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m 즈미크론과 50mm엘마 사이에서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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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곽영준
- 작성일 : 04-04-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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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을 구입할 예정인데 두 랜즈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네요.
엘마(현행)가 작고 예쁘고 가볍고 휴대하기 편할것 같아서 마음이 기울고 있으나
즈미크론(현행)의 최고의 해상도와 콘트라스트를 생각하면 (물론 본인의 경험이 아니라 평가글등을 통해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망설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F2.0과 F2.8의 차이도 무시할수 없겠지요.
두 랜즈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어드바이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50mm 즈미크론의 경우 F2.0로 접근해서 인물촬영을 하면 보케가 너무 심하지는 않은지요?(즉 인물촬영시 심도가 너무 엷은것이 아닌지요?)
옆 모습을 찍을때... 코에다가 핀트를 맞추었을때 귀부분이 보케되어 버리지는 않는지요?
G2 45mm F2로 근접 인물 촬영을 해보니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즉 F2가 인물촬영으로는 심도가 너무 엷은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좋은 어드바이스를 부탁 드립니다.
댓글목록
신재성님의 댓글
신재성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가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현행 엘마는 제가 써본 결과 그렇게 가격대 성능이 훌륭한 렌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관또한 구형 엘마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고요. 구형 엘마를 써보신다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행 바로 전 모델인 구형 마지막 version으로 써보시면 좋으실겁니다.
즈미크론은 현행이나 구형이나 똑같이 좋습니다만 현행은 쨍하고 컨트라스트가 높습니다.
구형은 약간 뉴트럴하고요.
보케와 심도의 차이는 많이 나지 않습니다만 (2.0과 2.8차이에서) 근접 촬영과
포트리트 사진촬영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실수있겠죠.
저도 G2와 같은 렌즈로 촬영해봤습니다만 심도가 얕은것은 2.8로 조리개를 줄이시면
간단할것 같습니다. ㅡㅡ;;;;
즈미크론으로 살며시 추천합니다. ^^
권오선님의 댓글
권오선
두 렌즈가 모두 좋은렌즈 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저도 스미크론을 추천합니다..
스미크론도 많은 버젼이 있는데 렌즈마다 느낌이 꽤나 다릅니다..
느낌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분들의 사진을 보는것도 좋지만, 직접 두루 써보시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50미리 화각에서는 스미크론 침동과 엘마 2.8 구형을 쓰고 있는데..
두 렌즈가 모두 개방촬영에서도 샤프하면서 뉴트럴한 색감으로 양호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최소거리 70센티의 현행이 아닌경우에야 최소거리가 모두 1미터이기 때문에..
휙휙 날라갈정도로 개방시의 심도 빠짐이 심한편은 아니고, 모두 자연스러운 정도입니다..
엘마 3.5 (후기형)의 경우도 렌즈구경이 작은탓에 개방에서도 샤프하고 약간 진한편입니다..
결과적으로 말씀하신 렌즈들 모두 좋습니다..
다만 미미한 차이속에서 어떤제품을 써야 하는지 잘 골라보셔야겠죠.. ^_^
전용석님의 댓글
전용석
저는 현재 50mm & 35mm 현행 주미크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렌즈 전에 사용한 녀석이 50mm 현행 엘마였습니다. 침동식 디자인이 바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고 또 가장 저렴한 렌즈라서 처음 라이카 M을 접했을때 함께 구입했던 렌즈가 바로 이 50mm 현행 엘마였지요. 그러다가 후에 그 렌즈를 팔고 주미크론 신동품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 와서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다가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사진들을 골라보면 대부분이 엘마로 찍은 것들이어서 놀란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두 렌즈는 느낌이 다르다고 봅니다. 주미크론은 현행은 제 나름대로의 느낌이 무척 날카롭고 섬세한 느낌이 납니다. 이에 반해서 엘마 현행은 나름대로의 콘트라스트를 지니고 있고 왠지 모르게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 스며들더군요.
여유가 생기면 엘마를 다시 구입하고 곁에 둘 계획입니다.
그리고 휴대성은 보기보다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렌즈 후드를 장착한 상태라면 제법 바디에서 많이 돌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촬영시에 렌즈를 당겨빼고 촬영후 밀어넣는 느낌은 무척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전에 어떤 분도 전용석님과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고
얼마전 다른 분이 35밀리 렌즈에 대해 질문하셨을 때도 여러 회원분들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보여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모든 렌즈가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어 버릴 것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엘마는 휴대성이나 크기로는 장점이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무게도 상당히 나가는 편이고 의외로 부피가 작지 않다는 것도 있습니다.
포커싱링의 최단거리부터 무한대까지가 90도 범위내에서 움직이므로 라이카 렌즈중에서는 거의
최단거리내에서 포커싱이 이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빠른 포커싱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질은 해상도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색감과 질감 표현에서 스미크론, 스미룩스, 엘마는 모두 자신만의 느낌을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한 렌즈만을 고집하시는 것 보다는 엘마도 언젠가 써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하신다면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렌즈를 결정하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아직 초보인 제가 이렇게 알지도 못하면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50미리 현행 스미크론을 쓰고 있고. 50미리 엘마는 친구의 것을 현재 빌려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스미크론은 굉장히 강한 컨트라스트와 강한 색감을 가진 렌즈입니다. 아웃포커싱은 제가 느끼기엔 별로 없습니다.. 전 강한 느낌을 좋아해서 현행 스미크론을 매우 좋아합니다만..
