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니콘의 명기 F4s 를 구입하였습니다.
한동안 캐논의 최고기종 1v 를 쓰다가 라이카로 기변을하였는데....

모 행사에서 어쩌다보니 사진촬영 알바를 하게 되어서 신속한 촬영이 필요하길래 한동안 서브로 사용하던 F3hp 를 팔아치우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조금 보태서 F4s 를 구입하였습니다.

마침 중고물품이 요즘 많이 나와있더군요.

옛날같았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는...세월의 흐름을 알게 해주는...

아뭏든 상태 좋은 놈으로 구해서 AF 35-70mm 2.8D 와 MF 28mm 2.8 을 사용해서 토,일요일 양일간의 행사를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1v 보다 AF속도도 느리고 투박하게 생겼지만 그 투박함에서 오는 중후함과 기계식 바디와 전자식 바디를 교묘하게 조화시켜 놓은 그 맛은 완전기계식 바디를 사용하거나 완전 전자식 최신 바디를 사용할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큰 어려움없이 양일간의 행사 사진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행사장에 먼지도 많고 날씨도 엄청 더웠지만 튼튼하게 버텨주더군요.

M6 의 서브라고 생각하고 쓰기엔 너무 크고 육중하고....그냥 RF 와 SLR을 둘다 쓴다...라고 생각해야겠네요 ^^;;

음...그런데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AF기능도 있고 자동노출에 각종 자동기능들이 많이 있어서 신속한 촬영을 하게 해줘도....M6 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왜 이제야 라이카 라이카...하는지 슬슬 느껴가게 되는 걸지도 모르네요 ^^
M6의 작으면서도 단단한바디...불편한 조작에도 불구하고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신중함이 느껴지는... 자동 AF 와 자동 노출은..이젠 뭔가 좀 허전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아뭏든 행사동안 잘 활약해준 F4s 였지만...M6 에 대한 저의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도 된듯 합니다.

그다지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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