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계에 관해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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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윤병준
- 작성일 : 04-04-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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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윤병준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M6를 구해
노출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노출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곳에서도 예전 문답글을 찾아봤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스팟 측광에서 1도, 4도, 5도라고 하는 건 뭔가요?
2. 저처럼 막눈에 1번과 같은 고급기능이 필요할까요?
(다시 질문드리면, 고센 디지플래시나 디지식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3. 고센 디지식스에서는 플래시 측광이 안 되는건가요?
4. 요즘 나오는 노출계에서도 입사.반사 둘다 측광이 안되는 것도 있나요?
5. (요건 조금 다른 질문입니다만) 카메라 사양을 표기할 때
"측광 범위... EV 0∼20" 이런 식으로 표기된 게 무슨 뜻인가요?
20 스탑이 넘어가면 측광이 불가능하다는 건가요?
그리고 EV 0이라는 건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 건가요?
EV가 스탑의 개념과는 다른 건가요?
아니면 전체의 명암 차가 20스탑이 넘어가면 안된다는 건가요?
더 궁금한 건 많지만,
궁금하다고 질문이 가능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질문도 가능하다는 걸 알기에... ^^;
가르침을 주시면 좀더 배워서 또 질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옥현님의 댓글
김옥현
1. 스팟 측광에서 1도, 4도, 5도라고 하는 건 뭔가요?
눈으로부터의 각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팟, 문자 그대로 아주 좁은 부분을 측광하는 것이지요.
2. 저처럼 막눈에 1번과 같은 고급기능이 필요할까요?
(다시 질문드리면, 고센 디지플래시나 디지식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노출계 사용에 초보, 고급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스팟 측광이 멀리 있는 피사체의 일부분만을 측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노출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3. 고센 디지식스에서는 플래시 측광이 안 되는건가요?
자료를 보니 디지식스는 플래시 측광이 되지 않고, 돈 만원 정도 더 비싼 디지플래시는 플래시 측광이 되는군요.
4. 요즘 나오는 노출계에서도 입사.반사 둘다 측광이 안되는 것도 있나요?
예, 아직도 많습니다.
5. (요건 조금 다른 질문입니다만) 카메라 사양을 표기할 때
"측광 범위... EV 0∼20" 이런 식으로 표기된 게 무슨 뜻인가요?
20 스탑이 넘어가면 측광이 불가능하다는 건가요?
그리고 EV 0이라는 건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 건가요?
EV가 스탑의 개념과는 다른 건가요?
아니면 전체의 명암 차가 20스탑이 넘어가면 안된다는 건가요?
EV 0은 조리개 f1에 셔터속도 1초를 요하는 밝기입니다. 우리 육안이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것을 보지 못하듯이, 노출계도 그 기능을 넘어서서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것은 측정하지 못합니다.
EV와 stop의 개념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지고 들면 차이점도 있습니다만.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1. 스팟 측광에서 1도, 4도, 5도라고 하는 건 뭔가요?
노출 측광을 할 때 측광의 기준으로 잡을 수 있는 화각을 뜻합니다. 즉, 1도 스팟이라고 하는 것은 화각으로 계산할 경우에 1도의 면적만 가지고도 측광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2. 저처럼 막눈에 1번과 같은 고급기능이 필요할까요?
(다시 질문드리면, 고센 디지플래시나 디지식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가끔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만.. [인화 등을 목적으로 한 존 시스템의 적용 등의 이유로..] 외장 노출계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입사식 측광만 있어도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Meter VI, 508, Starlite 등을 사용하다가, 부피의 문제로 인하여.. (사실 가방에 이것저것 넣어가지고 다니면.. 노출계의 무게라도 줄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디지식스로 바꿔서 현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3. 고센 디지식스에서는 플래시 측광이 안 되는건가요?
안됩니다. 디지 플레쉬에서 가능합니다. 근데 M을 사용하면 굳이.. 플래시 측광이 필요가 없습니다.
4. 요즘 나오는 노출계에서도 입사.반사 둘다 측광이 안되는 것도 있나요?
현재 발매중인 노출계에도 그러한 둘다 측광이 안되는 노출계는 존재합니다만.. 왠만한 녀석들은 다 가능합니다. 다만 1도 스팟등의 고급 기능은 제한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급형으로 넘어가야 가능하다는 말이죠.)
5. (요건 조금 다른 질문입니다만) 카메라 사양을 표기할 때
"측광 범위... EV 0∼20" 이런 식으로 표기된 게 무슨 뜻인가요?
20 스탑이 넘어가면 측광이 불가능하다는 건가요?
그리고 EV 0이라는 건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 건가요?
EV가 스탑의 개념과는 다른 건가요?
아니면 전체의 명암 차가 20스탑이 넘어가면 안된다는 건가요?
EV 의 개념은 김옥현님께서 설명해주셨으니 넘어가고.. 실제로 EV 0 - 20 정도면 실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노출범위입니다..;
윤병준님의 댓글
윤병준
아하.. 그렇군요...
김옥현님, 황원태님,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또 궁금증이 모락모락... ^^;
1. '존 시스템'이 뭘 말하는 건가요...?
