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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기 의사선생님이 계신가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서동현
  • 작성일 : 04-04-29 09:25

본문

어제 저희 장인어른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현재 수술을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뇌 안쪽(중앙)물이 차있는 방이 있는데, 그 곳에만 피가 차있다고 하네요...다행히 뇌에는 아직 손상이 안갔다고 하는데, 앞으로 경과를 대략 2주간 지켜봐야지 한다고 합니다. 뭐 그 속의 피가 흡수되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뇌가 부을 경우에만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치료의 가능성보다는 안좋아 질 수있다는 쪽으로만 계속 얘기를 해서요...뭐 병원이 원래 좋은 족으로는 얘기를 잘 안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속이 답답합니다.....혹시 클럽내에 관련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제게 도움말씀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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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상윤님의 댓글

송상윤

쪽지드렸습니다.
빠른 완쾌 기원합니다.

김동수님의 댓글

김동수

제가 의사는 아니구여.다만 저희 부친께서도 뇌출혈로 두번쓰러지셧습니다.
첫번쨰는 수술을해서 다행히 좋아지셨구 두번쨰는 위에분 장인어른의 경우과 같이 뇌 중앙 뇌관이란 부분에 출혈이 있어서 수술을 못하고 약물로만 치료를해야한다구 하더군요.
다행히 약물치료로 좋아지셧고 말씀하시는게 좀 어눌해지시긴 하셧지만 거동도 하시고 좋아진 케이스 였습니다. 뇌관은 너무 예민한 부분이라 수술로는 통상적으로 건드리지 않는가 보더라구요.
저의 부친에 케이스를 참고삼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장인돼시는분에 빠른쾌유를 빌겠습니다.

미쉘/김기현님의 댓글

미쉘/김기현

좋은 결과가 있도록 기도 드리겠습니다..

마음은 안좋으시겠지만... 힘내시고요....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놀라시기도 하셨겠구요. 장인어른도 어른이지만, 가족분들이 더욱 힘을 내시고 낙심하지 않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끝까지 희망 가지시고, 힘내십시오. ^^

서동현님의 댓글

서동현

다들 관심과 격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반드시 쾌유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신경외과는 아니지만.. 학생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뇌실내 출혈이고.. 뇌압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 굳이 압력을 낮출 필요가 없는 경우.. 여기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뇌출혈때 수술은 일단 두개골 강내 압력을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압력 올라가면 당연히 뇌세포 손상이 오니까요..
혈압을 적정선으로 낮추고 지혈제 쓰면서 경과 관찰하면서
뇌압 상승 소견이 있으면. 바로 강압시키기 위한 수술을...
그게 아니면. 그대로 안정시키면서 지켜보는 유지치료를 합니다.

환자가 경련을 한다던가, 더욱 까라진다.(음.. 혼수상태의 정도가 더 깊어지는 것)
또는 가쁜 호흡을 한다던지.. 등등의 증상이 생기는지 지켜 보시고
의사의 허락하에 욕창 생기지 않도록.. 2시간마다 한번씩 환자분의 자세를 밑에 배개를 받쳐서 이쪽으로 저쪽으로 옮겨주세요
다리를 자주 주물러 주는 것도 심부 정맥 혈전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가래 배출을 위해 가슴 및 등을 두드리는 것은.
현재 뇌출혈이 있는 환자에게서 뇌출혈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저는 신경과 의사입니다. 물론 신경외과에서 주로 출혈을 담당하지만, 저희들도 직접적으로 뇌졸중을 치료하기 때문에 경험이 있습니다. 서정현님 말씀대로 아버님은 진단명은 "뇌실내 출혈(Intraventricular hemorrhage, IVH)"라고 합니다. 원인은 외상이 있을 수 있고, 그외에도 동맥류(arterial aneurysm)파열이나 그외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뇌실(Ventricle)은 두개강내 뇌척수액이 고여 있는 곳으로, 뇌척수액은 두뇌의 보호 및 영양 공급등을 합니다. 뇌실내 출혈이 생기면,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양이 많은 경우는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절대 안정을 요하고, 만약 양이 많거나 blood cast로 아물면 혹 폐쇄성 수두증(뇌실내의 뇌척수액이 원할하게 흡수되지 못하고 고이게 되는 현상; obstructive hydrocephalus)이 생기면 바깥쪽에서 안으로 연결되는 관을 꽂아서 배액 시켜 주어야 합니다.(Extraventricular drainage)

양이 많이 않으면 대부분 오히려 뇌실질내의 출혈등의 뇌졸중보다는 (intracerebral hemorrhage)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겨져 있고, 반신마비나 그외 다양한 후유증이 매우 적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경과를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양이 많아서 처음부터 수두증이나 뇌탈출(herniation)등을 야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이 되었으면 벌써 catheter(삽관)을 하여 배액 하는 장치를 달았거나 수술을 들어갔겠으나 양이 적고 경과를 볼 수 있을 정도 였기에 오히려 불행중 "다행"으로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각종 약물 통해서 흡수 및 혈관으로 부터의 추가 출혈을 방지하고, 피가 저절로 흡수되기를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물론 현재 의식이 있는 가 없는가에 따라 환자의 합병증도 더 올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장 간단한 예의 합병증으로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이나 위에 서정현 선생님께서 말한 욕창(sore)등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흡인성 폐렴은 구강내의 물질이 폐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대부분 항생제나 자주 흡인기를 (suction)이용하여 빨아 당겨 배출 시키고, 만약 환자의 위치(bed position)이 바뀌어도 되는 시기라면 옆으로 늬거나 해서 특정 부위를 해부하적 위치로 두어 배액시켜주고 자주 흉부 x-ray사진을 찍어서 경과를 봅니다.

