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터 여름 휴가 갑니다 .
정선 아우라지, 삼척 용화해수욕장, 봉화 청량산, 부석사
코스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

정선 아우라지에서 일박을 할 것인데,
작년 겨울에 갔을 때 느꼈던 겨울 날 작은 시골 마을을 어슬렁 거릴 때
느끼는 낯설음과 쓸쓸함이 좋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네요 .
시간이 된다면 길가에 있는 작은 가게들 안으로 들어가 안에서
본 밖의 모습을 담고 싶은데 잘되려는지 용기가 생기려는지 ...

둘째 날은 삼척 용화해수욕장에서 숙박을 할 것입니다 .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하나이지요 ,
수심도 동해안치고 그리 깊지않고 해수욕장 전체 넓이도
가족과 즐기기에 적절한 것 같고 .
사진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삼척 정라진으로 가서
정라진 항구 옆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정라진 마을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 올해 구정 무렵에 찾았었는데 바다를 향해 있는
작은 집들 앞 마당에 들어오는 바닷 바람이 너무나 좋았던 곳이었지요 .

울진에서 봉화 거쳐 부석사로 들어갈 것인데
가는 길에 청량산을 들를 수 있으면 들려보고
봉화쪽에서는 낙동강의 작은 지류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
여행 길에 만날 수 있는 강가의 모습을 담고 싶네요 ,
넓은 백사장과 흐느적거리는 멋이 있어 좋은 듯 합니다 .

부석사는 서너번 가보았는데 무량수전 앞에 앉아서
소맥산맥 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자체로
마음이 열리는 곳이라 세상 답답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네요 .

어른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서 사진 촬영은
여행에 방해되지않게 이른 아침에 해야할 것 같구요
가족과의 즐거움을 우선시 생각해야겠지요 .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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