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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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고광석
- 작성일 : 11-07-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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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나 사진을 접하지 못하신 관계로 정확한 말씀을 하시기가 어려웠을 것이라 싶어서 제 나름 진인구님이 올린 자료 내용을 참고하여 제 어리석은 생각을 올리오니 다시 한번 살펴서 깨우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바르낙의 경우(스트랩이 양족 모두 걸려 잇는 것)는 모양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ii(D, 스트랩이 한쪽만 있는 것)의 모양과 비슷합니다. 저속 셔터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똑같습니다. 심지어 셔터 스피드도 500까지로 같고 20-1, z도 똑같습니다. 파인더 창 부분에 시도조절용 놉이 있는 것까지 같습니다. 굳이 다른 점을 들자면 셔터가 ii보다 셔터를 둘러싼 둥그런 금속 커버에서 조금 덜 튀어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상판에 제조국명이 ii는 DRP로 되어있고, 문제의 카메라는 Germany로 되어있습니다.
i는 렌즈가 고정식이었으니 문제의 바르낙은 i의 변형은 아니었을까요?
상판에서 파인더로 연결되는 부분이 보통의 i에서는 길게 튀어나와 잇는데, 이 카메라는 ii처럼 그냥 상판 안에 감추어진 모습입니다. 혹시 i가 factory에서 개조되면서 이렇게 안으로 넣는 방식으로 달라졌을까요(inbuilt rangefinder)? 렌즈도 붙박이식이었던 것을 아예 교환식으로 개조했을까요?
i는 1930년에 개시되었는데, 34818부터 60000번까지 생산되었더군요.
59494라는 번호로 보자면 분명 i에 해당합니다.
i에 있어서도 A모델의 설명에서는 Product부분에 Leica I (Elmar + Elmar Close-Focus + Hektor) 라고 되어있습니다.
Production era - 1925-1936; 58,735 cameras
Evolution - First production Leica camera with one of four fixed, collapsible lenses
그런데 i의 C모델에 대한 설명에서도 재미난 것은 i의 A모델에서와 똑같이 1930년에 개시되어 시리얼 번호가 34818부터 60000번까지 생산된 것으로 나와있는데 Product부분에 Leica I (nonstandard-mount)라고 씌여잇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어찌 보면 똑같은 것을 i의 A모델에서 그리고 i의 C모델에서 겹쳐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이렇게 중복해서 걸쳐있는 것일까요?
Production era - 1930-1933, 10,226 cameras
Evolution - first Leica camera with interchangeable lens.
Variants - Early versions (1930-31 to serial no. 60500) were nonstandard screw mount. Later versions were standardized with the 39 mm screw mount; 3 IC's were made in a gold plated/ calfskin, Luxus version.
그런데 ii는 1932년에 생산이 개시되었고, No 71200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실제로 제 ii도 97xxx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바르낙은 시리얼 번호가 59494이니 ii는 아니란 것이겠지요.
또한 iii는 1934년부터 개시되었는데, 107601로 시작합니다. 따라서 iii도 아닙니다.
결국 모양으로도 ii에 가까울지언정 iii은 아니고, 아무래도 i(A)나 i(C)를 ii형으로 개조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특히 번호로 보면 렌즈가 붙박이식이던 i(A)를 개조해서 ii(D)형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짐작됩니다만----.
별것이 아닌 것일 수도 잇는데 너무 따지는 것이 부질없다 싶으면서도 기왕에 가지고 잇는 것의 내력은 분명히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 대충 훑어본 것을 여러 선배님들에게 다시 한번 여쭤보는 것이니 이점 이해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1)IID 는 초점 창에서 시도 보정 레버가 없습니다.
Leica III 에서 처음 장착 되었습니다.
2)IID는 스트랩 고리가 없습니다.
Leia III 에서 처음 장착되었습니다.
3)IID는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습니다.
*레인지 파인더가 없으면 I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으면 II
*저속 셔터 스피드가 추가된 완전 품이 III 모델이 됩니다.
IIIF(3F) 에서 저속 셔터 스피드가 생략되어 IIF(2F) 가 되고,
IIIC(3C)에서 저속 셔터 스피드가 생략되어 IIC(2C)가 됩니다.
IIIF(3F)에서 저속과 레인지 파인더가 생략되면 IF(1F)가 됩니다.
즉, 위 카메라는
저속 셔터 스피드가 있으므로 라이카III
스트랩 고리가 있으므로 라이카 III
초점창에 시도 보정 레버가 있으므로 라이카 III가 됩니다.
라이카 III 에서 셔터 스피드가 1000으로 올라가면 IIIA가 됩니다.
시리얼 넘버는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시리얼 넘버 존에서 A타입, C타입이 돌아가며 생산되었습니다.
원래의 바디를 추론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이미 마운트와 레인지 파인더 부분 등 교체 부분이 많아서 기존의 존재를 꼭 확인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고광석님의 댓글

