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에 관한 질문... 네가필름과 슬라이드와 디지탈 사이에서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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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곽영준
- 작성일 : 04-05-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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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찾아보고 깜짝놀란것은 저녁 어둑 컴컴한 호수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모두 대낮에 찍은 사진처럼 처리되어 있군요. 전혀 저녁의 분위기가 없습니다.
아마 현상할때 자동 색보정으로 인해 밝게 인화 한것 같은데... 현상기계가 필요 이상의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고 이해해도 되는것인지요?
질문2
역시 슬라이드로 찍어야지만 이러한 분위기의 색조를 잡아 낼수가 있는지요?
네가도 가능하다면 어떤필른이 좋은지요? 어떻게 인화를 맡겨야하는지요?
질문3
지난번 시드니에서 RVP로 촬영을 하였는데 색깔이 너무 진하고 어둡게 나왔습니다.
푸른창공에 너무나 깨끗한 공기로 인해 엄청나게 선명하게 찍혔지만 색깔이 전반적으로 푸른끼가 돌고 진하고 어두웠습니다. 노출계대로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빛이강하고 강렬할때는 노출계의 지시보다 한스텝 혹은 두스텝정도 오버해 주어야하는지요? 네가라면 다소 2-3스텝정도 부족하거나 오바가되어도 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슬라이드는 정말 노출이 어려움을 깨닫습니다.
반면에 질문 1처럼 네가는 오히려 1-2스텝 어둡게 찍었으면 그대로 어둡게 인화해주면 좋겠는데 오히려 정상으로 색보정 해주는 바람에 당시의 색조가 사라져버리는군요.
슬라이드와 네가의 관계를 설명해 주십시요. 아는것 같은데 또 혼란스럽군요.
질문4
이번에 그랜드 캐년에 3주정도 촬영가게 되었는데 너무 과장되게 표현하지않는 슬라이드 필름 추천해주십시요.엄청난 태양밑의 대지와 암석 암반등을 촬영해야하는데 여기에 알맞는 슬라이드필름 추천 부탁합니다.
일단 프로비아100F는 구입해 놓았습니다만 코닥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네가로 촬영하면 역시 저녁색조 혹은 아침색조 표현하기가 어려운지요?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필름을 사용해야하며 어떻게 인화를 맡겨야하는지 알고 싶군요.
질문5
캐논 EOS KISS 디지탈로 (SLR)찍은 사진들을 CF카드에 담아서 이곳 현상소에서
사진인화 했는데(1장에 35엔) 엄청나게 잘 나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여태까지는 집에서 잉크젯으로 뽑고 놀았는데 시험삼아 몇장을 맡겨보았더니
필름사진보다 더 잘나오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회원님들께서는 이러한 현상(디지탈시대의 도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물론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겠지요?)
이상 네가 필름과 슬라이드 그리고 디지탈 사이에서 너무 고민이 되어 질문을 드려 봅니다. 잘 부탁합니다.
댓글목록
문영희님의 댓글
문영희
- 디지털에 대해서만...
한국에선 디지털 인화를 CF에 담아서 주문하는 것 보다는, 인터넷으로 사진파일을 전송하여 인화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격도 천차만별(경쟁이 심합니다)이라 3x5라면 장당 150~200원인데 이것도 각종 무료인화권이나 할인권, 선입금 보너스 등을 감안하면 가격은 저렴한 편 입니다.
- 캐논 EOS KISS 디지털 카메라는 캐논의 디지털 SLR 제품중에서 맨 하위의 기종으로 보급형의 불을 지핀 제품입니다.
캐논 1Ds를 사용하면 보통 30R 정도의 대형인화도 거의 완벽합니다. 제 개인생각에는 계조나 색상, 선예도 등에서 35mm 필름을 이미 능가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바디 가격이 1천만원...)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질문1
현상소에서 과잉친절을 한게 맞습니다. 그런경우라면 노말로 인화를 부탁드리면 어느정도는 해결됩니다.
질문2
아무래도 슬라이드가 색조를 잡아내기유리합니다.
한잔이아닌 어둑한 저녁이나,노을 이른아침의 분위기는 네가로도 가능합니다. 슬라이드와는 차이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슬라이드가 색조표현이 좋습니다.
