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러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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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2-08-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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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그러거던.
좁은 골방이 갑자기 휑하니 커지고 너무 작은 존재가 되어버리면 그러거던.
왜 넌 너만 그런다고 생각해
누군들 그런 때가 없겠어?
꼬기 꼬기 감춰놓은 날카로운 자존심이 들통날까봐
늘 헤헤거리니 날 바보로 아는구나.
나도 자주 그러거던.
이미 가버린 시간이라 허허 하고 웃어넘기지만
너덜 너덜 헤진 심장이 너무 아파
숨어서 늘 그러거던.
다 같은 사람인데 왜 안그러겠어?
그러니 그만 고개 돌려 봐.
************************************************** ********
2009년인가요?
파리 그항빨레 전시장에서 해마다 열리는 'FIAC' 예술품 시장에서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몸이 얼어버린 사람이 있었답니다.
한참 동안 멈춰버린 호흡을 마침내 하아~~ 품어내며
'다른 사람도 그러는구나! 아하~!!'
그런 후 한껏 밝아진 표정으로 귀가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살아간 사람이 있었답니다.
예술은 이처럼
자신의 고통을 들어내서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도 그런 힘이 당연히 있다고 전 믿습니다.
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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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이야깁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때부터 먼가 치유되기 시작하는
일도있습니다. ^^
김두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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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만 그렇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있는데......
오셔서 반갑읍니다.....^^
홍경태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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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숙한 곳에서 종이 울리는듯,,,
멋진 글과 사진입니다.
선배님,귀국하셨군요,, 반갑습니다.ㅎ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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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김승현
아주 중요한 이야깁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때부터 먼가 치유되기 시작하는 일도있습니다. ^^ |
사람은 다 같은데,
혼자만 특별하다는 생각이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 같다고 생각하면 삶이 편해지는데 말이죠^^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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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김두영
저는 저만 그렇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있는데......
오셔서 반갑읍니다.....^^ |
옹고집!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투정부림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요.
나도 그렇거던요.ㅎㅎㅎ
한홍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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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하구요,
언제 뵙기를 고대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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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홍경태1
마음 깊숙한 곳에서 종이 울리는듯,,,
멋진 글과 사진입니다. 선배님,귀국하셨군요,, 반갑습니다.ㅎ |
어제 스쳐지나 갔을 수도 있었겠네요.
신병기 한번 만져 볼 영광을 가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강정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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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그리고 충격 그 자체입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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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에 와닫는 글입니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김형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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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림이었군요.
전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주는 임팩트가 대단하네요..
살다보면 나만 그런가... 하고 침울해 할 때
주신 글처럼 나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서의 자유로움은 정말 큰 기쁨이죠.
가슴 짜릿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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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한홍배
좋은 글 감사하구요,
언제 뵙기를 고대합니다.^^ |
제가 홍배님 팬입니다. 오래 전부터.
누군가 올팍 번개 한번 때리면 좋은데 말이죠.^^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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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강정태
감동, 그리고 충격 그 자체입니다.
|
우리의 문화유산 풍요롭게 만나봅니다. 덕분에...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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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조현갑
제 맘에 와닫는 글입니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
경주로 내려가서 한달 정도 머물계획 있습니다.
만들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요.
경주에서 울산이 가깝죠?ㅎ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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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김형옥
아! 그림이었군요.
전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주는 임팩트가 대단하네요.. 살다보면 나만 그런가... 하고 침울해 할 때 주신 글처럼 나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서의 자유로움은 정말 큰 기쁨이죠. 가슴 짜릿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
사진도 저런 임팩트를 가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욕심이 지나칠지는 몰라도요.ㅎ
김대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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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날카로운 비평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심오한 철학이 가득한
문제를 제기해 주시기도 하고...그것이 한 장의 사진이든 한 문장의 글이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십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이혜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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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군요.
제가 운 날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도 울었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말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아픈 사람이니까요. ^^ 즐거운 밤 되세요.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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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김대석
때로는 날카로운 비평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심오한 철학이 가득한
문제를 제기해 주시기도 하고...그것이 한 장의 사진이든 한 문장의 글이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십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
넵,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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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이혜근
선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군요.
