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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송 책에 대한 질문입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홍건영
  • 작성일 : 04-05-0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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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이란 것을 사볼 요량으로 인터넷 교보문고를 뒤져보다보니 브레송에 대한 국내 출판 도서로는 까치 출판사에서 나온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정진국 역) 라는 책이 거의 유일무이한 책이더군요. 이 책의 내용과 인쇄상태를 아시는 분이 있나요?

평가를 부탁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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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많은 사진집을 접해보지는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긴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본 느낌으로는 인쇄의 질은 우수합니다.
다만 텍스트와 사진의 조합이 조금 산만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리지날판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송 사진집보다는 열화당 사진문고에서 나온 유진스미스, 앗제, 베르너 비숍등
문고판 책이 오히려 느낌이 좋았습니다.
브레송 사진집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솔직히 고백컨데 저의 무지가
더 큰 원인이겠지만)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정말 참고만 해주세요...
(쓰고 나서도 얼굴이 조금 화끈거릴라고 합니다...)

혹시 강남역에 나오실 일이 있으시면 제 책을 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제대로 인쇄된, 한국어로 번역된,유일한(?) 브레송의 사진집을 사들고 김병인님과 같은 허탈한(?) 느낌을 받은 분들이 적지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 10여권 브레송 사진집을 보아온 아마츄어의 입장에서, 그 사진집을 구입하신 분이나 구입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절 주절 몇 자 적어 봅니다. 이후에 기록된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입니다.
우선 브레송의 사진집을 처음 구입해서 보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이 사진집을 첫 장부터 천천히 넘겨보면서, 이게 그 유명한 브레송의 사진인가 하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 것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제가 알기로 이 사진집은 그동안 나온 브레송의 사진집들과 다르게, 브레송의 두번째 부인인 사진작가 Matine Frank가 브레송 재단을 설립하고 출판한 것입니다. 그녀는 이미 독자들이 브레송의 사진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그동안 다른 사진집에서 보지 못한 브레송의 초기 사진들, 사진적 질보다는 보지 못한 사진이라는데 가치를 둔 그런 사진들을 사진집 앞부분에 집중적으로 배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브레송 사진집을 대하는 분들은 진집의 첫부분에 실린 초기 사진들, 제가 보기에도 사진적 수준이 영 아닌 사진들에 고개를 꺄우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가능하면 브레송의 사진을 많이 모아보려는 의도였는지 사진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8*10 사이즈로 일정하게 인쇄된 이전의 사진집에서 감동을 받으며 본 사진들이, 서로 다른 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더군요.
셋째는 이번에 사진집을 만들면서 다시 인화를 해서 그런지, 이전의 사진집에서 보던 사진들보다 사진 인화의 질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필름들이기에 그런 현상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처음 사진을 대하는 분들에게는 브레송 사진의 질이 이 정도인가 하고 낙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집이 지닌 긍정적인 면은, 첫째는 브레송의 사진들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인쇄된 사진집으로 출판되었는 것입니다. 이전에 나온 사진집들은, 전시회 도록을 포함해서, 질적으로 사진집다운 사진집이 없었습니다.
둘째는 앞에서도 밝힌대로, 지금까지 나온 사진집 중에 가장 많은 브레송의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15,6여년 동안 나온 브레송의 사진집들에는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찍은 사진들이 없었는데, 이 사진집에는 아시아 지역의 사진들이 적지않게 실려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사진집 한 권이면 어느 정도(?) 브레송의 사진과 사진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브레송의 사진을 연구하고 배우기 위해서 이 사진집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첫째는 파트별 독서입니다. 이 사진집을 파트별로 나누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정말 여러 번 반복해서, 사진을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진 크기에 좌우되지 말고, 한 장 한 장 정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진적 미학(?)에 근거해서 정독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브레송의 사진에 대한 서적이나 글들과 함께 사진을 보는 것입니다. 브레송의 사진 미학에 근거해서 사진들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첫 느낌과는 다르게, 이 사진집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김병인님, 이인한님, 가욱현님,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브레송 사진집을 6-7권 가지고 있고 말씀 하신 그 사진집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음엔 몰랐었는데 그의 다른 사진집들을 한 두권씩 구입을 해감에 따라서 중복되어가는 사진들도 늘어가는 단점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꼭 아마존을 통하지 않고서라도 국내 대형 서점의 수입코너에서 3-4종의 브레송 사진집을 쉽게 구하실 수 있고, 사진전문수입서적을 통해서 훨씬 더 많은 사진집을 구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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