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오늘 Newsweek 브레송 기사 중에서 궁금한것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곽영준
  • 작성일 : 04-08-14 19:29

본문

이번주 Newsweek에서 An Eye Without an Equal 이라는 재목의 브레송 기사중에서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오는데

"Anyone with a camera is a photographer" he sniffed during an interview with NEWSWEEK last year.

여기서 sniffed를 비웃는다고 번역할수 있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가 만년에 사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문장만 봐서는 비웃는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브레송이 저렇게 말했다는건가요?

박현우님의 댓글

박현우

인터뷰 당시에 감기에 걸려 있었던 것이겠지요.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물론 브레송 입니다.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밑줄친 부분도 마음에 걸리는군요. 누군가가 정확하게 번역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사 내용으로 볼때 1966년 사진을 그만둔 후 부터 그에게 사진에 관한 어떠한 변화가 있은것 같은데 매우 궁금하군요.

…In 1966 Cartier-Bresson quit Magnum. Soon after, he put down his camera and picked up his charcoals again. He would go to the legendary Grand Chaumiere studio in Montparnasse to draw nudes or to the Centre Pompidou to sketch modern masterpieces. And though he still occasionally shot portraits, he began to denounce the medium he practically invented; “Anyone with a camera is a photographer” he sniff during an interview with NEWSWEEK last year. …(계속)

임병훈님의 댓글

임병훈

…In 1966 Cartier-Bresson quit Magnum. Soon after, he put down his camera and picked up his charcoals again. He would go to the legendary Grand Chaumiere studio in Montparnasse to draw nudes or to the Centre Pompidou to sketch modern masterpieces. And though he still occasionally shot portraits, he began to denounce the medium he practically invented; “Anyone with a camera is a photographer” he sniff during an interview with NEWSWEEK last year. …(계속)[/quote]


대충 아래와 같이 번역이 됩니다..

1966년 카르티에 브레송은 매그넘을 그만뒀다. 그런 직후, 그는 사진찍기를 접고 목탄화 그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그는 몽파르나스에 있는 전설적인 그랑 쇼미에르 화실에 가서 누드화를 그리거나, 퐁피두센터에 가서 현대미술의 걸작들을 스케치했다. 그리고 여전히 가끔 인물사진을 찍기는 했으나,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나 마찬가지인 사진이라는 매체를 공공연히 성토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뉴스위크지와 인터뷰를 할 때는 "요즘은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사진가가 된다."고 코웃음쳤다.

이상엽님의 댓글

이상엽

브레송은 타계 얼마전 파리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했습니다. 그 회고전은 현재도 세계 순회전을 하고 있고 예측 컨데 내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올 듯 합니다.
위의 번역은 아주 정확합니다. 전체적인 문맥 전후를 보면 과거 사진가가 가진 철학과 이미지에 대한 책임감 등에 비해 현재 사진가들이 가진 사고에 대한 '불신감'을 자주 표현했습니다.
대표적인 에피소드는 세바스티아노 살가도가 매그넘을 탈퇴할 때 회의 석상에서 살가도를 향해 의자를 던진 사건입니다. "돈만이 사진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요지였는데...
사건의 발단은 살가도가 '워커스'이후에 매그넘에 에이전트피로 낸 돈이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약 년간 100만달러 정도) 물론 많이 버니 당연한 것지만 살가도 자신은 대단히 부조리하다고 느낀 듯 합니다. 일년에 팔리는 사진이 거의 없는 매그넘 멤버도 있으니까요.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결국 불화로 매그넘을 탈퇴할 때 브레송은 많은 화를 냈다고 하더군요. 그가 건설한 제국이기도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사진의 가진 순수성 때문이었을까요.
결론은 그가 말년에 사진에 대한 불신을 가졌다기 보다는 사진을 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좋은번역과 답신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뉴스위크지의 기사로 볼때는 브레송이 사진예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음을 부정할수 없는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만.... 그러나 이상엽님의 말씀도 수긍이 갑니다.

혹시 그가 적은 사진예술에 관한 저술이나 엣세이등이 있는지요?

그가 갑자기 사진을 그만두고 목탄화로 돌아갔다는것은 그의 예술론에 어떤 큰 변화가 있은것만은 분명하군요.

사진이라는 광학적(과학적)인 예술에서 목탄이라는 가장 단순한 도구로 가장 원초적인(원시적) 예술로 돌아간것은 그의 예술론에 어떤 변화가 있지는 않았는지 그냥 추측해봅니다.

그의 사진론, 예술론, 인생론에 대하여 혹시 아시는분은 소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Henri Cartier-Bresson and the Artless Art"

the Artless Art... 책 제목이 아주 재미있군요.

김종언님, 좋은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읽을수만 있다면...

서문이라도 섬머리해 주실분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전문적인 문제 제기와 정교한 번역,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설까지
문외한의 薄學으로는 부러운 담론들이십니다.
평소 독서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라이카클럽은
시원한 샘과 같습니다.^^
어떤 예술작품이든 창작된 순간부터 예술가의 손을 떠나는 것이라면
사진관은 사진관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사진은 생명력을 가진 독창적인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나름의 방법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일천한
저같은 처지면 수많은 사진집부터 선입견없이 탐독하고자 합니다. 이 역시
무지의 소치일런지...^^

김욱님의 댓글

김욱

저도 그 책을 사놓고 전혀 읽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이 수지인데, 집이 가까우시면 어디 모여서 스터디라도 할까요? ㅎㅎ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김욱님 좋은 제안이십니다. 사실 너무 장비에 관한것에 빠져 버리면 그에 반비례하여 예술 감성이 사라져 버리는것 같네요.새로운 랜즈의 해상도 리뷰나 카메라 사용기등에는 눈이 솔깃해지지만 사진가들의 예술성을 논하게되면 외면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브레송은 상당히 자신의 사진과 예술성에 대하여 일생을 통해 고민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에 좋은 책을 하나 깊이있게 읽고 나만의 사진세계를 한번 생각해보고 싶군요. 함께 모여 스터디를 하면서 함께 사진을 대화할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저는 외국 체재이므로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것이 아쉽네요....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