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릴에 감을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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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donghune chang
- 작성일 : 04-03-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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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서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
자가 현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필름을 현상해 보면 자꾸 필름에 스크레치가 있습니다.
카메라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전문 현상소에 맡겨보면 말끔히 나옵니다. (물론 좋은 현상소죠 ^^
스크레치가 길게는 나지 않고 짧게 몇곳에 나타납니다.
한 롤에 2-3컷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필름을 릴에 감을 때 스크레치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필름을 릴에 감을 때에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암백에서 필름을 릴에 감고 있습니다.
물론.. 필름통을 따서 하면 좋지만..
암백에서 어떻게 따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
예전에 암실에서 할 때에는 벽에 부딛쳐서 따곤 했었는데.. ;;;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목록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안녕하세요.
저도 자가현상을 합니다.
전 필름로더에 벌크필름을 사용하고,
필름통도 여러번 재사용하는데도 아직까지 스크래치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상탱크는 스테인레스 제품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릴 속에서 필름이 꺾이고 부분적으로는 서로 닿아 현상약품이 닿지 않는 등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요.
이제는 벌크필름 한통(36컷 20통 정도) 사용해보니 스크래치는 물론이고 필름꺾이는 현상, 필름끼리 닿는 현상 등이 없이 깨끗하게 됩니다.
연습을 많이 해보시면 (물론 망가지는 필름도 생기겠지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필름 따는 도구(필름 카트리지)가 있는데 전 필름을 빼면서 릴에 감고 재사용합니다.
뚜껑을 따면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아마 현상소에서도 필름통을 오픈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donghune chang님의 댓글
donghune chang
네.. 좀더 연습을~!!!
감사합니다. ^^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
스텐릴입니까 프라스틱입니까? 스크래치 생길일이 별로 없을것같은데요...
부드럽게 힘주지말고..
파트로네는 두드리지 않아도 한쪽면을 눌러 좁혀 바닥에 살 누르면 치지않아도 잘빠집니다.
전 손으로 파트로네에서 필름을 꺼낼때 한번도 쳐본적이 없습니다. 구형 병따개의 안쪽날을 줄로갈아 필름오프너로 써도되고요 전용도 나옵니다만 병따개와 비슷합니다.
스텐릴을 감을때 필름스풀에서 필름을 풀지말고 손바닥안에 넣은채 릴에 감아가는게 포인트고요
프라스틱 릴일경우 릴에감을때 필름이 스풀에서 풀려 바닥에 질질 끌리는경우가 있습니다.
스크래치의 방향을 관찰하시고 감는법을 개선하세요 필름은 빨래가 아니거든요^^힘으로하면 곤란.음식에 비유하면 두부를 다루듯...
스텐릴의경우 릴을 탱크에 넣을때 스크래치를 조심하고요(릴외부에국한,필름의끝부 분) 릴감을때 구겨짐,겹침에도 주의.
스텐릴은 충격을 주면 휘어지는데 잘보고 잘펴면 다시쓸수 있습니다.프라스틱릴은 습기를 바싹말리고 쓰세요. 횡설 수설이군요 편집 하시며 읽으시길..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
참고
교반의 강약에따라 입상성,콘트라스트가 엄청 달라 집니다. 무의식적으로 신경질적인 교반을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첨엔 좀 강하게 뒤로갈수록 필요 최소한의 교반을 해보세요..(어떨땐 전 중반부터
교반을 그냥 좀 움직여 주는 정도로 할때가 있습니다) 차이를 느끼실겁니다(엄청)
그리고 수도물의 PH도를 염두에 두셔야할겁니다.갈수록 현상 농도가 진해져가는데요..
수돗물에 염소를 많이 타나 봅니다.^^
그냥 참고로 하시라고요...사소한 일이 사진발명의 거업을 이루었으니.....
donghune chang님의 댓글
donghune chang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역시 좀더 연습을...
좋은 하루되세요 ^^
백종하님의 댓글
백종하
흑백사진에 있어서의 스크래치에 관한 짧은 소견(릴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흑백사진을 하는 많으신 분들이 스크레치와 먼지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치명적인 결함은 항상 좋은 컷의 필름과 어렵게 촬영한 필름에는 꼭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진가들이 속을 썩이고 있다. 물론 저도 오랜시간(?) 동안 흑백작업을 하면서 먼지라는 놈과 스크레치와 원수지간이 되어가면서 싸우고 또 싸우면서 하나하나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고 있는 방법이며, 새로운 노 하우라는 것은 없지만 저도 먼지와의 전쟁중에 얻은 것이 있어 이렇게 적어 봅니다.
흑백사진에서의 먼지와 이로 인한 스크레치라는 것은 스팟팅이라는 것으로 미세하게 조절 할 수 있지만 이 스팟팅이라는 것도 사진의 흠을 없애주는 것이 잠시 순속임을 하는 것이며, 엄청남 수고와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스팟팅을 하기 보다는 조금의 관심과 세심함으로 스크레치를 없애는 것이 훨씬 더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다.
필름의 먼지와 스크래치를 없애는 방법은 그 원인을 찾으면 의외로 쉽게 이해가 된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하나 필름의 현상 순서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0. 물론 경우는 희박하지만 카메라의 내부를 청결히 하며, 특히 필름을 뒤에서 누르는 압판부분을 깨끗이 한다.
1. 한통씩 포장된 필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단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물론 100피트 필름을 감아서 사용한다고 해서 스크레치가 생긴다는 것은 아니다. 생길 확률이 있다는 것이며 저도 10년 이상을 사용하였지만 감아서 사용한다고 흠집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신경을 곤두세워 필름 로더기의 안쪽 부분과 필름이 나오는 부분을 항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2. 100피트의 필름을 감아서 사용하시는 분은 메거진을 1회만 사용하기를 권한다.