강선생님 덕분에 저의 의문점은 깨끗하게 풀린듯 싶습니다.
뭔가 가슴에 얹혀있던 것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감사의 뜻을 어떻게 다 표현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상진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강웅천
1)IID 는 초점 창에서 시도 보정 레버가 없습니다.
Leica III 에서 처음 장착 되었습니다. 2)IID는 스트랩 고리가 없습니다. Leia III 에서 처음 장착되었습니다. 3)IID는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습니다. *레인지 파인더가 없으면 I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으면 II *저속 셔터 스피드가 추가된 완전 품이 III 모델이 됩니다. IIIF(3F) 에서 저속 셔터 스피드가 생략되어 IIF(2F) 가 되고, IIIC(3C)에서 저속 셔터 스피드가 생략되어 IIC(2C)가 됩니다. IIIF(3F)에서 저속과 레인지 파인더가 생략되면 IF(1F)가 됩니다. 즉, 위 카메라는 저속 셔터 스피드가 있으므로 라이카III 스트랩 고리가 있으므로 라이카 III 초점창에 시도 보정 레버가 있으므로 라이카 III가 됩니다. 라이카 III 에서 셔터 스피드가 1000으로 올라가면 IIIA가 됩니다. 시리얼 넘버는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시리얼 넘버 존에서 A타입, C타입이 돌아가며 생산되었습니다. 원래의 바디를 추론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이미 마운트와 레인지 파인더 부분 등 교체 부분이 많아서 기존의 존재를 꼭 확인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
강선생님의 명확한 론리에 감탄합니다.
간결하고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저도 메모해 두었습니다~~~!!!
이영욱님의 댓글

참고로 이 서류가 Leica I 에서 Leica II로 업글햇다는 영수증입니다..
1936년도에 업글해서 수리비가 뭐 85마르크 나왔다는...
예전에는 많이들 업그레이드해서 쓴것 같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영욱님 아주 귀한 자료를 발굴 하셨네요.
오래전 어느 카메라 잡지에서
당시 Leica의 주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한 아메리가 지역 이었음으로
Leitz New York가 User로 부터 Leica A,C, Standard Model 의 업그래이드 주문을 받아
독일 Wetzler 본사에서 많은 수량을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여 결과적으로
A,C, Standard Model 개채 수량이 적어저 희귀하게 되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남니다.
Leica 본사에 Serial No.의 Original Model을 문의하면 알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고광석님의 댓글

이영욱님은 별 자료를 다 가지고 계십니다. 완벽한 증빙자료군요.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광석님의 댓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바르낙중 위의 것은 아래 바르낙과 다른 점이 저속셧터가 달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Germany라는 제조국명이 상판에 찍혀있는 점이랄까요? 그래도 이것으로 아래의 것은 ii인데 반해 위의 것은 강웅천님의 말씀대로 iii로 업그레이드된 모양입니다. 이 당시는 업그레이드가 워낙 다양하게 이뤄져 정말 복잡하게 얽히고 얽힌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영욱님의 댓글

업그레이드 시기에 따라 i 에서 II로 된것도 있고 III로 업글된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 II 바디에 시도보정장치, 스트랩고리가 달린것도 있고...
(업글 옵션에 따라 가격이 틀린것 같네요, 원하는대로 업글 가능??)
최후기에는 상판 글씨가 음각이 아닌 페인트로 된것도 있고(소문자 아닌 대문자, 50년대 IIIf 처럼)
다이얼이 크롬으로 된것도 잇고 제각각입니다...
가짜다 아니다를 떠나서 너무 변종이 많아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집에 블랙바디가 한 15대 정도 있는데 나름 다 특징이 있네요~~
강인상님의 댓글

ㅎㅎㅎ 영욱선배는 정말 대단해요!ㅎㅎㅎ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 ^
김인택님의 댓글

제 검둥이 바르낙도 영욱씨한테 구입을 한건데 35779 시리얼입니다 생산시기는 1930년 맞구요
iii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상판 각인도 양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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