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인가 www.orinpo.co.kr에서 110만원에 미놀타 TC-1을 구매대행으로 샀습니다.
그런데 받아 본 카메라는,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왼쪽 눈금이 잘못 그어진 불량품이었습니다(밑으로 삐뚤게 한 줄이 더 그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먼지도 하나 보이구요).

오린포 담당자에게 메일을 3통이나 보냈는데 아무 말이 없다가, 자꾸 그러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자 예비군 훈련 때문에 못 보낸 거라며 답장을 보냈습니다(그런데 수신확인을 해 보면 보낸 당일에 거의 실시간으로 다 읽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곤 하는 말이, 자기는 구매대행만 하는 것이라 잘 모르니, 증세를 게시판에 적은 다음 일본측 물류센터로 보내라는 겁니다. 물론 사과 한 마디 없이 운송비 3만원은 저보고 내라는군요. 하도 화가 나서, 일본측 판매처에다가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한지 먼저 알아봐 달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좀 해달라고 해도 마지못해 메일만 보내고, 본사로 직접 가겠다고 하자, 구매대행만 하는 것이라 그건 안 된답니다. 생각 같아선 법정에 가자고 하고 싶지만 카메라 하나 때문에 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영 탐탁지가 않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산 가게는 카카쿠의 최저가 검색에 나오는, 나고야의 가게입니다. 일본어가 가능하신 분 중에 그곳에 메일을 보내거나 해서 교환이 가능한지 알아봐 주실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일본에 계신 분이 계시다면 연락 좀 취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다시는 구매대행 안 해야겠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