3. 촬영이 끝난 필름을 현상할 때 메거진의 출구를 강제로 충분히 넓히거나 뚜껑을 개방하여 필름이 나오면서 메거진과 필름이 닿는 부분이 없도록 한다.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메거진은 1회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4. 필름을 릴(플라스틱이든 스텐이든 별 상관없이)에 감을때 유제부분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이 지문은 직선으로 난 스크레치나 점으로 나타나는 미세먼지보다도 더 충격적인 결함이 된다).
5. 일단 현상탱크 속으로 들어간 필름은 현상과 정지, 정착, 수세의 과정까지는 스크레치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6. 정착액을 넣고 자신이 촬영한 필름이 현상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릴에서 필름을 꺼내서 잠시 확인하고 다시 릴에 감아 넣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바람직하지 않는 방법이다. 잘못 되었다고 해서 다시 돌이킬 수도 없을뿐더러 잘못하면 필름을 구길 수도 있다. 그냥 조금만 더 참을성을 가지길 바란다.
7. 수세가 끝나면 건조 직전에 퐁퐁과 같은 포트플로를 사용하는데 이 포트플로 물을 가급적 미세먼지가 없는 정제된 물이나, 가능한 최대한의 깨끗한 물을 사용하기 바란다. 물론 포트플로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마지막 수세물을 깨끗한 물로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불순물이 있다고 가정하면 직접 필름에 붙어서 같이 건조하게 되므로 치명적인 스크레치의 원인이 된다.
8. 필름의 건조시 건조기의 청결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많은 스크레치의 원인이 발생된다. 많은 분들이 케비넷 형식의 필름 건조대에서 필름을 건조하는데 이 건조대의 천정부분, 벽부분, 바닥부분을 물걸레로 닦아 아주 작은 모래조각이나 또는 철가루, 먼지 등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만약 바람을 일으키는 팬을 돌려준다면 건조기 속에 있는 온갖 먼지는 전부 필름에 붙어 건조 된다고 상상하면 될 것이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바람을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조되길 바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건조도중 필름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금물이다. 사람의 옷과 손에 있는 각종 먼지가 건조기 속으로 들어가 결국 필름에 붙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므로.
9. 완전히 건조된 필름을 파일에 넣기 위해 절단 할 때, 필름을 놓는 테이블을 물걸레로 닦고 깨끗이 한 다음 필름을 올려놓길 바란다. 건조된 필름은 정전기가 발생하므로 테이블에 있는 작은 먼지를 아주 잘 먹는다. 물론 건조된 필름의 먼지는 에어 브러쉬를 사용하면 없어지지만 스크레치의 원인을 제공한다.
10. 5컷 또는 6컷으로 절단된 필름을 파일에 넣을 때 아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의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스크레치는 이곳에서 발생되었다. 지금껏 필름에 붙어 있는 아주 미세한 모래 조각이나 필름 건조 시 붙어있는 딱딱한 먼지들이 파일에 들어가면서 한번의 스크레치를 만들고 또 나오면서 스크레치를 만들어 낸다. 물론 건조된 필름에 먼지가 없으면 깨끗한 파일에 조심스럽게 넣으면 된다.(필름용 장갑을 사용하든지, 부드러운 면장갑을 사용하는 것은 권한다)
11. 파일에 넣은 필름은 가급적 파일에서 꺼내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파일이 투명해야 하며, 밀착 프린트를 만들 경우에는 파일에서 꺼내지 않고 파일채로 유리판을 덮어 밀착을 한다.
12. 필름 보관용 파일도 가급적이면 중성의 투명한 비닐을 사용함을 권한다. 중성 종이로 되어져 있는 파일은 스크레치에는 좀 유리할 수 있으나 확인이 어려워 매번 필름을 파일에서 꺼내어야 하며, 밀착이 불가능 하므로 아무래도 중성이며 습기와 통풍에 강한 투명비닐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13. 필름 파일을 넣은 박스도 먼지에 노출되는 노트 형식의 파일북 보다는 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박스형태의 것을 권한다.
이상이 필름의 현상에서 보관까지 스크레치가 생길 수 있는 곳과 방지하는 방법이며, 또 많은 스크레치는 확대기의 케리어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케리어를 꺼내어 정확히 자리를 잡고 케리어의 윗 부분을 덮어 확대기에 넣어면 된다. 절대 확대기에 케리어가 장착된 상태로 필름을 옆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화가 끝난 필름을 다시 파일에 넣을때 에어 브러쉬로 먼지를 없애고 넣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 혹시라도 현상이 급하여 미 노광된 상태로 현상이 된 여분의 필름이 있으면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비닐도 된 필름 파일에 넣고 빠르게 10번, 아니 5번 정도만 넣었다가 뺐다가 해 봐서 스크레치가 생기지 않는다면 상당히 청결을 유지한 상태로 현상이 된 것이라 말 할 수 있다. 그 이후로 생긴 스크레치는 본인이 조심만 하면 될 것이다.
이상이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것을 정리한 필름의 먼지와 스크레치와의 전쟁을 간단하지만 주절 주절 기술하였다. 물론 이 외에도 먼지와 스크레치가 생길 틈은 많으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아직도 전쟁 중이므로, 더 좋은 방법은 물론 저에게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필름의 스크레치는 필름 혼자서 생길 수는 없으며, 분명 무엇과의 마찰과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필름에 생긴 스크레치가 어떤 부분에서 생긴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방법이든지 그 필름의 주인이 얼마나 세심하고 조심스럽고, 소중히 다루느냐에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찍은 내 필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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