그외에 욕창(bed sore; pressure-induced sore)이 가장 무섭습니다.

욕창이라 환자가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특정 부위, 특히 뼈가 튀어 나온 부분(bony protuberance area)에 압력에 의해서 피가 원할하게 소통되지 않아(blood circulation) 생기는 압력에 의한 피하/내 조직의 괴사(necrosis)를 의미합니다.

실험적으로 정상인 사람도 2시간 동안 특정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그냥 두면 욕창의 과정은 시작됩니다. 정상인 무의식중에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잠을 자도 욕창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으면 혼자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대개 욕창이 겉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벌써 주위로 붉게 되거나 가운데 검은 색으로 변하면 실제로 피하 깊숙히에는 가장 중심부로 부터 겉으로 보이는 부분의 2배에서 3배 정도의 넓이가 이미 괴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피부라는 것은 진피가 죽으면 재생될 수 없어, 수술을 통해서 덮어 주는 방법이 유일합니다.(이것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주로 성형외과 일반외과, 피부과(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에서 시행합니다)

여하튼 뇌실내 출혈은 소량의 경우 다른 두개강내 출혈보다 예후가 좋으나, 초기 약 2주 정도는 절대 안정과 혈압강하가(적당한 수치사이로) 필요하고, 경과를 지켜 보고, 필요에 따라 배액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오는 합병증을 얼마나 잘 치료하느냐가 환자의 예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므로,

의료진과 잘 합의하여, 말그대로 최대한 성의를 다 하면 아마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짧으나마 혹 도움이 될까해서 간단히 올렸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혹 있으면 교정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한가지 더 추가를 합니다.
김동수님의 지인의 경우 "뇌관"의 출혈은 "뇌간 출혈" 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고, 현재 서동현 장인 어른과는 위치가 다릅니다. 뇌간(brainstem)이란 대뇌에서 척수로 이어지는 사이의 "중뇌, 뇌교, 연수"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흔희 하는 말로 "숨골"이라고도 하며, 이는 대뇌 및 소뇌의 모든 신경들이 연결되어 교차되는 길이며, 12개의 뇌신경중 10개의 핵이 위치해 있으며, 사람의 의식 및 기본적인 생명활동을 control하는 곳입니다. 뇌간출혈은 정말 위험하고, 치사율 및 뒤의 후유증이 심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병중의 병이 아닌가 합니다. 말그대로 뇌간 및 그 이하 척수는 워낙 신경 다발(fiber)가 빡빡하게 뭉쳐서 지나가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힘들고, 수술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서동현님의 경우는 뇌간(brainstem)이 아니라 뇌실(ventricule)내의 출혈이기 때문에 훨씬 경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후도 아주 좋은 편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열심히 치료하시면 좋은 결과 보실 것으로 믿습니다. 꼭 건강하게 퇴원하시길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면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도와 드릴 수 있습니다 .

쾌차하시길 다시 한번 바랍니다.

추신..

욕창 방지에는 물침대는 절대 쓰지 마시고, 공기 침대를 사용하십시오.
공기 침대란 공기가 자동으로 불균등 분포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자동으로 해 주어 환자에게 가해지는 압력을 그나마 (작지만) 분산시켜 욕창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한데(의료기상사), 병원에 따라 병원에서 제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제공되지 않고, 의료진의 의사를 물어 자동 공기 매트를 깔아 드리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빠른 쾌유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서동현님의 댓글

서동현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1차결과가 나왔는데, 혈액이 조금씩 빠지고 있고 재 출혈이 없는데다가 혈압도 안정이 되면서 뇌가 붓거나하는 등의 2차적인 문제가 발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출혈이 생긴 원인이 혈관의 선천적(?)인 기형때문이라며,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동맥에서 정맥으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있다며 재발의 가능성으로 수술을 권유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요....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좋은 방법에 대한 말씀들을 부탁 드립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아마도 동정맥 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AVM)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원래 혈관이란 동맥(심장에서 가까운 쪽;산소 포화도가 높은 깨끗한 혈을 공급하는 혈관)과 정맥(심장에서 먼쪽(조직에서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이 이루어진 후 사용되어진 피를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주는 혈관)으로 나누어 져 있습니다. 동정맥 기형이란 이 동맥과 정맥이 조직의 모세혈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동맥-정맥 소통로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생긴 선천적 기형을 말합니다. 동정맥 기형이 있으면 원래의 정상 혈관보다 혈관벽이 얇고 압력등의 분포등이 좋지 않아 쉽게 터지거나 막히기 쉬운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번에 출혈을 일으켰듯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고, 예방 차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라고 판단되어진다면 수술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경외과 또는 혈관외과 선생님이 계신다면 더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으실텐데요... 여하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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