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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푼 할배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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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재국
  • 작성일 : 10-12-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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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4일 화요일 이른 아침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8시에 지하철 선능역 부근 상제리제 예식장 홀에서

서울상대 59학번 1.7 Forum이 열리는 날이다.



아침 6시30분경에 잠에서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 캄캄한 밤중이다.

멀리 보이는 강남타워에서 비치는 불빛이 매우 차갑게 느껴진다.

바깥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워졌나 보다.



오늘 Forum 초청연사로 주한 일본대사가 나오시기로 예정되어 있어

좀 일찍 먼저 가서 대기 했다가 대사를 맞이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

서둘러 외출 준비를 하고 막 집을 나설려는 찰나에 전화벨이 따르르 울린다.



나는 직감적으로 미국 뉴 햄프셔주 Phillips Exeter Academy 12학년인

외손자 우현이의 기쁜 소식 이겠구나. 고 느끼며

설레는 마음으로 급히 수화기를 들었다.



우현이가 지난 11월말 추수감사절 방학 때 서울 본가에 와서

2주간 지내고 돌아갔는데 그때 미국 동부 Ivy League 명문대학교인

Brown대학교 조기입학선발시험에 응시하여, 서울오기 직전

입학사정관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왔다며, 12월 중순경 합격자 발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든 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큰사위의 기쁘고 흥분된 목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 아버님 우현이가 미국 Brown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방금 우현이가

너무 기뻐 응응 울면서 전화 했습니다. 우현이 엄마도 기뻐 울고 있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이지만 기쁜 소식이라 연락드립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나는 숨이 멈추는 것 같고 오금이 절려 한동안

꼼작도 못한 채 멍하니 서 있다가 한숨을 돌리고 나서,

“ 뭐 라고 우현이 합격 했다고, 워~ 우현이 장하다. 우리 우현이 장하구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 목소리가 어찌나 컸든지 자고 있든 우현이 할머니가 새벽잠에서 깨어나



“ 우현이 합격 했다고요?,, 아이고 우리손자 우현이 장하다!”

기뻐 큰소리로 외치며 덥석 자리에 주저앉는다.



나는 수화기를 우현이 할머니에게 건네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난후

날아 갈듯한 기쁜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11월 27일 사진전에서 우현이와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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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여늬 카페의 글 올리기 포로세스와 달라 올리고 싶은 글과 사진을 올리지 못하다가
오늘 카페 다음 에 올렸든 글을 카피 해 게재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칠순 팔푼 할배의 글 이라 외람 되드라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 강 민님의 댓글

박 강 민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국
여늬 카페의 글 올리기 포로세스와 달라 올리고 싶은 글과 사진을 올리지 못하다가
오늘 카페 다음 에 올렸든 글을 카피 해 게재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칠순 팔푼 할배의 글 이라 외람 되드라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람되다니요... ^^
이렇게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하드립니다.

사진 속 우현이의 가슴에 라이카 카메라가 걸려 있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하하하하 즐겁고 행복하고 흐믓한 글 감사합니다.
우현이 장가 보내실 때 꼭 사진도 찍어드리세요~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하나님의 은총인 아름다운 성탄 선물입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성탄절날, 할아버지의 날듯이 기쁜 마음이 어떠하실지 감히 짐작도 안되지만
축하드립니다. 맘껏 자랑하셔도 팔불출 아니십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인용:
원 작성회원 : 박 강 민
외람되다니요... ^^
이렇게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하드립니다.

사진 속 우현이의 가슴에 라이카 카메라가 걸려 있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우현이도 라이카를 무척 좋아 합니다.
일주일후에 미국으로 돌아 갑니다.
내년 여름방학에 서울에 오면
우현이는 Leica M3를 매고, 할배는 Leica 1(A)를 매고
함께 촬영하러 가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한국인 2세들이 노력하여 명문대에 입학하는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곧 우현군도 라클 회원 가입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 참... 장한 손자를 두셨군요............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내년에 저의 아들도 우현이같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웬지... 지금은 안계신 저희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가 보고싶어지네요...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하하하하 즐겁고 행복하고 흐믓한 글 감사합니다.
우현이 장가 보내실 때 꼭 사진도 찍어드리세요~


감사합니다.
우현이가 장가 갈때면 할배 나이 팔순을 넘는데
그때까지 건강히 잘 살아 남아서 꼭 결혼사진을 찍고 싶은데,,
남들이 늙은 할배 추책이라고 흉보지 않을까요.ㅎㅎㅎ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한국인 2세들이 노력하여 명문대에 입학하는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곧 우현군도 라클 회원 가입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웅천님 고맙습니다.
지난 4월, 외손자 변우현(Wayne Byun)이가 23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동부 최고명문 Boarding School. Phillips Exeter Academy 한국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학생회장( President of Student Council) 로 선출되었을때는
넘 기뻐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현이가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는 사람을 훌륭히 잘 자라도록
항상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후 할배가 가지고 있는 여러모델의 라이카를
마음대로 사용 하도록 하고 라클에도 가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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