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필름을 사용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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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허재원
- 작성일 : 04-05-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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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상이니 인화니 하는 문제가 무척 번거로울 것 같았습니다.(지역적 특성)
만약에 자가현상을 한다면 공중전화통만한 암실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캄캄한 공간에 빨간 전등하나만 켜두고요.
갤러리를 들랑날랑하면서 회원님들의 흑백사진을 유심히 그리고 자세히 보니
지금까지 제눈에 콩깍지가 덮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깊은 맛, 깊은 맛 하셨는데 '무슨 맛은? 까맣고 하얀 맛이지.'하면서 별로 관심을 두지않고 아- 그냥 흑백필름으로 찍었나 보구나하는 정도였습니다.(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바로 이 맛이네.'하는 느낌이 온 것입니다.
지금 학원을 다니자니 그렇고해서 '에이 한번 해보자. 까짓껏'하면서 흑백필름사용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봤습니다만 주로 자가현상에 대한 글들뿐인 것 같습니다.
우선 이거라도 정리하자고해서 파일로 만들어 놨습니다만 제가 제일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아래 질문입니다.
쓸데없이 길었습니다.
첫번째 질문 : 흑백필름을 사용할 때의 노출은 어떻게 결정하는지요? 주변적 변수는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칼라네가티브필름을 많이 사용해왔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설명해주시면 빨리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것이 제일 궁금합니다만.
두번째 질문 : 시작용으로 사용해볼만한 흑백필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요.
세번째 질문 : 현상소 추천부탁드립니다.(쪽지가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첫롤부터 자가현상이 어려울 것 같네요.
네번째 질문 : 필름스캐너를 이용해 스캔할 때의 주의점 등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리는바 어리석은 질문이라 생각지 마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십시요.
중생을 제도해주시는 것 복 많이 받으실 일입니다.
(본 컬럼에 어울리는 글이 아니면 옮기겠습니다.)
댓글목록
박나성님의 댓글
박나성
감히 초보로서 댓글을 달아볼까 합니다 ^^;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으...너무 어렵네요 ^^;
저는 풍경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흑백으로 찍는 편이라...
카메라(contax g2)에서 표시하는 노출로 그냥 찍습니다.
물론 좀 중요하다 싶으면 1/2 스탑씩 브라케팅 하구요.
노출을 결정하는건 본인의 취향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히 하시고 싶으시면 그레이카드와 노출계 들고다니시면서 측정하셔야 될 것 같구요 ^^
웬만하면 카메라를 믿고 따라도 될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관용도가 높아서 나중에 인화를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언더나 오버는
무마되는 듯 싶더라구요.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드려보면
예전에 사진 학원에서 흑백 사진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초보용으로 추천해주시던 필름이 t-max 100이었습니다.
뭐 다 쓰니까...좋은가보다...하고 아무 생각없이 쓰곤 했는데...
어쩌다가 tri-x 라는 필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와~ 너무 좋더군요.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tri-x는 콘트라스트가 좀 낮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디테일 같은 것이 세세히 살아있는 것이...너무 좋더군요.
콘트라스트야...나중에 인화하시게 될 때 충분히 조정할 수 있으니까...
너무 염려는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아무튼...저는 tri-x 를 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음...저는 자가 현상하기 귀찮을 때, 포x피아 가서 합니다. ^^;
2500원정도 하니 그렇게 큰 부담은 안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하나마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허재원님의 댓글
허재원
첫번째 질문, 노출에 대해서 여쭈어 본 것은 칼라필름과 흑백필름의 근본이 다르니(재료 등)
의도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 막연함에서 드린 질문입니다.
특별하게 제가 보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구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 노출계에서 가르키는 그대로 촬영하는 편입니다.
한선종님의 댓글
한선종
제생각으로 흑백필름은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칼라 슬라이드보다
더 심하다고나 할까요? 다행하게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실제로 생산되는것이기도...)
흑백필름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것이 아니므로 전부 한번 구입해서 비슷한 조건으로
촬영하고 한곳에서 현상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취향이라던지
개인의 데이타를 손쉽게 얻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RI-X를 좋아합니다. 몇번 일포드쪽으로도 사용해보고 같은 코닥의 T-MAX도
사용해봤지만 제 취향은 TRI-X인것 같았습니다.
임성규님의 댓글
임성규
노출 보정은 필터를 장착하였을 경우 방법이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정도 까지 정확한 노출을 계산하여 찍어 본 적이 없어 그냥 노출계 지시대로 찍었습니다. 필름 관용도 믿고 어영부영 넘어갑니다.