(한두마디로 설명하기 곤란한 것이라면
그게 뭔지 알 수 있는 자료라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그렇다면 5도 정도라면 보통 '중앙 중점 평균 측광'이라고 부르는
그 정도가 되는 걸까요..?
3. 그리고 5도 이상도 가능한가요...?
이를테면 렌즈의 화각에 맞춘 화각 설정이 가능한가요...?
(이게 꼭 필요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궁금해서요...)
이상 '질문돌이' 신참이었습니다.
알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1. 존 시스템은 안셀 아담스가 이론적으로 정립한.. 피사체의 밝기와 그것을 감안하여 노출을 줄 노광량, 기기에 인화지에 재현되는 농도등의 관계를 대응시키는 방법입니다. 안셀 아담스의 Negative라는 서적이나 존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서적 등을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흑백 자가 현상 자가 인화를 하시기 위해서는 어느 수준 이상부턴 필수적으로 익히셔야하는 과목(?) 중 하나구요.. 여기서 적기에는 워낙 내용이 많은지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5도 스팟이면... 중앙 중점 평균 측광보다는 훨씬 적은 부분의 면적으로 측광을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세미 프로용 SLR 의 중앙부 중점 측광이 약 13퍼센트의 면적을 가지고 측광을 하는것이니깐요.. 5도 스팟이면 그것보다는 훨씬 Spot 측광이겠죠.
3. 외장형 노출계에서.. 흔히 지원하는 스팟 화각은 1도에서 5도 사이입니다. 사실 그 이상이 되어버리면 외장형 Spot이라고 하긴 좀 뭐하죠..^^; 대부분은 (Slr camera기준.) 중앙부 중점 측광, 평균 측광이라는 이름(물론 이 두개는 다른 측광입니다만..)으로 포함되어 있으니깐요..^^;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저도 얼마전에 노출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세코닉 508을 구입하였습니다. 고센 디지식스는 예전에 친구가 가진 것을 써 본 적 있습니다.
물론 크기야 3-4배 정도 세코닉이 더 큰 것 같습니다만, 사실 고센 디지식스는 노출계 의존도가 많을 경우에는 "불편하고 느리다"라는 것이 제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 508을 가지고 노출을 측정해 본 결과 (다양한 상황에서) M6의 내장 노출계는 "아주 정확하다" 라는 생각입니다. 오차 범위가 아주 적습니다.
다시 말해 측정기가 해 줄 수 있는 범위 정도는 이미 M6 내장 노출계가 충분히 해 주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불편해도 뛰어 다니면서, 피사체 접근하여 노출을 측정하시면 됩니다. 물론 M6 내장 노출계는 [적정노출, 1/2스텝 +/-, 1스텝 +/-] 그리고 그 이상의 +-, 아주 오버나 부족에서 점멸하는 정도, 다시 말해서 [] 안의 5가지 정도만 정확합니다.
물론 아주 밝은 날 빛이 렌즈로 통해서 많이 투과되는 경우, 후드 미장착의 경우, 주위에 인조불빛이 많은 경우 등에서는 2 스텝 정도도 차이를 보이지만, 이런 경우는 외장 노출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직접 스팝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나, 그것도 안되면, 결국 "경험"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고, 그것도 안되면(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일 지도) 브라케팅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M6로 브라케팅을 하는 것도 시간적으로 딜레이를 가지기 때문에 M에서는 브라케팅 자체가 힘들다고 보여지고, 실제로 급격하게 변하는 빛을 감지하면서 브라케팅 하는 것은 현재 첨단 전자 장비로 만들어진 SLR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며, "불가능"한 경우도 접하게 됩니다.
사실 예저에 뇌출계 훈련을 위한 도움이 되는 글이 몇번 올라온 적이 있어 저도 그것을 적용해 보았는데, 이 역시 어디까지나 guideline에 지나지 않을 뿐, 의존할 수는 없었으며, 실제로 잘 맞지 않는 경우를 실제 피사체에서는 더 많이 경험하게 되더군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좀더 적어 보면,
예전 권오선님께서 올려주신 아주 컴팩트 하면서도 경쾌한 노출 보정 표가 있습니다. 참고 하시면 될 듯 하구요. (뭐 간단해서 한번 보면 다 외울 수 있으실 겁니다. 아주 유용하더군요).
노출계는 상황에 따라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하나는 있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나
내장 노출계(m6)도 아주 믿을 만 하다는 것
내장 노출계에 어느정도 의존해도,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현상이나 인화시 조금 신경 쓰면 가느한 범주라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간단하고 작은 노출계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508의 뛰어난 성능과 빠른 response 기능, 3점 평균치(물론 다른 노출계에도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스팟 측광에서 1-4도 사이가 줌 렌즈를 통해서 마음대로 되는 것은 미놀타의 그것이 어댑터를 따로 구입하여 (가격이 엄청나더군요) 붙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가방이 작은 관계로 M6 + Elmar 50mm f2.8 + Summicron f2.0만을 넣으면 꽉 차서 노출계를 가지고 다니기가 힘든 경우도 종종 있지만, 만약 아주 작은 것을 구입하시기 보다는 어짜피 뛰어난 M6에는 내장 노출계가 있고, 믿을 만 하므로, 더 좋은 노출계를 구입하는 것이 더 편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하게 쓰려다 보니 정리가 잘 안돼네요..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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