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AF SLR을 써오다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다 처분하고 라이카를 구입하였습니다.
라이카라는 카메라에 대한 의미도 있지만 수동기를 처음사용한다는 의미가 더욱 커지더군요
특이한 필름 장착방법부터 필름 이송레버와 필름 되감기
처음만져보는 느낌이 어색하더군요
카메라의 무게(M7)도 만만치 않더군요

처음 익숙해지기 위해 필름 1롤을 막샷했습니다.
역시 카메라를 탓해야 하는게 아니라 저를 탓해야 되겠더군요

머랄까 기대했던 그런 쨍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느꼈죠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내가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SLR(1VHS)가지고 있을때 회사 분께서 돌사진 촬영을 부탁하셔셔 돌 사진찍고 바꿔야지 햇다가 돌연 팔아버리고 이놈을 구입했는데 그렇다고 못찍어주는데요 할수도 없고 해서
많이 쓰진 않겠지만 일단 플래쉬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저께 밤에 테스트를 하고 어제 맏기었는데 보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꺼내지 않아서 다 보정이 되어서 나왔더군요
사진이 어찌 그리 다 똑같은지 오늘 다시 맏겨야겠습니다.

이놈을 대하고 있으면 내가 좀더 성숙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AF SLR쓸땐 카메라가 알아서 다 해주고 전 그저 구도나 잡고 셧터만 누르면 됐었는데 이젠 무언가 생각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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