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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가수 이정미의 인생이야기와 노래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주영
  • 작성일 : 04-03-22 13:43

본문

사진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
얼마전 접했던 인상적인 가수와 노래가 있어 소개합니다.


얼마전 아시는분의 집에 가서
김두수 앨범 < 개구리 고운노래 모음집 > 을 들었는데.
마지막 쯤에 실린 재일교포 여자 가수의 이정미의 인생이야기와
노래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재일교포 후세로써의
진한 삶과 그녀의 인생역정이 노래에서 느껴지더군요.
여기는 내고향이라고 노래하지 않고,
여기도 내 고향이라는...노래하는 목소리가 한참을 남아있네요.
맨 아래 그녀의 삶에 대한 인터뷰내용도 인상적입니다.


시커먼 강물 위에
네칸 짧은 그림자 비추며
오늘도 달려가는 케세이선 낮은 철교 밑에
슬픔이 묻힌 채로 잠들어있네
에헤이요 에헤이요

<케세이센(京成線)> 중에서 -




아래 --> 옆을 클릭하면 노래와 이야기를 들을수있습니다.



--> 이정미 인생 이야기



--> 케세이센



--> 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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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그녀 관련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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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서른살 때 남편과 이혼하고
달랑 세살된 딸과 남았을 때는
완전히 노래를 포기한 거나 진배 없었다.

야간에는 조선어 가르치고,
낮에는 높은 빌딩에 대롱대롱 매달려 유리창을 닦았다.
그 생활을 10년이나 했다.
본인은 그게 고생이라기 보다는 즐거웠다고 했다.
이런저런 잡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데다,
땀흘리는 노동이어서 참 개운했다.
그전까지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
멋진 만남이 있었기에 아주 의미 깊은 시간이었고.

"그럴 때 우연히 시인 야마오 산세이 씨가 <기도>라는
시를 낭독하는 걸 들었어요. 생전 처음으로
노래로 부르고 싶은 대상을 찾았어요.
시에 스스로 곡을 붙여 불렀어요.
그후 자꾸 자꾸 노래하고 싶은 게 생기더라구요.
뭐랄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나 할까.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나만의 색깔을 가졌다는 점에서
재일교포로 태어난 데 오히려 감사하게 됐죠.
그래서 1997년에 낸 CD 「나는 노래한다(わたしはうたう)」는
거의 자작곡이에요."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음~ 마음이 이렇게 투명해져 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음~ 눈에 비추는 세상이 새로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음~ 모든 생명이 소중해
아무도 믿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방황해도
내일은 틀림없이 다시 태어날 수 있어
- <있는 그대로의 나> 중에서 -
추천 0

댓글목록

윤재경님의 댓글

윤재경

감사합니다.
최주영선생님 덕분에 오늘 여러번 울고 있습니다.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그 가녀린 목소리...

너무 행복한 오후입니다.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최주영님,
감사 또 감사...
사진보다는 아직도 음악을 더 좋아하는 제게는 무엇보다
멋진 자료입니다. 처음 듣는 이름 이군요.
너무나 한국적인 음색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음반 구하기는 쉬울런지.....?!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일본엔 그녀의 개인 앨범이 있다고 들었는데...한국엔 발매가 되지않았더군요.
위에 노래는 김두수의 최근 앨범 < 개구리 고운노래 모음집 > 에 있습니다.
이 음반은 구하지 어렵지 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최근 좀 바뀌긴 했지만, 사실 저도 사진보다 음악을 더 좋아합니다. ^^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오늘 HOT TRA**에서 CD 구입 했습니다. 좋은 음반 소개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앨범 타이틀이 <청개구리고운노래모음집>이더군요.
저도 라이카는 IIIF만 오로지 붙잡고 있습니다.
최선생님 아드님이 들고 있는 ....파인더까지 같군요.
한때 M바디를 사용했으나 노출 시스템에 적응이 안되어 처분하고
쓰리에프와 35mm/3.5 주마론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바르낙만이 Pure 라이카라는 생각으로....
*최선생님께서 올리시는 사진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김종철.님의 댓글

김종철.

오래전에 타이틀만 보고 무심코 지나다가 오늘에야 들어봅니다.
이정미란 낯선 이름에서 들려오는 아침이슬이 이 아침에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엔딩에 이어지는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보존하세~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려 더 가슴을 찡하게 하는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jae sung shin님의 댓글

jae sung shin

음악 사랑합니다! 사진 사랑합니다! 이런걸 알게 하여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글 올려주신 최주영님 감사합니다!

신재성님의 댓글

신재성

이런 좋은 사연과 음악을 접할 기회를 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글을 올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주영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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