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한번씩 질문드립니다. 질문이 주기적으로 생깁니다.
일일이 다 답변해주시는 성의가 놀랍기도 하구요.

지난 번에 스크류마운트렌즈와 M바디 사이의 갈등에 관해 조언을 부탁드렸었습니다.
친절히 가르쳐주신 이태영, 김정구 선생님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실은 이베이 구경하다가 터무니없는 가격에 135mm 스크류마운트 렌즈가 동시에 두 개나 낙찰되어 버렸습니다. 적당히 써놓고 자고 일어나보니 그런 사태가 발생했더군요. 물론 Leica렌즈는 아닙니다. 운송료가 낙찰가보다 크니 좀 허전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한참을 잊고 지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 개가 동시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포익틀렌더에서 나온 L-M 마운트를 사서 M3에 끼워보려고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곤란하니까요. B*y camera 에서 오만원에 팔더군요. 여러 해법 중에 가장 싼 걸로 일단 실험해보렵니다.

그런데, 렌즈는 만족스럽게 깨끗하지만 초점조절이 좀 뻑뻑합니다. 그냥 써도 상관없지만 괜히 WD-40 같은 걸 한번 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을까요? 혹은 다른걸 뿌려야 하는지.. 또 혹시 분리해서 뿌려야 효과가 있는지.. 만약 수리점에 가라 하신다면 포기하겠습니다. 운동삼아 힘으로 돌리죠, 뭐.





***혹시나 해서...(동호회에 너무 기여한 것이 없어서요^^

1. Review란에 Arnuvo 스트랩 관련 글이 올라와 있던데, 와~ 눈이 부시더군요. 그러나 저처럼 카메라를 아무 가방에나 구겨넣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스트랩은 최소의 부피가 제일 중요한 요소입니다. L-M 마운트를 주문하면서 마침 B*y camera 에 단돈(?) 2만원 짜리 가죽 스트랩이 있길래 같이 주문했습니다. 운송료도 면제받을겸. 낼모레쯤 도착할 것 같은데, 궁금하신분은 메일주세요. 별거 아니라 리뷰에 올리긴 그렇구요. 개인적인 느낌 정도는 전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2. 다들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아마 저만 몰랐던 것도 같고...
http://classicphoto.co.kr 라는 사이트요. 며칠전에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짧은 영어실력에 더듬더듬 읽었던 외국 포럼의 글들이 계속 번역중이더군요. 진작에 알았으면 쭈그리고 모니터 앞에 몇시간씩 앉아있지 않아도 되었을것을. Library 에 가보시면 photoquest 등에 있는 주옥같은 글들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습니다. 혹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와 같이 고생하실까봐..사실 고생은 아닙니다. 재밌으니까요...

어제 밤을 샜더니 횡설수설 말이 많아졌습니다. 집에 가면서 필름이나 맡겨 보아야겠습니다.




########## 아 질문 하나 더 해도 될까요?
저희 집 근처에 이마트가 있는데, 거기 후지칼라에서 현상료가 400원입니다. 왜 그렇게 싸냐고 물었더니 여긴 원래 그렇다는데, 정말 왜 그런걸까요? 인화까지 맡기면 4x6사이즈가 최소형으로 180원씩인데 각 롤마다 인덱스페이지를 하나씩 인화해 줍니다. 예전에 암실에서 필름 밀착뜨는 것 처럼요. 그래서 미루어볼 때 뭐 디지탈인화라는 것을 하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한 번 밖에 안맡겨보았거든요. 혹시 일반 현상소와 차이점이 있긴 있는지 있다면 뭐가 다른지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우~ 길다.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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