제 친구는 부드럽고 조금은 올드틱한 느낌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엘마의 사진을 훨씬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느낌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행 엘마의 만듬새는.. 음.. 조리개 돌릴때 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좀 크고..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 가볍다고나 해야 할까요... 그리고.. 앞에 렌즈캡 또한 알루미늄 캡 같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미크론은 돌아가는 느낌이 좀더 묵직하긴 합니다...그리고 후드 내장형이구요..
만듬새에 있어서는 스미크론이 조금더 잘 만든 느낌이 듭니다.
코팅은. 엘마의 코팅은 푸른색 빛이 도는 것이.. 상당히 안정감을 주는 코팅입니다.
플레어도 거의 안생긴다고 합니다. (친구넘의 실험에 의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플레어 뜰만한 상황에서는 아예 사진을 안 찍기 때문에 플레어 뜬 사진은 없답니다.^^)
둘다 좋은 렌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취향의 차이일 뿐인것 같습니다.
특히 엘마 같은 경우는 중고로 사서 쓰시면 가격부담없이 즐겁게 부드러운 사진을 즐기실 만한 좋은 훌륭한 렌즈 같습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서정현님께서 말한 친구가 바로 접니다.
ㅎㅎ
첨 멋 모르고 시작한 라이카가 어느새 재 돈 지갑을 야금야금 먹고 있는것을
드디어 마눌님이 알아 차려 버렸습니다.!! 이일을 어쩌지요 ? -_-;
각설하고
말씀 드렸다 시피
얼마 안되지만 전 현행 엘마 50mm f2.8과, 몇장 안되지만 약 2여롤의 Elmar 50mm f3.5 (전기형이라 생각됩니다), 친구의 50mm f2.0 현행 즈미크론과
친구의 35mm f3.5 with M3 eye(오... 탐나는..) 그리고 문제의 6군 8매입니다.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종류는 많이 접했네요 하지만 전문가적인 도움을 드릴 정도로 써 보진 못했고, 말 그대로 전 색감에 예민한 편이고,
앞서 서정현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쨍한 사진보다는 좀 부드러우면서도 눅눅하게 색이 묻어 나는 묵직하면서도 암울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최근 친구의 50밀리 즈미크론 현행과 제 엘마 사진을 엉터리 현상소에서
엉망으로 뽑힌 사진을 보았는데요....
왠일인지 6군8매와 즈미크론 50밀리 현형, 즈마론 35밀리 3.5, 그리고 현행 엘마 사진중 가장 좋은 느낌은 엘마였습니다.
어쩌면 제가 처음부터 엘마에만 길들여져 있어 그런지도 모르지만,
충분한 콘트라스트에 묵직한 느낌, 같은 화려한 색이라도 엘마에서는 엄청난 무게감이 묻어나는 독특한 느낌은 (사진을 올려드리면 좋겠지만 스캐너도 없고, 귀찮음에 ....^^ 죄송합니다) 단연 엘마가 최고 입니다.
그리고 구버젼의 엘마와 현행 엘마를 비교 해 보았을 때
구 버젼은 컬러 사진에서 (컬러 네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섬세합니다. 하지만 힘이 너무 업성 보이고, 색감이 원색보다는 오히려약간 빛바랜, 여기 분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옥빛이 많이 돕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센티멘탈한 느낌을 주면서 좋습니다만, 일반적인 옥외 촬영에서는 힘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에 반해현행 엘마는 그 편차가 작고, 부드러움을 간직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다른 즈미크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줍니다.
뭐 결국 객관적이지 못하고 다분히 주관적이면서 서술적인 내용만을 드렸네요, 별 도움은 못 되는 내용입니다만, 현행 엘마도 분명 라이카 렌즈 군이고, 제가 써 보았던 다른 L 렌즈급 캐논렌즈나, 좋다는 Nikon의 유명한 단렌즈 군을 가지고 써 보았지만, 엘마가 주는 그 느낌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제 M6TTL은 다른 분께 양도 되었을 겁니다. ^^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올드렌즈와 현행렌즈의 표현상의 차이점은 하이라이트 노출때에 암부의 느낌을 살려낼때 그것이 얼마나 힘이 있게 표현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의 정점에 있는 렌즈가 개인적으로는 Super Angulon 21mm f3.4 와 Summaron 35mm f3.5 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현행의 경우 라이카 올드 렌즈에 비해서 암부의 디테일은 당연히 현상만 잘 해낸다면 훨씬 더 좋습니다만 힘이 죽어버리는 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현행에선 즈미크론 보다는 현행 엘마가 조금 더 힘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 외의 광학적 능력에 있어서는 당연히 즈미크론이 더 좋구요.
..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댓글을 주긴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이렇게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어드바이스를 받는것이 훨씬 도움이 되고 많은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주 정성스럽게 주신글들을 읽고 또 읽어 보면서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어드바이스를 주신 한분 한분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서정현님과 전우현님의 우정이 부럽기만 합니다.
서로 랜즈를 빌려주면서 함께 사진하는 친구가 부럽습니다.
사진하시는 분들의 성품이 너거러운것 (사투리?) 같습니다.
저는 즈미크론과 엘마 사이에서 조금 더 고민하다가 일을 저지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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