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했습니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서동일
- 작성일 : 04-06-08 13:32
관련링크
본문
좋아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갈 때까지 가는구나 하고 말했습니다.
모대리 : 왜 그렇게 안티(ANTI)하게 말하십니까?
나 : 내가 보기에는 갈 때가지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대리 :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나 : 비싼 카메라 쓰면 좋기는 좋을까
모대리 : 이거 DSLR 공구해서 싸게 구입한 것인데요
나 : 나 같으면 그냥 필카 쓰겠다며
이른바 모대리의 속을 박박 긇었습니다.
옆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듣던 입사동료 아무게 차장이
아무게차장 : 그냥 취미로 사는 건데 내버려두지,
사진기 하나 구입한 거 가지고, 깐죽 거리냐?
나 : 내가 보기에 형편없어서 그렇다.
내 취미가 여러가지 이지만, 필요한 곳에 돈부터 쓴다.
모대리? 혹시 지금 쓰고 있는 안경알 얼마짜리야?
모대리 : 15만원 주었는데요
나 : 안경알이 15만원으로 안 보이는데, 혹시 안경 전체 금액 아니야?
모대리 : 맞습니다.
나 : 내가 쓰고 있는 안경 이거 얼마짜리 같은데
모대리 : 모르지요.
나 : 전부 50만원 주었다. 안경알 칼짜이스, 그리고 테는 일제로 해서
모대리 : 비싼것 쓰시네요. 그런데 사진기 하고 무순 관계이지요.
나 : 사진은 취미이지만, 안경은 내 몸이다.
“사진기는 내 몸의 일부”라고 어떤 미친 친구가 그러냐!
나 : 내가 살아본 결과 눈이 좋아야 한다고 본다.
안경테 보다는 안경알이 좋아야 하고, 사진감상 하기에는
사진기나 렌즈보다 본인의 눈이 좋아야 하는 것 아니냐?
모대리 집에 있는 전기불 형광등이지?
모대리 : 거의 대부분의 집이 형광등이지요.
나 : 우리집은 전부 삼파장램프다.
사진감사 제대로 할려면 삼파장램프에 안경알 좋은 것으로 바꾸어라
아무게차장 : 돈자랑이냐? 취미 아무렇게나 하면 그만이지
너도 참 부정적으로 발언하내
나 : 내가 좀 그닥다리여서 그런지 몰라도
좀 먹고 살만하다고 해서 취미생활 하네 하고 그런 것 같아서 그래
사진 별거 아냐? 하지만 눈이 나쁘거나 시력을 잃어 버리면
사진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해
보다 중요한 것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아서 그렇다.
사진기 바꾸기전에 안경알이나 바꾸어라 그리고 그후에 사진기 바꾸어라
내가 사회에서 취미 동호회에서 활동해 보니, 처음에 열심히 하던사람도
돈 없으니간 못하더군. 그리고 건강 해친 사람도 못 하고,
취미는 취미일뿐이지, 직업이서서는 아닌것 같다.
이렇게 말을 해놓았더니, 요즘 모대리 한을 품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그래서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도 하지만, 나름대로 올바른 길로 인도 하느냐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했습니까?
댓글목록
이창림님의 댓글
이창림
심각하게 쓰신 글은 아니시죠..^
유쾌하고 재미있게 직장생활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 상황을 재현해보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모대리를 변호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드리면, 구입하고 싶은걸 구입해서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해졌을 겁니다..^
양원진님의 댓글
양원진
네... 너무하셨습니다.
^^;;
위의 말씀이 하신 그대로라면 누가 들어도 충분히 기분이 나빴을것 같습니다.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쁠 만한 소리를 부드럽게 조단조단 말해도 들을까 말깐데 위에 언급하셨듯이 "속을 박박" 긁어 놓으셨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제가 느끼기엔 모대리에게 하셨다는 말씀의 내용도 문제가 있고 방법은 더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라는 말과 "올바른" 이란 말은 같이 쓰기엔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습니다.
문영희님의 댓글
문영희
예~, 너무 하셨네요.
비슷한 길을 가도 서로 움직이는 방향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한 여름에 길을가면서
제 친구는 "더워 죽겠다! 빨리가자! 빨리 사무실에 가서 에어컨 밑에 앉자!"
나는 빙둘러 가더라도 땡볕 밑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너 먼저 가라, 나는 천천히 갈께" 하고는 건물의 그늘 밑을 따라서 빙 둘러서 갑니다.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또 등산을 같이 가자고 합니다.
"카메라메고 산에는 안올라간다. 너나 올라갔다가 내려올 시간되면 내가 이곳으로 올께. 그 때 만나서 술한잔 하자."
"어이! 산을 오르면서 땀도 흘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분! 말로 표현 못한다. 너도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하면 좋지 않느냐?"
"너나 잘 갔다오너라. 나는 다시 내려올 산에는 땀흘려 가면서 올라가지 않는다. 산에 올라가서 신선이 되어 영원히 산다면 모를까~"
저는 거의 매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닙니다.
