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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이카를 사용하냐는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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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상우
  • 작성일 : 04-04-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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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날씨가 좋은 일요일이네요..^^ 다들 사진찍으러 나가신것은 아닌지.
전, 우리집 산타(슈나우져)가 지금 제 다리위에서 기분좋게 잠을 자고 있어서 꼼짝 못하고 있답니다.. 너무 기분좋게 골골 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미안하네요 하하

게시물중 왜 라이카를 사용하냐는 글을 보았는데.. 왠지 재밌더군요. 라이카를 쓰지 않는 사람들의 라이카 사용자들에 대한 태도들, 라이카를 쓰는 사람들의 태도들에 대한 이야기를 풍문처럼 이곳 저곳에서 많이 들어왔었기에 더욱 관심도 갔었고.

저같은 경우는.. 콘탁스 SLR에 플라나 표준 단렌즈가 제 메인입니다. 광각과 줌렌즈는 뭔가 자연스러운 화면이 아닌듯해서 관심이 안가고.. 표준의 담백한 느낌이 좋거든요..^^ 과장되지 않은 느낌. 대신..표준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어중간한 사진은 밋밋해서 이걸 왜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다수.

그런데 단촐하게 야시카로 시작한 사진이, 콘탁스바디, 플라나, 전용 철제 후드 등등이 되니.. 절대 매일 휴대할 수 있는 것이 되지 못하더군요^^ 사진은 날마다 찍고 싶은데 커다란 도시락통모양 후드를 끼운 SLR을 들고다니는 것은.. 학생이라 들고다니는 책도 많으니 말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가더군요. RF계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라이카라는 이름. 하지만 내게는 분수에 넘치는 가격은 도저히 그곳으로 가는것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대신 우연히 러시아산 카피 조르키를 얻게 되었죠. 가끔 미덥지 못한 동작을 하긴 하지만, 날마다 책가방 한켠에 넣고 다닐 수 있고, 또 마이너한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에 어울리는 모양에다가 낡기까지 한 귀여운 녀석. 사진 색감도 생각보다 마음에 들더군요^^ 짜이쯔의 칼같은 재단, 고채도와는 다른 무거운 느낌의 인더스타 렌즈.

그러다가 겔러리에서 몇장의 흑백사진을 봤습니다. 사실 요즘의 라이카 렌즈들로 찍었다는 사진들을 보면, 어떤 면에서는 요즘의 짜이쯔 렌즈들과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역시 날카로운 느낌이고, 색감은 조금 무거운 듯 하지만 역시 발색이 짙다는 느낌?

그런데 그 흑백사진들은 묘하게 입체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더군요.. 제 플라나에 일포드를 넣고 일부러 조리개를 개방해가면서도 얻지 못하던 그런 느낌.. 제가 본 몇장의 그 사진들은 모두 구형 엘마와 바르낙으로 찍힌 사진들이었습니다.

결국... 며칠 후 제 손에 들려있더군요..^^;; 바디까지 살 돈은 없어서... 저렴하게 렌즈만 양도 받았죠. 아직도 첫 롤은 현상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더더군다나 미리 껴 놓았던 컬러네가여서..!


아...산타야 무거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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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횡설수설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작은 카메라를 찾는 와중에도 좋은 것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칼짜이쯔 렌즈는..정말 최고라는 생각을 했었고, 건방지지만, 작은 카메라를 써도 그와 비슷한 종류를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의외로 바디 욕심을 별로 안가더군요^^ 정말 바디들 멋있구나.. 이런 정도의 느낌..^^ 아, 딱 하나 빼고요. 바르낙라이카들.. 오직 기회가 된다면 그쪽만 꼭 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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