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와 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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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선근
- 작성일 : 04-07-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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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르메스(?)는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바르낙의 라이카사 혈통을 이어 받았다 할수 있는가 ?
3. 아니면 유사명칭에 불과한 엄연히 다른 바디이며, 동명이인(경영철학에 있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는가 ?
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 선생님 아직 고민 중이신가 봅니다...
제 느낌으로는 전혀 다른 혈통 같습니다. 인간과 침펜지 처럼 99%의 DNA 시퀜스가 같지만 나머지 1%로 인간과 침펜지로 갈리는 것 같이 말이지요..
1.껍데기는 비슷하다..하지만 파인더가 결정적으로 다르다
2.MP가 제목 그대로 메카니칼 펄팩션을 기하기 위해 내부 부품을 새로이 설계하고 새로운 코팅을 입히고 하였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최소 20년이 지나야 알수 있을것 같다.
3.일전에 오기동님 말씀처럼 MP가 메니 플라블럼의 약자다..
4.아직 MP들이 질이 안나서 그런지 몰라도 M3처럼 실키한 조작감을 보여 주지 못한다..
(M3의 셔터릴리즈 & 와인딩은 오르가즘 수준이다)
5.모양은 비슷해고 '완벽하다' 할지라도 아직 MP는 깔끔 빤짝한 새내기다.
고로 아직 오랜 세월을 버틴 '아우라'와 '히스토리'가 없다
6.MP는 아직 고가의 새바디라 그런지 모셔지고 있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따라서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없고 카메라가 상전이라 사진찍을때 거슬릴것 같다. (쓸때 없는 자기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같은 혈통이고자 하였으나 다르고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나의 "썰"로 읽어 주세요..무지하게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M3 는 펜터프리즘 방식으로 화이트아웃을 제거한 레인지파인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3 이후의 모든 바디들은 원가 절감의 이유로 전부 필터를 사용하여 화이트 아웃을 제거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레인지파인더의 구조가 다릅니다. 즉 M3 는 뷰파인더가 0.91배로 시야가 넓다는 것 이외에 구조 자체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오리지널 컨디션의 M3 뷰파인더는 맑은 색인 반면 이후의 바디들은 아주 약간의 색이 느껴지고 있으며 M7 후기형과 MP 에서는 약간 진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MP 는 M6 의 구조에 외형을 M3 형태를 채용한 바디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5mm 렌즈를 사용하고자 할때 단 하나의 프레임이 뜨는 M2 가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내장노출계가 필요할때 MP 가 적절한 만족감을 제공해준다고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제 사견이지만 라이카의 혈통은 크게 4 종류가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오스카 바르낙이 만든 초기 형태의 바르낙형 라이카입니다. IIIg에서 막을 내렸죠.
그러나, 바르낙형 라이카의 완성은 IIIf RD ST에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IIIg는
M3 생산과 동시대에 설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바르낙형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일종의 기념 바디로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M3 계열입니다. 조금 저렴한 형태로 바뀐 M2를 거쳐, 35mm 프레임을 가진 남성적인
외형의 M4에서 막을 내립니다. 물론 오리지널 MP도 이 계보를 잇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개체수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세번째는 M6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혼혈인데, 직전에 시장에서 실패했던 최초의 노출계 내장모델
M5와 인기있었던 M4 외관을 하이브리드시킨 모델입니다. M6는 현대식 라이카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다들 아시다시피 R 시리즈입니다. M3 이후 RF를 버리고 SLR로 세계 보도사진 시장을 평정
했던 일본 메이커들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라인업입니다.
현행 MP는 M3와 M6의 혈통을 다시 혼혈시킨 것입니다.
M3의 외관에 M6와 M7에서 사용되었던 내장노출계와 화인더 기술을 개량해서 장점만을 혼합한
모델이죠. 때문에 M3의 혈통을 잇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외형을 많이 모방했지만 클래식 M인
M3의 혈통은 M4를 마지막으로 끝났다고 봐야겠지요.
李洪述님의 댓글
李洪述
뷰파인더의 색감을 가지고 색이 없는 것이 더 좋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보다는 각자의 생각 차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M3 의 경우 밝은 색으로 되어 있지만 제가 가진 M4-P의 경우 뷰파인더에 코팅이 잘 되어 있습니다. 바디에 마운트 된 스미럭스의 렌즈 코팅과 같은 색감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에 있어서 렌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뷰파인더라고 생각합니다. 코팅은 기술의 진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래 된 렌즈들이나 바디의 뷰 파인더의 경우 코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코팅을 하지 않아야 더 좋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직 코팅 기술이 잘 발달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비용을 투자해서 코팅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든 제품들이 원가를 절감하는 시기인데 이유없이 일부러 비용을 추가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얼마전 영* 카메라 수리센타에 바디의 속 사정에 대해서 문의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바디를 많이 열어 보았을 것이기에 바디의 특성들을 잘 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장님 왈 기계의 속 부속은 거의 다 같다고 하더군요. 다만 M3 의 경우 클래식한 분위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을 뿐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컬랙션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 편의성을 가지고 구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 바디들은 도토리 키 재기 라고 생각합니다.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일 수도 있겠지요. 물론 클래식한 분위기도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겠습니다만...... 그런데 한 가지 재미 있는 것은 M 바디를 사용하는 경우 오리지널 라이카 렌즈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렌즈들을 달고 다니더군요.... 화질보다는 멋이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가지고 있기는 클래식 한 제품이 좋을수도 있겠지만 실사용으로는 편리한 바디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MP는 전면에 양각이 없다는 점에서 보면 M3보다 M2에 더 가깝지 않나요?
저도 카메라는 실용적인 면에서 먼저 구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느낌을 거론하지만 쓰다보면 또 무심해지는 것이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M6, M3를 쓰다가 두개의 M3로 바꾼 케이스지만 아직도 M6가 가격, 기능 등등을 고려했을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3를 쓰는 이유는 사실 이상한 모순에 더 끌렸기 때문입니다.
1.편리함 - 이상하게 노출계없는 바디가 더 맘에 끌리고 편합니다. 그리고 어떨때는 노출계에 연연하는 거 보다 더 빠르구요.
2.외양 - 쓸데없는 집착이긴 하지만..이전 바디의 상판 라이카로고는 이제는 기념바디외에는 나오지 않는 거 같군요. 기념바디 아닌 일반 MP상판로고는 웬지 더 썰렁하게 느껴지는구요.
3.파인더 - 두눈을 뜨고 편안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
35mm렌즈를 위해 다른 바디를 하나 더 구입하라고 한다면 (지금 SBLOO로도 어느정도 만족하지만) 위의 취향상 M2로 갈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바디가 더 낫다라는 등수는 있을 수 없고 어느부분에 내 가치를 두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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