제가 운 날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도 울었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말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아픈 사람이니까요. ^^ 즐거운 밤 되세요. |
아 고마운 말씀. 이미 그러시는 분 같은데...^^
임규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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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나 보다 심한 것 같아....이런 말이 나오네요.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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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임규형
당신, 나 보다 심한 것 같아....이런 말이 나오네요.
|
하하 그렇죠? 작가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그림은
정신 멀쩡한 채 정신병원에 갇혀 40여년 동안 살다가
진짜로 미쳐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세상을 등진
로뎅의 연인, 천재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을 기억나게 하더군요.
유경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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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셨습니까?
한번 뵈야 하는데.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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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유경희
들어오셨습니까?
한번 뵈야 하는데. 연락드리겠습니다. |
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아? 일본 삿뽀르에 계시면서?
박유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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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다 그래도 나는 더 아프고... 다른 사람이 아파해도 난 아픈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언젠가는 당신도 아플거라고 말하면 네 그럼요, 그렇겠지요라고 말하고선 속으
로 난 안 아플 줄 알았습니다. 아파도 안 아픈 척하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러면 남들이 알아
주겠거니, 그러면 좀 남 보다 나아 보일 줄 알았습니다. 나아 보이는 것이 좋았고 당연히 나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 날들이 많았다고 고백하려니 지금에도 참 쑥스럽습니다. 얼마쯤 시간을
견뎌야 이런 어리석음이 사라질까요? 견디면, 아둔한 목숨줄이라도 부득부득 놓지 않고 견뎌
보면 생래의 아둔함이 가시기는 할까요? 그러려면 받아들여야 할까 봅니다. 나를 조금 비우고
틈을 열어 빈 공간을 먼저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수십 년 동안 꽉 채인 잡동사니들을 조금씩 밀
어내기 시작해야 할까 봅니다. 말처럼 절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꼭 한 번 시도해 보려구요. 다
른 사람들이 다 그랬던 것 처럼요!
이치환선생님... 반갑습니다. 국내에 오셨다면 한 달 쯤 더 계시다가 라이카클럽 전국모임에 얼굴
보여 주시고 가시기를 학수고대, 앙망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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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박유영
다른 사람 다 그래도 나는 더 아프고... 다른 사람이 아파해도 난 아픈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언젠가는 당신도 아플거라고 말하면 네 그럼요, 그렇겠지요라고 말하고선 속으 로 난 안 아플 줄 알았습니다. 아파도 안 아픈 척하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그러면 남들이 알아 주겠거니, 그러면 좀 남 보다 나아 보일 줄 알았습니다. 나아 보이는 것이 좋았고 당연히 나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 날들이 많았다고 고백하려니 지금에도 참 쑥스럽습니다. 얼마쯤 시간을 견뎌야 이런 어리석음이 사라질까요? 견디면, 아둔한 목숨줄이라도 부득부득 놓지 않고 견뎌 보면 생래의 아둔함이 가시기는 할까요? 그러려면 받아들여야 할까 봅니다. 나를 조금 비우고 틈을 열어 빈 공간을 먼저 만들어야 할까 봅니다. 수십 년 동안 꽉 채인 잡동사니들을 조금씩 밀 어내기 시작해야 할까 봅니다. 말처럼 절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꼭 한 번 시도해 보려구요. 다 른 사람들이 다 그랬던 것 처럼요! 이치환선생님... 반갑습니다. 국내에 오셨다면 한 달 쯤 더 계시다가 라이카클럽 전국모임에 얼굴 보여 주시고 가시기를 학수고대, 앙망합니다.^^ |
어린아이처럼 바보같이 자신의 삶을 열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일 수록 진실되다고 알게 되었고,
그런 사람에게는 참된 친구가 다가간다고 알았습니다.
전국 모임은 고민 중입니다.
이명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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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띠용 하는 사진과 함께한 글이 너무 와닿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깊이 새겨 놓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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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성회원 : 이명원
보자마자 띠용 하는 사진과 함께한 글이 너무 와닿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깊이 새겨 놓겠습니다.^^ |
마음에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http://leicaclub.net/theme/leica/images/layout/hd_logo.png)
보여주신 그림과 사진에 한참을 보고 또 보고 합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선배님, 귀국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언제 한 번 뵈어야는데 그 기회가 언제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방콕하며 살고 있습니다...^ ^;;
선배님,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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