한낮의 하늘같은경우는 네가로는 정말 어렵습니다. 슬라이드로는 반단,한단정도만 조여주면 진한하늘사진을 얻을수있습니다.(PL필터를 사용하는방법도있구요.)
질문3.
이경우는 강한태양아래에는 그런현상이 나타날경우가많습니다. 태양쪽으로 렌즈가 가까이향할수록 심한게 나타납니다.
노출보정을 해주어야합니다만 자신의 경험에따른 노출계산이 필요합니다.
노출계의지시에 따라서 한두단정도 오버시켜주어야하는지. 아니면 태양과의 거리를 계산해서 다른부분의 노출을 재기도하는..
브라케팅을 하셔서 그폭을 경험해보시면 금방 감을 잡을수있습니다.
슬라이드는 노출보정할수있는 폭이 한스텝이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가인 경우는 2스텝까지도 무난합니다.
질문4
코닥 E100G. EB-3(엘리트크롬) 아그파 RSXlll 정도가 있습니다.
아침,저녁색조를 살리시려면 E100vs나 벨비아같이 채도가 좋은필름이 낳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이 동경이시면 새로나온 벨비아100도 권해드릴만합니다. 극채도의 필름입니다.
항간에는 디지털시대에 신이선사한 마지막 필름이라는 이야기도 떠돌더군요.^^)
프로비아도 발색이 좋은 필름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네가로도 가능합니다.
한가지 덧붙여서..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있으면..
갤러리에서 필름별로 검색해서 사진들도 비교해보시고..
마음에는 한두개정도의 필름을 결정하셔서
여행가시기전에 그비슷한상황이라고 가정하시고 연습삼아 테스트촬영을 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브라케팅도 많이 해보세요.
(하얀눈을 촬영할때 1스텝반 내지 두스텝을 오버시키라고 하자너요?
그런 경우처럼 노출 보정의 연습도 해보시고, 빛의 세기나 여러가지 상황에따른 연습도 해보시고..)
또 흑백도 준비해보시는것도.. ^^
질문5
한국에서도 디지털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있습니다. 아주 좋은 퀄리티의 사진들을 인화할수있습니다.
그리고..
동네의 현상소에서 필름을 인화하면 심한경우에는 어떤필름을 가져다줘도 일명 똑딱이로 쵤영한것처럼 인화해주는경우도 있습니다.
충무로의 전문현상소를 이용하면 네가의 느낌 ,슬라이드의 퀄리티등등 작가의 의도대로 인화할수도있습니다.
디지털하고는 다른 느낌의 사진들을 인화할수있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슬라이드,네가필름을 현상,인화해본적이 있는데 국내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란적이있습니다.
전문 현상소를 찾아서 인화를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디지털이나 필름이나 선택하신걸로 정성껏 촬영하시면 좋은 결과가,좋은추억을 담아올수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질문에 답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친절한 답신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동안 궁금한것들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YD바시 카메라에서 찾아보니 벨비아100F가 판매1위고 그 다음이 벨비아100이며 3위가 아스티아100F로 나와 있군요.
추천해 주신것과 여러가지 종류대로 사서 한번 촬영해 볼려고합니다.
흑백 Tri-X 3통에 1000엔에 판매하고 있어서 이것도 구입해 놓았습니다.
또 질문을 드리자면
이렇게 필름 현상에 화질이 크게 좌우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렌즈 테스트가 과연 의미가 있는가 라는것입니다.
노틱룩스 스미룩스 스미크론등을 같은 F4으로 촬영했을때 과연 그 차이를 알수 있겠는가라는것입니다.
어떤 필름이든지 색을 과장해주고 있으며 어떤 라보이든지 나름대로 다른 색상을 내어줄것인데 이러한 자료로 랜즈의 맛의 표현을 구별할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옛날에 흑백을 자가현상했을때 그때는 각 랜즈의 맛에는 차이가 있었겠지만
현재처럼 필름과 현상기술이 발달 된 지금에도 랜즈의 맛의 구별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점입니다.
평소 매우 궁금하게 생각 되는 부분입니다. 회원님의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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