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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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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엽
  • 작성일 : 04-07-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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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 마다 글을 한편 씩 씁니다. 개인 단행본 준비 중이라 이곳 저곳 취재 여행 다닐 때 메모해둔 수첩을 펴들고 밤을 세웁니다. 들른 김에 중국 에세이 한편 올려 봅니다.


자전거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가 돌아다니는 곳은 분명히 중국일 겁니다. 중국의 인구 중 대부분 자전거 한 대씩은 보유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현대화 작업이 계속되는 중국에서 왜 자전거는 여전히 대접을 받는 것일까요? 최근의 베트남도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중국인들이 자전거를 모두 오토바이로 바꾼다면 엄청난 불행이 될 것입니다. 먼저 오토바이에 사용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이륜기관이 필연적으로 뿜어내는 매연으로 중국의 도시는 숨쉴 수 없는 도시가 되겠지요. 그래서 자전거는 여전히 중요한 교통수단이며 장려해야 할 교통수단인 것입니다.
인도에는 암소를 숭배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는 단지 종교적인 관습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암소는 우유와 연료용 똥을 제공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노동력을 제공합니다. 인도 민중들에게 암소는 잡아먹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 겁니다. 만일 이 암소가 할 일을 트랙터나 자동차로 대체한다면 아마도 인도의 농가는 모두 파산을 할 겁니다. 결국 각 사회마다 후진적으로 보이는 생산도구나 교통수단들도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자전거는 12억 중국인이 함께 살기 위한 필수적인 교통수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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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현우님의 댓글

박현우

전에 '북경 자전거'라는 중국 영화와 '자전거 도둑'이라는 이태리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소수의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한 보조도구의 의미밖엔 가지지 못하지만, 이들 영화에서는 자전거가 주인공의 삶 자체와 견줄만한 것으로 표현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도로에서 자전거 타기가 너무나 무섭고 힘듭니다. 넘쳐나는 자동차와 매연은 도로에서 자전거 탈 의욕을 그냥 꺾어버리고 맙니다. 해외에 많이 다녀보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유럽과 일본엔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법규와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럽 일부 도시들은 도심엔 오히려 자동차 진입을 제한하는 곳들도 있다고 하구...

중국도 급속히 현대화되어 가고 있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일본 등이 지나온 길을 답습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많은 선진국들은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니... 전에 직장다닐때, 직장까지의 거리가 30Km였습니다. 차만 도로에 없다면 자전거 타고 다니기 딱 좋은 거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우님의 댓글

이성우

엊그제 아내가 안양천에서 자전거를 타자고 하더군요. 마침 딱히 할일도 없었던지라 같이 나갔지요.
타기 시작하여 고척교,목동교를 지나 계속 한강 쪽으로 달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강에 도착하더군요.그렇게 멀게 느껴지던 한강이....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인 데도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상쾌하더군요. 박주가리,기생초,붉은토끼풀등 야생화도 감상하고, 모형비행기,모형자동차의 묘기도 보고.....참 좋더군요. 카메라가방을 메고 한강변의 야생화를 찍어보고 싶더군요. 간편함,저렴함,운동,여행....자전거 타기 참 좋습니다.

이상엽님의 댓글

이상엽

우리 자전거에 대한 사진 릴레이를 하면 어떨까요?

성문기님의 댓글

성문기

시골 외가에서 중학교 다닐 때 20리 거리를 눈이오나 비가오나 교복을 입고 등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자가 자전거수리를 하였죠. 타이어 수리에서 부터...
저도 자전거 사진 릴레이에 동참합니다.
아래 사진은 스위스 제네바 국제적십자연맹 앞 표지판에 묶여 있는 자전거입니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좋은글, 사진들 감사합니다.

윤재경님의 댓글

윤재경

목포의 어느 골목길에서 만난 자전거 없는 "자전거 풍경"입니다.

목포 출사를 같이한 한중규님의 설명으론... 담벼락의 긁힌 흔적들이 자전거의 손잡이가 만든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 담은 자전거를 세워두는 자전거 주차장이었던 겁니다.

곧 돌아올 짐빠리 자전거를 상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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