"우리 사진 한장 찍어주면 좋겠다." 라고 요청을 하면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인화해서 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좋다면 찍어줄께"라고 단서를 붙입니다. 나중에 사진달라는 사람은 아예 찍어주지 않습니다.
-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불편(현상.인화)하여 디지털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 제 경우는 D-slr을 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m6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박대환님의 댓글
박대환
너무 하셨네요...
안경알 짜이스로 바꾸고 일본테로 형광등 삼파장으로 바꿔서 사진 잘 보이면 지금 바꾸겠습니다.
나름대로 올바른 길이 어떤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저 이야기를 들으신 분께서 몇 년 후에 보면 저 내용이 가슴에 와 닿을 말로 보입니다.;;;
저도 제 방이나마 (학생인지라 집의 전체를 다 바꿀 수는 없고 -_-)
3파장 램프로 도배를 하였고...
안경 알도 현재는 호야를 쓰고 있습니다만.. 머잖아 자이쯔 등으로 맞추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_-; (호야도 좋지만.. 자이쯔가 더 좋다는 말에 땡깁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너무하신거 맞네요.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외롭습니다.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아마도 모대리란 분하고 매우 친하신 것이겠지요.. 뭐 저도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합니다만.. 가끔 이런 부분에선 의견 충돌이 많이 생기지요.. m3 보다 더 구닥다리 인것을 좋아하니까요..
저도 dslr 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부정적입니다만.. 좋아서 사는 것이고, 그것을 충분히 즐긴다면 그만입니다.
생활에서 안경알, dslr 어느것이 중요한 지를 판단하는 것도 개인의 기준이구요.
물론 주변에서 ----를 받아 앞뒤 안가리고 지르고, 잘 사용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지요..
글 쓰신 분도 심각하게 쓰신 글은 아니시겠지요..^^ 님의 생각도 옳은 생각이고, 모대리님의 생각도 옳지요..
요즘은 하도 이런 일이 많아..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개인 취향은 존중하자..! 라고...^^
권오선님의 댓글
권오선
너무 하셨습니다..
저도 사진 하면서 서동일님처럼 말씀 하시는 분들 너무 많이 뵈었거든요..
사진은 개인 창작예술입니다..
남이 뭐라고 참견하게 되면 어떤 경우던 간에 좀 힘들어지죠..
저도 남의 사진생활에 종종 참견하긴 하지만, 욕먹고 또 생각하고 하다보면 다듬어지겠죠..
참치님 말데로, 자기 생각데로만 사는건 외로움으로 가는 지름길이죠.. ^_^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그런데 모대리님이 라이카를 사셨다면 어떻게 말씀 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예..너무 하신것 같아요...
님께서 사진취미 인전에 몸을 관리하시는것도..
모대리님이 dslr을 사신것도 개인취향입니다.
개인적으로 합리화가 되질 않아서 하신 말씀일지라도
상대방분도 합리화가 되지 않으셨을 겁니다.
저 역시 안경을 끼고 사진을 찍지만(물런여유가된다면 안경을 업그래이드 하겠습니다)
눈이 나뻐지는것보단 사진이 우선이라고 말할수있습니다..이것도 개인취향 차이겠죠?..^-^
권혁주님의 댓글
권혁주
만약 대화중에 오고간 내용이 올리신 글 그대로라면 분명 참견이 너무 지나치셨네요.
후배분의 취미생활이 그 후배분을 망치거나 곤란하게 할 정도의 그런 일이 아닌 다음에야 위와같이 함부로 그 취미 생활에 대해 폄하하는 것은 정말 곤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어느정도 지켜야 할 선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의 가격까지 이야기하면서 자신만의 논리를 펴신 것은 다소 오버스럽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만약 제가 후배분의 입장이었다면 상당히 기분이 언짢아졌을 듯 싶습니다.
누군가가 님에게 와서 "비싼 돈 들여가며 사진을 왜 찍냐 그런 취미 생활할 돈이 있으면 내 가족들에게 맛있는 걸 한번 더 사주겠다. 사진보다는 가족이 더 중요한 것 아냐?" 라고 말을 한다면 님은 어떻게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세상엔 여러가지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 견해의 우월성을 자신의 잣대로만 함부로 판단하는 일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원두님의 댓글
정원두
너무 하셨군요..
자신의 세계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이승민님의 댓글
이승민
혹... 필자와 모대리가 동일인물이 아니신지요..? ^^
맘속에 갖고 싶은 카메라와 바꿔야 하는 안경사이에서의 갈등을...
극화하신게 아니신지...(저도 가끔.. 혼자 겪는 일이거든요...헤헤..)
혹... 모대리가 게시판에 이 글을.. (모대리의 시각으로 ) 썼다면 필자님은
어떤 리플을 다실 건가요..?
(사실 저도 주위에 DSLR사는 사람에게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ㅋㅋㅋ)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