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에서 마시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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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순희
- 작성일 : 04-08-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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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했냐는 질문에
지금 계속 사진관 다녀왔다고 하고있습니다.
헬뮤트뉴튼전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을 갖다왔는데
헬전의 사진은 충격을 받고 아직도 약간의 정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은 많이 조용해졌고
분위기도 좀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사진이야 많이 봤던거고 책의 화질이 더 좋아서
좋은 장소에서 좋은 친구와 함께한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커피자판기가 illy것으로 생겼더라구요
1000원을 내면 종이컵 6.5oz하나를 받아서
자판기에 넣고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리필은 안됩니다라고 써있지만 맘만 짖궂게 먹으면
리필이 가능한 그런 방법은 약간의 일탈과 여유도 느껴집니다.
전 절대 할 수 없겠지만... 꿈속에서 상상해 봅니다.
아주 부드러운 특징을 가진 illy는 대림미술관의
분위기와도 잘 맞는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좀 강한 lavazza를 늘 마시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왠지 사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제게 생겨나는 감정과 많이 닮은 듯 했습니다.
라클의 오프라인전시가 열린다면
그런 좋은 분위기와 좋은 커피가 함께 하지 않을까...?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댓글목록
김현철/Giacomo님의 댓글
김현철/Giacomo
사는 곳이 한국이 아니라서 말씀하신 사진 전문 미술관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상상만 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 이야기는 참 반갑네요. 저도 주로 Lavazza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먹지만, 가끔 Bar(이태리의 Bar는 한국과는 좀 다른 형태입니다)에서 마시는 illy도 아주 좋아합니다.
사진과 커피... 참 잘 어울리네요.
인화를 마친 후 가끔 남은 커피 찌꺼기를 물에 희석해서 프린트를 토닝하기도 했는데... 다시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순희님의 댓글
이순희
저는 그날 에스프레소가 내려오다가 종이컵에 흐른 자국의 색감이
너무 예뻐서 커피로 그림을 그려도 이쁘겠다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김종우1365님의 댓글
김종우1365
사진뿐만 아니라 커피에도 조예가 있으시네요.
라바짜(맞나요?)외워둬야지...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마시기만 했던것 같네요..
참, 저 LC1의 숨결 이랍니다.
반갑습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프로필사진의 창가의 작은 화분과 진한 에스프레소로 그린 그림이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로 맘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나누는 향기가 너무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 커피한잔 멋지게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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