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라이카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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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지형
- 작성일 : 03-12-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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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장터에서 매복하다 선배님들꺼 물려받아서 쓸까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가
순간순간 담고 싶은 시간과 풍경을 내 손으로 그림을 그리듯 정성들여 찍고 싶었기도 하고
그런 정성을 생각할 때 같이 하고픈 기종이 라이카여서 (김영우님 글 읽고 용기 많이
었습니다...감사^ ^)장터에 매물이 나왔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연말이라 돈도 많이
받았겠다 그냥 바로 구매했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궁금한거 생각하고 정리했는데 막상
앞에 카메라를 딱 놓고 보니 헤~ 입만 벌어져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노출계 없어도 상관
없지 않나요? 셔터막 손으로 만져도 되나요? 였습니다. 한심하게시리...
오늘도 회식이 있어서 갈비집에도 가고 노래방도 갔는데 냄새 들어갈까봐 잘 포장해서 박스에 넣고 노래방에선 모니터 선반위에 올려놓고 유난스레 이렇게 있다가 방금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여기보다 질답란에 글을 먼저 올렸는데 분명히 확인할때는 메인셔터가 30-1,40,60이렇게 잘 맞았는데 집에서 제가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하는데 30-1에는 맞는데 40을 조금 못가서 멈추고 또 뽑아서 다음으로 돌리면 200-500사이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제가 혹 돌아다니다 고장낸건 아닌가 싶어서 덜컹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파신 분께
전화해도 되는데 행여 초보한테 파니깐 아까 잘 확인하지 너무 귀찮게 하는군...이라는 생각
하실까봐 전화도 못하겠구. 걱정이 너무 되서 글을 올렸는데 막 올리고 다시 해보는데 필름을 감은 상태에서 조절을 하니깐 딱 되더라구요...너무 다행이죠? 아무것도 아닌데 거의 울기 직전까지...허~
아무튼 렌즈를 구하기 전까지는 다시는 돌려보고 막 눌러보고 그러지 않으려고합니다.
고장낼까봐...
같이 방을 쓰는 동기에게 라이카를 산다고 하니깐 디카가 찍는 재미가 더 있다 돈도 덜 든다...며 한 참 추천해줬는데 나 오늘 가서 산다고 하고 사가지고 오니깐 잘은 쓸 수 있겠냐는
표정입니다.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겠죠?
아무튼 지금은 너무 행복하답니다.
그럼 모두들 연말 잘 보내시구요...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댓글목록
이원행님의 댓글

바르낙 라이카는 셔터를 누르면 셔터스피드설정다이얼이 같이 회전한답니다.
다시 필름을 리로드해줘야 셔터스피드다이얼이 원래설정대로 돌아오죠.
좋은 사진 하세요
김영우*님의 댓글

예쁜 카메라 얻으신것 축하드립니다.
처음엔 현대 카메라들과는 좀 다른 조작방식과 불편함에
낯선 기분이 많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사용해 보시면 그런 불편함이 오히려 작은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
장기형님의 댓글

너무 좋으시겠어요
항시 좋은 사진 찍으세요.
최지형님의 댓글

드디어 노출계,렌즈,뷰파인더까지 다 구했습니다. 제게 파신 분께서 뷰파인더까지 같이
주셨는데 카메라도 그렇고 렌즈도 그렇고 제가 보기엔 너무 멋지고 훌륭합니다.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필름을 넣은 것도 처음엔 가위로 오려서 넣었는데 한번에
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는 가위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넣었는데 이것도 두세번의
시도끝에 성공을 했습니다. 기쁨이 두배더라구요. 마지막 가위를 사용하지 않은것은
좀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서 나중에 넣을때는 가위를 사용해서 당분간은 쓸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 좋은 사진 찍으라고 해주시는 분들 글을 읽자면 제가 제 수준에 비해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쑥쓰럽기만 합니다.
현재 제 상태는 렌즈를 끼우고도 잘 끼웠나 불안하고 노출계를 보고 겨우 셔터스피드는 맞췄는데 그 다음 초점은 어떻게 하며 조리개는 어떻게 하며...하나도 모르니 원...답답하긴 하지만 열심히 찾아보고 물어도 봐서 일단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단계까지가 목표입니다.
저는 정말 처음엔 렌즈랑 카메라랑만 있으면 사진이 나오는 줄 알았다가 노출계가 있어야
한다기에 노출계만 있으면 다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다 구비되고 보니깐 렌즈에 있는 숫자가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허~ 좀 심각하죠? 내일부터 수동을 한번이라도 써본 사람이 있으면
가지고 다니면서 물어볼 생각입니다. ^ ^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제가 입문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구열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짧은 시간에 두루 갖추시니 행운이군요. 그리고 부럽네요.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황원태님의 댓글

좋은 카메라, 셋트를 마련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빛남님의 댓글

저도 iiif로 며칠전에 라이카에 입문했습니다.
여럿분들이 장비 욕심부리지 말고 ,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요근래 디지털 카메라를 사볼까도 고민했습니다만
선뜻 손이 가질 않는군요 .
iiif는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조효제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저두 같은 기종으로 클럽에 가입하였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부탁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