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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유영
  • 작성일 : 12-03-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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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가 그런가요. 여전히 그렇게 사랑스러운가요. 우리를 흔들던 시간의, 기쁨과 슬픔의 협곡을

지나 마침내 둘을 갈라 놓을 것 같던 고뇌의 격랑을 지나서도 함께 있지 못할까봐 내심 늘, 안절부절

했지요. 헤어져서 그래서 서로에게 부재하는 존재가 돠어 버리고 말까봐 숱한 고뇌 속을 늘, 헤메고

있었지요. 그러면서도 낙관하고 희망하며 고집했었지요. 끝없이 기다리면서도 믿었었지요. 햇살인지

물결인지 빛나는 존재의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리라고. 아픔도 수치도, 더한 그 어떤 것도 긍정할 수

있으리라 했었지요. 그런데 말이예요. 아직도 내가 그런가요. 이렇게 변질되어도 여전히 사랑스러운가요.

사랑하는 그대여.



2012. 03. 03 동래 M3 35 cron 1st Retro100 Rodinal 1:100 4870
추천 0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슬프다. 마치 제주 강정마을 구렁비바위 폭파를 막지못해 안달이 난 마을 사람들 같다.
사랑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는 그런 운명의 사슬로 엮긴 슬픈 민족들의
애절한 역사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story with photography의 예제를 보는 것 같아서 좋지만,
'공짜 의식이 만연된 인터넷 동호회원'의 나이를 잊은 천진난만한 놀음이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 같아서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군요.
라클 젊은 사람들 보기가 민망하니...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민망하다니요..참 좋습니다..우리네 민족은 이런 맛이 있었거든요..맛 보다 멋이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만....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아주 애절한 느낌이 팍팍 다가오는 것은 제게 뭐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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