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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도 나왔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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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학
  • 작성일 : 04-04-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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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라’…클래식 카메라 예찬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 한 귀퉁이에서나 눈에 띨 법한 구닥다리 클래식 카메라. 클래식 카메라는 대체로 20년대부터 60년대 말까지 생산된 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가리킨다. 먼지가 잔뜩 낀 감광렌즈에는 아주 오래 전에 빛이 투과된 이후 두 번 다시 세상을 향해 눈뜨지 않은 빛의 장님이 살고 있다. 여기 디지털 카메라나 최첨단 AF(오토 포커스) 카메라에게 자리를 내준 클래식 카메라의 눈을 다시 뜨게 한 현대판 심청이 있다. 1999년 창간된 다큐멘타리 웹진 ‘이미지프레스’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는 다큐멘타리 사진작가 이상엽,임채천,강제욱,노순택씨가 그들. 이 책은 그들이 라이카 콘탁스 캐논 미놀타 롤라이 올림푸스 같은 13종의 클래식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누빈 수 년간의 결과물이자 클래식 카메라와 함께 한 여행일지다.

그들은 빛바랜 가족사진을 찍었을 ‘아버지의 카메라’를 들고 국내는 물론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러시아 티베트의 뒷골목을 헤매면서 클래식카메라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 돌아본다. “이 세상에는 분명 선호되는 카메라와 그렇지 못한 카메라가 공존한다. 만일 당신이 사진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명성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 이름은 바로 라이카다.” 라이카사가 1953년에 출시한 M3는 라이카 시리즈 가운데서도 명품이었다.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0.91배의 뷰파인더,비단결 처럼 부드러운 셔터 메커니즘,교환렌즈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되는 프레임 라인 등의 장점을 지닌 M3는 카메라 산업 전체의 발전에 결정적인 도화선 역할을 했다. 임재천씨는 M3를 들고 군산항의 째보 선창을 답사하면서 M3야말로 여유로운 촬영을 가능케 해주는 따스한 카메라임을 체감한다. 오늘날 벌겋게 녹이 슨 닻을 힘들게 매달고 있는 째보 선창가의 정서를 담아내는데 굳이 AF카메라를 들이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노순택씨는 중고가게에서 단돈 6만원에 구입한 일제 캐논 G-3 QL17을 들고 청계천을 찾는다. 72년부터 82년까지 무려 120만개나 팔려나간 캐논 최고의 효자를 청계천 답사에 동원한 것은 어설픈 도시계획에 의해 구획된 청계천의 그늘을 둘러보는 데는 대중 보급을 위해 역시 어설프게 제작된 캐논의 앵글이 제격이기 때문. 실제적인 촬영 데이터와 작업 환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카메라의,카메라에 의한,카메라를 위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청어람미디어·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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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빨리 사봐야 겠네요.. 책값이 너무 싼것이 아닌가도 합니다.. 외국 사진집들의 가격에 비하면.. 네분의 몇년간의 작업을 보는 댓가로는요.. 물론 모든것을 돈으로 점칠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다른 클럽에서도 주목받는 책이고.. 좋은 결과 나셨으면 합니다..

하긴..거금주고 외국 사진작가들의 책을 사기 힘든 저같은 사람에겐 고마운 일이네요..^^

주말에 교보 꼭 가봐야겟네요..

이상엽님의 댓글

이상엽

안녕하세요. 이미지프레스 이상엽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책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방금 이미지프레스에 책소개를 띄웠습니다. 한번 들러서 자세한 책소개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교보문고에서 뵙겠습니다.

http://imagepress.net/backnumber/boo...w/classic.html

강철권님의 댓글

강철권

퇴근하는길에 서점에 들려서 한권 들고왔습니다..^^

고생 많이 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현재 라이카 부분을 보고 있는데.. 흥미 진진한 부분도 많이 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싸인해주세요...^^

임재천님의 댓글

임재천

인사가 너무 많이 늦었습니다. 요 며칠간 제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를만큼 정신이 없는지라 이제서야 인사글을 적습니다. 부디 이같은 제 결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맨 먼저, 신문에 실린 책의 소개문을 친절히 적어주신 이상학 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뒤이어,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건네주신 송화중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해 주신 데다가 친절한 말씀까지 잊지 않으신 강철권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 주 24일 경에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에 있는데 세 분 모두 참석해 주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강철권 님, 보잘것 없는 사인이지만 그때 뵙게되면 꼭 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세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가족 여러분과 더불어 행복하시고 또한 사진과 더불어 더더욱 행복하시길 빕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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