란 카메라는 찍어서 나온 사진을 보고 말하는 거지 카메라 그 자체로 썩히기엔 아깝네요. 기스나고 손때 묻은 라이카가 더 값질지도 모르겠네요..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04-08-24 17:21

1. 일단 라이카를 아주 부드러운 융으로 싼다.
2. 아주 튼튼한 철제 케이스에 넣고 다닌다.
3. 일단 사진을 찍을때는 탱크 시즈모드로 전환할때 처럼 자리를 확실히 잡고 침착하게 그리고 천천히 카메라를 꺼낸다.
4. 손에는 꼭 수술용 장갑을 껴서 조그마한 지문이라도 카메라에 묻지 않게 한다.
5. 가급적 렌즈 교환을 삼가해서 마운트를 보호한다.

이때까지 나온 얘기와는 정반대의 휴대방법이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방법인거 같습니다.
아, 6번이 포함된다면 말이죠.

6. 이렇게 보관한 라이카를 헐 값에 내놓는다.

얼마나 아름다운 봉사정신인지...

예전에 이런 라이카를 중고로 산 적이 있는데 이렇게 보관해 오신 분께 전 아직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라이카라는 카메라는 모순 덩어리인 거 같습니다.
신품 라이카의 자태도 아름다운데 너덜너덜한 라이카도 아름답고...
마구 굴러먹으며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내는 라이카도 아름다운데 거의 컬렉션급으로 보관되어져 있다가 저같이 손이 독이고 무기인 사람한테 시달리게 되는 라이카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 제 손땀에는 독이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왜 이리 기스가 많이 날까요?)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04-08-24 17:43

이동우님 6번이 압권입니다....^^;
저는 거리로 나가면 하들리 가방에서 M을 꺼내어 손에 항상 휴대합니다.
결정적 순간이 뭔지......이것땀시..
좋은 하루되시구요.....^^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04-08-24 17:50

전..친구가 선물해준 노란 마틴 천가방 (매우 작음)에 라이카를 넣어서 항상 매고 다닙니다. 찍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 경우엔 가방에서 꺼내어 찍고 다시 넣고.. 이곳에서 찍자 작정했을땐.. 꺼내어 오른손에 들고 다닙니다. (핸드스트랩)
사진도 편하게 찍고 싶고, 카메라를 보호하고 싶기도 합니다.
약간의 모순은 있지만... 중용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04-08-24 18:07

바로 그런 이유땜에, 라이카 컬렉션하는 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분들 덕에 돈만 들이면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라이카 휴대방법은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이 오른쪽 어깨에서 몸통을 가로질러 왼손닿는 부분까지 대각선으로 매는 것입니다. 속사성이 아주 뛰어나고 카메라 오른편이 주인의 진행방향을 향하게 되므로 유리재질의 파인더 보호효과도 있읍니다. 두번째로 추천할 만한 것은 역시 목에 둘러매는 겁니다. 역시 속사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몸을 앞으로 굽힐 때는 가끔 다른 물체에 카메라가 부딪히게 됩니다.

가방안에 라이카를 넣고 다니는 것은 장거리 여행이 아닌 경우에는 자신이 라이카 초보라는 것을 과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제 주관에 불과하니 오해 마십시요)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04-08-24 18:15

[quote=류중래]바로 그런 이유땜에, 라이카 컬렉션하는 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분들 덕에 돈만 들이면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QUOTE]

류중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참, 저같은 경우에 꼭 라이카를 가방안에 넣어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상소에서 라이카로 찍은 사진을 찾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 찾은 필름을 현상소안에서 루빼로 들여다 볼때입니다. ^^;

김종현(ysscuba)님의 댓글

김종현(ysscuba)

04-08-25 00:26

역시... 고수님들은 먼가 다르시군요... ^^
사진기의 기스(?) 보다는 "사진"을 선택 하시는...

저도 달랑달랑(^^) 들고 함 다녀 봐야 겠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