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는 베트남 북서부 지역의 Lao Cai 성에 위치한 지역이며, 하노이에서 약 3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량이나 기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하노이 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베트남은 협괘열차라 상당히 느린속도로 움직입니다)

동남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판시판산(3143미터)과 인접해 있으며, 대략 1600미터의 고지대라 기후가 선선한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식민지 시절 프랑스 인들이 개인 별장을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54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Kinh족이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수민족들로 분류합니다. 이 사파라는 지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소수민족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 중심지까지 이동하는 길은 우리나라의 대관령과 마찬가지로 구비구비 비탈길을 올라가야 하며, 가는 길 내내 다랭이 논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과는 또 다른 느낌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베트남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꼭 한번 다녀올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동남아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판시판산입니다.



전면에 보이는 곳이 판시판산맥중 일부라고 합니다.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시내로 이동하는 길에 이런 다랭이 논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고지대이다 보니 안개가 많이 끼는 날씨입니다. 좋은 날씨를 만난다는건 참 행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파시내에 있는 호수의 모습인데, 안개가 자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소수민족 아주머니, 자신의 집까지 구경시켜주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파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사진들입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사파에서 여자들은 결혼한 이후에나 물건을 팔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앳된 모습들의 소녀들(?)을 시내에서 많이 만났었는데 이친구들이 그런 이유로 조혼을 했다고 해서 많이 놀랬습니다.

제가 베트남어를 조금 할줄 아는탓에 베트남 사람들에게 다가서기가 좀 쉽다고 생각했는데, 사파에 사는 사람들은 대게의 경우 베트남어를 못하고 오히려 영어가 유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사파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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