그리고 필름은 저도 요즘엔 Tri-X 만 씁니다. 다른 것도 써 보았는데 다 좋았습니다. 근데 라이카 클럽 분들이 Tri-X 좋다고 많이 하셔서 저도 덩달아 좋아하고 있습니다. ^^;;
주제넘은 말씀을 드리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우선 아무 필름이나 구입하시고 많이 찍어 보시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흑백을 처음 받아 보았을 때는 컬러보다 이미지가 강렬해서 쉽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찍을 수록 어렵다는 생각 뿐입니다. 물론 컬러도 마찬가지지만요.. ^^
정재열님의 댓글
정재열
저도 초보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선...
존시스템에 대한 검색을 하시고, 존시스템에 대한 공부를하시면, 흑백에선 좀더 좋은 공부가 될것 같습니다. 저도 초보라서 잘 설명해드리지 못하지만, 존시스템은 흑백현상,인화,노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특히 노출부분에 대한것은 저같은 초보에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준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존시스템이란 책을 사봤지만, 자가현상/인화를 안하는 저에겐 노출에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t-max400을 가지고, 상황에따라 증감해서 사용합니다.
필름스캔시 제 짧은 경험으로는 평판스캐너에서 필름스캔한것이 입자가 더 곱게나오고, 부드러운 흑백이 되는것 같았고, ls-4ed,5ed에서는 좀더 날카로운 흑백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먼지제거가 되지 않고, 왠만한 보정없이 그냥 스캔해서, 포토샵같은 툴로 마치 자가현상하듯....노출을 결정해주는것도 또다른 묘미가 있더군요. 암부를 살릴것인가? 하이라이트부를 살릴것인가...등등.....
이빛남님의 댓글
이빛남
저도 요즘에 흑백사진만 찍으려 합니다.
그래서 오늘 흑백 필름만 구입했습니다. 저는 우선 많이 찍으려는 욕심에서
모두 벌크로 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코닥 t-max 100,400 , tri-x이렇게 세종류를 구입했습니다.
흑백자가현상도 천천히 해보려합니다.
조성기님의 댓글
조성기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주로 흑백 사진을 작업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제생각을 말슴드리 겠습니다, 우선 동지(흑백)가 생긴것 같아 참 기쁨니다.
먼저 첫번째 말씀하신 노출 문제는 간단 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카메라에 내장 노출계가 있다면 노출계의 지시대로 감도 세팅후 믿고 촬영 하십시오.역광이나 일몰 일출등은 적정에서 1stop이나 2stop 오버 촬영 하시면 될것 같구요, 흑백 필름은 칼라 네가 만큼 관용도가 넓으니 걱정은 않으셔도 됨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한다면 적정현상을 하기에 다소 어렵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적정의 필름 상태를 이해하기가 조금은 까다롭고, 복합적인 변수로 인하여 필름은 적정 현상이라도, 먼지, 스크라치 ,엣치현상(퍼포레이션 부위 현상과다(교반 불량으로 인한),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현상소에 맡겨도 그현상소의 컨디션을 확인 하셔야 하고, 단순히 노출을 맞게 촬영 하셔도 작업자에 따라 현상이 과, 부족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음 흑백 사진을 촬영 하시게 된다면, 가급적 xp-2나,tcn-400 필름은 사용 하시지 않았슴 합니다.. 그 필름들은 오리지날 흑백 필름이 아니라 칼라 네가의 색소 입자 입니다. 오리지날 흑백 은입자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람니다, 처음의 감동은 오래 갑니다,,, 저도 첫 암실경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 필름은 가급적 Tri-x,T-MAX400을 건하고 싶습니다 전천후 필름 입니다,,
참고로 흑백사진은 흐린날이나 비오는 날도 촬영 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색온도 신경 않써셔도 되고요, 흐린날의 흑백톤은 계조가 아주 풍부합니다.
또한 흑백 사진은 오리지날이 바로 인화된 사진 입니다. 그래서 흑백사진은 누가 어떻게 프린트를 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흑백사진을 꼭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됨니다.. 사진가는 사진을 잘 찍고,,작업자는 사진가의 입장에서 작업을 하게 되면 좋겠지요.(본인이 하게 되면 즐거움은 더욱 큼니다,,,)_
두서없이 드린 말씀이니 도움이 되었슴 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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