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M6 첫 느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조성진
  • 작성일 : 03-06-22 01:49

본문

안녕하세요? 디지탈로 사진을 시작해서 오늘 M에 입문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호기심에 라이카클럽을 방문하게 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M을 소유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남들이 라이카 라이카 해서 와 봤지만 최신 기능을 갖춘 디지탈 SLR에 비해 평범한 화각에 정적인 사진 일색일 뿐더러 막눈인 제가 보기에 라이카의 색감이니 분위기니 하는 것도 뜬 구름 잡는 소리로만 보였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로, 특히 웹으로는 진정한 사진의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디**사이*를 비롯한 디지탈 사이트나 *논사랑 같은 큰 규모의 사진동호회와는 뭔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화려한 접사도 드라마틱한 장면도 보기 힘든 갤러리지만 서서히 제 마음을 잡아당기더군요. 그 매력이 정확히 무엇인지, 심지어 어떤 쪽이 좋은 것인지는 아직 결론짓지 못했습니다. 또 쨍함만을 추구하는 듯한 타 사이트에 약간은 염증을 느낀 것도 같습니다.

한편 동네에 FDI가 생긴김에 그 동안 궁금했던 필름스캔을 해보자고 꺼낸 장농카메라(지금은 고장났지만)는 예상외로 디지탈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고 급기야는 디지탈카메라 대신 필름카메라를 가방속에 가지고 다니게 만들었습니다. 제 장농카메라가 디지탈 SLR에 비해 아주 컴팩트한 놈이었다는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 드디어 M6와 35mm 스미크론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좋은 렌즈 넘겨주신 이정식 선생님과 좋은 바디 구입에 도움을 주신 원상씨께 감사드립니다) 라이카 클럽의 사진도 사진이지만 라이카 카메라가 주는 매력에 저항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 한롤도 채 찍지 않았고 물론 현상도 못해봤지만 처음 M을 몇 시간 사용해보니 자동차, 그 것도 오토만 몰다가 새로 자전거를 배우는 느낌이더군요. 그러나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 자동차로 달릴 때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언젠가는 두 손 놓고 시골길을 달리며 대지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써놓고 보니 정작 느낌은 한 줄 뿐이고 시종일관 횡설수설이네요.

웬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천 0

댓글목록

강준호님의 댓글

강준호

저는 매일 눈으로만 M을 갖습니다.
좋은 카메라로 좋은 사진 많이 하시길......

이정식님의 댓글

이정식

우선 축하드리구요...
라이카 M6 ttl Black & 35mm summicron asph......
멋진 조합입니다...
정감넘치는 사진 많이 많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축하드립니다..^^
좋은 친구와 만나셨군요..
블랙 바디라..음~ (부럽ㅡㅡ,,)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