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찍은 사진 한장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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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용훈
- 작성일 : 10-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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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온지 (1967년 상경) 44년만에 처음 종묘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고궁도 몇차례 관람 하였지만
물론 혼자 관람한 경험은 없고 오래전 고향에서 친척이 오면 서울구경 시켜 드린다고 고궁이며 남산이며 모시고 다녔지만 .....
서울 (지금은 부천)에 와서 산지 44년만에 종묘을 처음 들어가 보았습니다.
서울의 이름난 곳 아직도 못가본 곳 많지만 그날 종묘 경내에 곱게 물든 단풍나무도 찍고 잠시 머물렀던 생각이 떠 오릅니다.
댓글목록
조현갑님의 댓글

선배님 글을읽고 한참을 웃고있습니다!
열심히 사신건지 게을러신건지 문화유적에 관심이 없으신건지....ㅎ
열심히 사신다고 그렇셨겠지요!...그러기 때문에 오늘의 선배님이 계신거구요!!
서울시내 구경할려고 서울사람들이 올라가겠습니까?
남산은 서울사는 사람보다도 지방에 사는사람이 올라갈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서울생활 10년동안 한번도 남산에 안갔는데 촌놈이되어 한번씩
서울가면 남산에 올라가게 되더군요..물론 사진이 원인이지만요!
예전에는 종묘로 들어가서 비원으로 육교로 들어갔는데.........
그리고 비원을 맘대로 산책도 했는데 지금은 유치원생 처럼 따라다녀야하더군요!
일요일 아침 삶은 계란과 삼립크림빵 하나사서 들어가 하루종일 누워서
책보고오던 그때 그시절이 참 그립니다!
잠시 예전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저는 90년도 중반쯤에 대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하여 왔을때
일요일(그때는 주5일 근무 안했음)마다 경복궁,덕수궁,창덕궁,종묘.....등등 순서를 정하여
구경하러 갔었읍니다.
조선배님 말씀대로 서울사람들은 경복궁, 덕수궁 잘안가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 지방에서 단체로 오신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경복궁, 창덕궁,비원,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난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마이크 든 안내원 뒤로 졸졸 따라 다녀야하고 그기다 알바생들이 양몰이 하듯이 사람들을
안내원뒤로 몰고 가더군요...사진찍는다고 옆으로 빠지면 알바생들이 "그리 가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람을 몰고 다녀서
고궁을 다니는 재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이용훈 선배님이 보여주신 단풍으로 즐거운 고궁산책을 그리워해보았읍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조현갑
하루종일 누워서
책보고오던 그때 그시절이 참 그립니다! ! |
음.. 조셀님이 문학소년이셨군요... ㅎㅎ
요즘엔 창덕궁은.. 그래서.. 자유관람이라는게 생겼습니다.. 입장료가 좀 비싸요..
안내원 안따라다녀도 되요..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손창익
저는 90년도 중반쯤에 대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하여 왔을때
일요일(그때는 주5일 근무 안했음)마다 경복궁,덕수궁,창덕궁,종묘.....등등 순서를 정하여 구경하러 갔었읍니다. 조선배님 말씀대로 서울사람들은 경복궁, 덕수궁 잘안가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 지방에서 단체로 오신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경복궁, 창덕궁,비원,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난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마이크 든 안내원 뒤로 졸졸 따라 다녀야하고 그기다 알바생들이 양몰이 하듯이 사람들을 안내원뒤로 몰고 가더군요...사진찍는다고 옆으로 빠지면 알바생들이 "그리 가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람을 몰고 다녀서 고궁을 다니는 재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이용훈 선배님이 보여주신 단풍으로 즐거운 고궁산책을 그리워해보았읍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뭐.. 가까운데 있어서 그런거겠지요.. 언제든지 가볼랴치면 쉽게 가볼수 있는 곳이 서울의 조선 왕조 왕궁들이니까요.. 종묘는 .. 이씨문중의 성역이죠.. 우리집안과는 전~혀 관계 없는 곳입니다.. ㅎㅎ
아마도 서울 사람들이 가장 잘 모르는 곳은.. 경희궁일겁니다... 그런 궁이 있다는 것 조차도 잘 모를겁니다... ㅎㅎ 이 곳은 다른 궁과 달리 입장료가 없답니다. ^^
홍건영님의 댓글

조선 시대때 집권층들은 (속마음이 정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첫째는 백성, 둘째는 사직, 셋째는 종묘, 왕실은 맨 마지막이라고 했답니다.
혹시 사직단은 가보셨는지요? ^^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창덕궁 후원은 (비원은 왜인들이 붙인 이름이니 쓰지 말랍니다)
목요일이 감시원(?)이 없는 자유관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물들만 몇 채 더 복원되면 창덕궁 후원은 더욱 더 좋아질겁니다
어떤 책에 보니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경복궁은 정도전이 자신의 철학을 담은 궁인데
이씨 왕조까지 포함한 세상만사가 사대부와 성리학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믿은 양반입니다
(백성은 살짝 관심 밖인 듯...)
세상 모든 것이 반듯반듯하기를 원했던 분이라 경복궁은 광화문을 들어서면
왕이 있는 경복궁 근정전까지 일직선으로 교통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왕은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이와 반대로 창덕궁은 정도전을 죽여버릴 정도로 미워했던 이방원이 지은 궁입니다
신하따위가 왕에게 일일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왕인데
창덕궁의 배치도 돈화문을 들어가서 두 번인가요? 좌회전 우회전을 해야만 본전을 볼 수 있게 지었습니다
서울 내의 모든 것을 바둑판으로 만들려고 했던 정도전의 도시계획을
태종 이방원이 저지한 것이죠
저는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을 몇 배 더 좋아하니
이방원 편인가 봅니다 ㅎㅎ
유인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홍건영
저는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을 몇 배 더 좋아하니 이방원 편인가 봅니다 ㅎㅎ |
경복궁은 들어가 보면 그냥 - 그렇쟎아요
운동장 같이 넓직한 평지에
그냥 마치 요새 신도시 개발하듯 지어놓은 궁이지만,
그래서 별로 매력도 없다 느껴지지만,
창덕궁은 운치가 있고 분위기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래서 창덕궁을 좋아 합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저는 중고등학교를 창덕궁후원과 붙어 있는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점심 때도 훌쩍, 저녁 때도 훌쩍 담벼락에 기대어 자라는 나무를 넘어 들어 다녔었는지라... 추억에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지금도 제일 좋아라 하는 곳이 창덕궁인데... 요즈음은 좀 드나들기가 복잡하여져서...서울서 태어나 자랐어도 다른데는 몇번 가 본일이 없습니다.
창경궁은 옛날에 밤벚꽃놀이 하면 사진 찍으러 한두번, 경복궁은 박물관 때문에 한두번, 종묘는 고등학교 때 여학교 학생들하고 만나러 한두번... 경희궁은 예전 서울고등학교 시절에 친구 만나러 한번...뭐 이런 식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이 사진 보면서 빙긋 웃고는 이런 추억만 헤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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